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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대전전시 | 2014 대전ㆍ세종ㆍ충남 보도사진전 (대전시청1층)




대전전시 | 2014 대전ㆍ세종ㆍ충남 보도사진전

- 대전시청1층 전시실 2015.1.22.(목) ~ 26.(일) / 주최 : 한국사진기자협회 대전충남지회 -

 

 


2014년은 말 그대로 정말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우리 사회가 어디로 굴러가고 있는 것인지

100년 동안 급성장 만을 추구하며 달려온 후유증이

21세기를 맞으면서 다양한 각도로 봇물터지듯 쏟아지고 있어서

요즘은 하루하루 뉴스를 보는 마음이 조마조마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한반도의 나라는

양반의 나라도 아니고 선비의 나라도 아닌

위급한 상황에서 가족의 안위나 자신의 안녕보다 나라를 생각하여

항상 묵묵하게 경제의 기반을 담당하다가 위급시에 분연히 들고 일어나 나라를 지킨 의병이 있었고

조선의 독립을 위하여 헌신하신 보통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어차피 우리가 그동안 앞뒤 안돌아보고 성장을 위하여 달려온 세월이 있다면

다른 나라들이 몇 백 년에 걸쳐 지나온 그 세월을

우리는 축지법 쓰듯 단 100년 만에 지나왔으니

그 휴유증이 큰 것은 당연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경제적으로도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는 상황에서

더 나은 선진 사회로 진입을 하려면

부의 분배나 사회적인 제도 등이 고르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서로 조절하는 진통의 과정을 겪어야 하겠지요. 

너무 막연한 희망인 것은 아니냐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역사를 볼 때 항상 위급한 상황에서 나라를 살려려고 애쓴

보통 사람들이 아직도 대다수 국민이기에 희망이 있다고 보는 겁니다.

 

 

 

 

 

 

지금 대전시청의 1층 전시실에서는 2014년 한 해 동안 국민을 울리고 웃기고 기쁨도 주고 화도 나게 하였던

다사다난했던 기록의  대전/세종/충남 보도사진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미 주말을 맞아 많은 분들이 전시장을 찾으셨으리라 생각되는데요,

대전시청 1층 전시실을 방문하시면 지난 1년을 돌아보면서

새롭게 다지는 2015년을 구상하는 계기가 되실겁니다. 

 

 

 

 

  

로마카톨릭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1세 교황이 대전을 방문하여

한국민의 아픔을 보편적으로 어루만지고,

대전시가 세계뉴스의 중심으로 떠올랐는가 하면,

아직도 그 슬픔을 가눌 길 없고 끝나지 않은 세월호의 아픔이 담긴 사진도

다시금 침통한 기분이 들게도 합니다.

 

 

 

 

1993년 대전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던 대전엑스포 자리의 엑스포과학공원도

그 간판을 내리면서 새로움을 모색하는가 하면,

6.4 지방선거로 새로운 민선 6기 행정이 시작되기도 하였습니다.

 

 

 

  

싱그런 새 생명과 젊음이 그 힘을 잃지 않고 계속되는 한

우리의 역사는 이어질 것이고 다시 힘을 모아 함께 이 시대의 어려움을 이겨나가야 하겠지요.

더 이상 둥지를 틀 적당한 곳을 발견하지 못한 까치가

대안을 찾아내어 생명을 이어가는 것처럼 작은 일에서도 생명의 기쁨을 볼 수 있듯

만물의 영장인 우리는 까치보다는 훨씬 더 잘 헤쳐나가리라고 생각합니다.

 

 

 

 

 

크지 않은 전시지만 2014 대전/세종/충남 보도사진전에서 

2014년, 1년 동안의 일기를 다시 펼쳐보는 것과 같이

'그래도 그만하면 잘 지내왔어'라고 스스로 돌아보는,

그래서 앞으로 더 발전적인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