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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공원ㆍ마을

대전 여행지 읍내동 벽화마을 읍내동 굴다리길

 


대전 여행지, 읍내동 벽화마을 읍내동 굴다리길




대전 대덕구에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계족산의 황톳길로 대변되는 우수한 트래킹 코스와

옛 대전의 중심지 회덕의 어사홍원모영세불망비, 제월당, 천년고찰 용화사 석불입상 등 다양한 문화재

그리고 전국 유일의 7개의 굴다리가 한 곳에 있는 지역 특성에 고운 벽화와 마을 축제 그리고

스토리가 어우러진 명품 녹색길이 있습니다.




스토리가 흐르는 녹색길 '덕을 품은 길'은 회덕향교에서 시작해 계족산 봉황마당까지의 길을 말하는데,

대전시의 대표적인 불교문화재인 용화사 석불입상(유형문화재 제26호), 제월당 및 옥오재( 유형문화재 제9호),

대전 8경 중 하나인 봉황정 저녁노을 그리고 계족산 무제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이야기하도록 하고

첫 번째 이야기는 읍내동 벽화마을로 굴다리 길로 불리는 구간 이야기입니다.






'덕을 품은 길'이라 적힌 홍살문부터가 읍내동 벽화마을 길, 읍내동 굴다리 길로 불리는 구간입니다.

정확한 도로명 주소는 대전로1378번길, 계족로741번길이며 바로 옆에 커다란 무료 주차장이 있어 편리합니다.




회덕동 일원이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대전의 중심지였음을 증명하듯 회덕동 주민센터 옆에는

역대 관찰사, 현감 등의 공적비 15기가 일렬로 길게 놓여있습니다.





주민센터 뒤쪽으로 암행어사 출도 벽화를 따라 조금 걸어가면 홍원모영세불망비 및

비각(대전광역시문화재자료 제27호)이 나옵니다.


홍원모영세불망비 및 비각는 암행어사 홍원모가 회덕지방의 민정을 살필 때,

가난과 질병에 허덕이던 백성들을 구제해주었는데 그 선정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비와 비각입니다.




대전에도 제법 많은 벽화마을이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풍차와 함께 아름다운 벽화 그리고 야경까지

정말 뷰가 좋은 대동 하늘공원입니다.


여기 읍내동 벽화는 옛 골목길의 아련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소제동의 벽화마을과 비슷합니다.




세월의 아픔을 이야기하듯 녹슬고 헤지고 부서진 오래된 담과 대문의 낡음에 무심한 듯

투박하게 그려진 벽화가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읍내동 벽화입니다.




비 새지 말라고 올린 장판이 바람 불면 날아갈까 벽돌을 올린 슬레이트 지붕 모습입니다.




타일을 붙혀 만든 로봇 태권 V와 깡통로봇이 보입니다.




태권V 발차기에 악당들 구멍이 뚫리고 쓰러지던 기억이 나 딸아이에게 포즈를 부탁하였습니다.

이래 봬도 초록띠십니다. ㅎㅎ




벽화마을이라고 하기엔 벽화가 살짝 부족한 감은 있습니다.




벽화를 따라가다 굴다리가 보이는 지점에 읍내동 뒷골장승이라 불리는 천하대장군, 지하대장군이 위치해 있습니다.

남자 장승은 크고 여자 장승은 작게 만들어 한 앵글에 담기 어렵더군요.




여느 장승의 근엄하고 무서운 표정과는 거리가 먼 온화한 미소를 보여주는 석장승입니다.




딸아이 그리고 반려견 초코와 트릭 아트 같은 재미있는 포즈도 연출하고

사진으로 남기고 즐겁게 산책한 거리라 추천하고 싶어요.





회덕동 일대는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대전의 중심지였는데 경부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굴다리가 만들어지고

호남선, 경부고속전철과 철로의 직진화을 위하여 굴다리가 하나둘 생겨나 모두 7개의 굴다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한때는 굴다리 특유의 음침한 분위기에 사람이 지나다니기 무서웠지만 지금은 알록달록 고운 벽화,

스테인리스 매화꽃 조형물, LED 조명이 있어 산뜻한 분위기에 찾는 이가 많아졌습니다.




고마운(?) 낙서도 있더군요.




월의 흔적이 물씬 풍기는 굴다리 기의 감촉은 거칠음 보다 매끈함에 가까워 살짝 놀랬습니다.





동일한 인물로 똑같은 굴다리라 생각하시겠지만 다른 굴다리입니다.




스테인리스 매화꽃이 활짝 피어있습니다.




회덕현이라 쓰인 이 굴다리는 새로 복원한 듯 싶어요.




복원하신 분들에게 미안한 이야기지만 이끼는 물론 돌의 질감이 너무나 틀려요.




굴다리 중 제일 깊었던 마지막 굴다리는 LED 조명이 되어 있습니다. 조명이 없던 시절엔 정말 음침했을 듯해요.




읍내동 벽화마을, 굴다리길을 걷다 보면 탱자나무 가시넝쿨로 만들어진 담도 있고

깨진 뚝배기 그릇으로 담을 대충 만든 집도 있고 쓰러져가는 집을 고정하기 위해

커다란 쇠 말뚝으로 지탱하는 모습까지 사람이 사는 곳일까 의구심까지 드는,

요즘엔 보기 힘든 그런 치열한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풍경이 정말 많았습니다.




보기완 다르게 보리밥이 맛있기로 소문난 파란 식당입니다.




감나무집도 맛있다고 하던데요. 주인아저씨 포스가 살짝 무서워 망설여져요.




경로당 건물 담에는 어르신들 건강을 기원하 듯 십장생이 그려져 있습니다.




읍내동 굴다리길은 차량이 쌩쌩 달리는 커다란 도로에서 길이 끊기고 육교를 건너

사진에 보이는 제월당 넘어 다시 '덕을 품은 길'이 계속됩니다.

 

우선 읍내동 벽화와 굴다리길을 소개했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고운 벽화와 전국 유일 7개 굴다리 그리고 옛 골목길의 아련한 추억을 느낄 수 있는 한 번쯤 걷고 싶은

여행코스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여러분께 대전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대덕구 읍내동을 추천합니다.


설마 대전 분들도 요기 모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