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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대전볼만한전시|추억의 영화, 아련한 시절-오마주 투 필름

 



추억의 영화, 아련한 시절

-오마주 투 필름(Hommage to Film)

대전롯데갤러리(~2015.2.11)



반항기 가득한 눈으로 카메라를 바라보던 제임스 딘을 기억하는 세대가 많으시죠?

너무나 아쉽게도 떠오르던 젊은 영화배우 제임스 딘은 영화 단 4편을 찍고 이 세상을 떠나가고 말았죠...

그런 지난 세대의 배우들이 떠오르게 하는 전시,


오마주 투 필름(Hommage to Film)

대전롯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은근히 무서웠던 히치코크 감독의 영화도 있고, 

시네마천국, 그리고 Diamants sur Canape(소파 위에 있는 다이아몬드)  포스터도 있습니다.

소파 위의 다이아몬드? 생소하시죠~^^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1961)]의 프랑스어 제목입니다.

프랑스어 제목이 [소파 위에 있는 다이아몬드]라니~^^

그 제목보다는 영어 제목인 [Breakfast at Tiffany’s]가 훨씬 사람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이래서 제목 붙이는 일이 아주 중요한 일이 되겠지요~





대전롯데갤러리에서는 기획하는 전시마다 전시와 연관된 만들기 행사를 합니다.

이번에는 달력 만들기를 하는군요~!

전시를 관람하는 사람은 누구나 해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전시가 얼마 남지않아 아쉽기는 하지만 시간이 되는 분들은 얼른 한 번 참여해보세요~~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가 벽에 적혀있습니다.

1960~80년대에 제작된 오리지널 포스터를 포함하여 영화의 추억과 향수, 혹은 영화적 소재와 인물을 모티브로

다양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평면, 입체 미디어 작업등으로 캐릭터가 지니는 상징성과 함께 시대의 아이콘을 통해

잃어버린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전시라고 합니다.




 

왼쪽의 제임스 딘은 그의 영상을 담아 마치 살아 움직이듯 제작된 영상 작품입니다.

2차원의 그림을 살아 움직이는 영상으로 만들어내는 이이남 작가의 작품으로 무려 5분 45초나 되는 작품이네요.

그의 영상 작품속에서 제임스 딘의 반항기 어린, 그렇지만 우수에 가득찬 눈동자의 청년으로

모성애를 불러 일으키는 그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른 쪽의 마릴린 먼로는 제임스 딘에 비하여 그 매력이 돋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제가 여자라서 그런지 아무리 섹시한 여배우일지라도

분위기있는 남자배우가 더 매력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걸까요?~^^ㅋㅋㅋ



 

 

 

 

 

 

 

 


제임스 딘은 20세이던 시절,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Fixed Bayonets(1951년 개봉. 총검장착)]으로 데뷔하여,

1955년에 개봉한 [에덴의 동쪽], [이유없는 반항], 그리고 1956년에 개봉한 [자이언트]까지 촬영하고

[자이언트] 개봉 전인 1955년에 만 24세의 나이로 다른 세상으로 떠났습니다...


저는 [총검장착]은 기억에 없는데, 나머지 세 작품은 다 본 적이 있습니다.

제임스 딘보다 더 촉촉한 눈동자를 지닌 여배우 나탈리 우드와 [이유없는 반항]에 나왔고,

세기의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석유 개발의 영화 [자이언트]라는 영화를 남겼습니다...

으으...생각하다보니 진짜 추억 돋네요~^^

 제임스 딘은 세상을 일찍 떠나가기는 했지만 영화사에 길이 남을 유명한 작품 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입니다.




추억을 자극하는 영화 뿐만아니라 이렇게 귀여운 캐릭터도 전시장 한 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년이나 60대의 초보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

그리고 추억의 영화를 모르는 어린 아이들도 함께 감상하기 좋은 전시가 되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의 공동 제작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롤리타]의 포스터도 보입니다.

포스터는 무척 오래된 듯 보이는데요, 영화는 1997년 영화네요.

18년 된 영화로군요. 3-40년은 된 줄 알았어요~^^

 

 



예전 영화 광고에 많이 나오던 '총 천연색 시네마스코프'가 포스터에 등장합니다.

표준 규격보다 가로의 비율이 높은, 와이드 스크린 방식의 영화가 시네마스코프(Cinema Scope)인데요,

영화관 화면이 가로로 길~~~어져서 훨씬 시원한 시각으로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지요~^^

텔레비전도 어느 순간부터 16:9의 화면으로 길어진 것처럼 말이죠~

마릴린 먼로가 신고 있는 씸(seam. 솔기)있는 스타킹도 추억 돋게 합니다~^^

이 이후에 씸레스 스타킹이 나왔는데,

요즘은 다시 색다른 매력을 가진 씸스타킹이 고급스타킹 상표에서 팔리기도 합니다.




킹콩, 찰리 채플린도 등장합니다.




한국 영화 초기 역사의 증인인 나운규가 주연하고 감독한 영화 [풍운아(1926)]에서

스모키 분장이 강렬한 나운규의 멋진 모습도 보입니다.

가장 최근의 한국 영화로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에서 '이상한 놈'이었던 송강호의 모습도 있습니다.

웬만한 실물 크기여서 함께 기념 사진을 찍어도 좋겠습니다~





'헐리우드 스토리'라는 이 작품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조립하는 장난감을 사용하여 재미있고 장난스럽게 만든 작품입니다.

아이들이 즐거워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요소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누가 생각나세요?


넵!


바로 [캐리비안의 해적]의 주인공, 잭 스패로우입니다. 진짜 옛날 해적들이 스모키 분장을 했을까요?

아니면 해적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하여 영화 속에서 그렇게 표현한걸까요?

해적의 거친 바다 생활과 그들의 다듬지 않은 턱수염, 스모키 화장의 강한 눈매가 잘 어울리긴 합니다~^^ 





워낙 유명하여 이름을 말하지 않아도 많이들 알고 있는

찰리 채플린, 제임스 딘, 오드리 헵번과도 눈을 마주칠 수 있습니다~^^

세 배우가 눈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 어쩜 저렇게 다를 수 있죠?

저렇게 개성이 있으니 멋진 배역을 소화하는 배우가 되나봅니다.




과거 자료도 한 장 당 2-3만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짬을 내어 감상해 보시라고 권할 만한 전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