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일상/대전사람들

대전의 청년들이 만드는 청년잡지, 보슈(BOSHU)




대전의 청년들이 만드는 청년잡지, 보슈(BOSHU)





지난 1월 13일 대전의 청년들이 만들고 있는

청춘잡지 '보슈(BOSHU)'팀과의 만남이 있었는데요.

신선하고 재미있었던 만남의 현장을 소개해드릴게요.




보슈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

보슈 소개_ BOSHU라고? 프랑스잡지인가?



BOSHU라고 딱 들으면 왜인지 프랑스말 같기도 하고 유럽풍의 이름이지만

사실 보슈는 보라는 뜻의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라고 합니다.

대전시 공용자전거 타슈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네요!


보슈는 대전에 있는 대학생들, 창업가, 디자이너 프리랜서 등

다양한 청년들이 모여 비영리로 만들고 있는 잡지입니다.

그렇다면 이 청년들은 어떤 이유로 보슈를 만든 것일까요?


생각거리_ 청년들에게 생각거리를 던지다.


보슈를 만든 청년들은 디지털 시대, 스마트 폰 시대에 점점 멀어져가고 있는

개인과, 정보의 양극화를 해결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엄청난 정보를 제공하고는 있지만,

누군가는 엄지로 슥슥 날려버리고, 누군가는 읽고 자신의 지식으로 만듭니다.

또한 함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관계에만 너무 과몰입하는 경향도 보이고 있습니다.




마치 이런 모습으로요 ^^;


또한 현재 나와있는 청년들을 타겟으로 한 잡지들은

모두 수도권 중심의 콘텐츠들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에

대전의 청년들은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았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슈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종이잡지라는 것이 없어지고, 시대에 역행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우리가 책을 읽을 때도 종이책으로 읽으면 집중이 잘되고,

공부도 전공서적 같이 종이 책으로 하듯이

종이잡지를 읽으면서 청년들이 더 몰입하고 잘 읽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또한 지역 맞춤형 컨텐츠들을 채워서 대전의 청년들에게

정말 필요하고 유익한 정보들로 잡지를 구성했다고 합니다.




대전 커플들에게 아주 유용할 것 같은 대전데이트 지도!




대전 청년들의 현황을 보기 쉬운 인포그래픽으로!

정말 대전 맞춤형 잡지죠?


보슈에선 뭘 볼 수 있슈 : 그럼 보슈에는 어떤 내용들이 들어있을까요?


보슈는 매 호마다 주제가 있는데요.

첫번째 호는 설렘, 두 번째 호는 지잡대, 세번째 호는 사랑입니다.

그 중 가장 최근 호인 사랑에 실린 내용들을 약간 소개해드릴게요.


B.B(BOSHU Beauty) : 나 자신을 사랑하기,

뷰티에 관한 에디터의 글이 실려있어요.


잔소리; 잔잔한 소리 : 대전에 있는 어른들이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애정섞인 조언이 있는 섹션이에요.

이 번호에는 대전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부부의 이야기가 실렸어요.


뉴스피드 : 시사적인 문제가 담겨있는 섹션입니다.

몇가지 시사적 이슈들을 생각거리를 던지듯 담백하게 써놓았습니다.

이번 호에는 동성애와 큰빗이끼벌레등의 이야기가 실려있어요.


뱉어유 : 대전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실은 섹션이에요 ~

SNS를 통해 보낸 글들이 실린다고 해요.

이번 호에는 사랑이야기인데, 연인에 대한 사랑 뿐 아니라

가족과 반려견에 대한 대전청년들의 사랑이야기도 있네요

(재밌어요 ㅎㅎ~) 


이렇게 가득가득 차있는 잡지이지만

처음부터 대전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잡지가 나오고

독자들에게 갈 때까지 순탄하지않았다고 합니다.


주제나 내용에 대해 많은 회의를 거치고, 사진작업, 디자인 작업,

각 카페에 가서 잡지 비치를 문의 하는 작업 등

모든 것을 직접 그리고 처음 했기 때문에 갈등도 있었고,

밖에서 속상했던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문전박대도 많이 받았다고 하네요 ~ㅠㅠ)


하지만 이런 시련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모인 청년들은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여 꾸준히 대전청년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지금은 반겨주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아 힘이난다고 하네요!

앞으로 보슈는 종이잡지를 넘어 다양한 미디어 채널에서

대전청년, 대전 시민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모두 응원 많이 해주세요~




이날 만남에서는 중학교 3학년 학생부터

회사 CEO분까지 다양한 분들이 참석하셨는데요.

보슈에 대해 다양한 궁금증과 조언을 하시더라구요!


다양한 분들과 한가지 관심거리를 가지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즐거운 자리였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