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아름다운 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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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 계룡로에 있는 호국의 성지이자 국가의 성역인 국립대전현충원입니다.
현충원에도 어김없이 가을은 찾아와 단풍을 물들게 하고 낙엽을 떨구었습니다.
하늘이 청명한 날입니다.
은행나무는 노오랗게 물이 들었습니다.
땅에 떨어진 은행은 아무도 줍지 않아서 수북히 쌓였습니다.
빛이 좋아 그림자가 길게 드러누웠습니다.
파아란 하늘과 노오란 은행나무
천마웅비상은 늘 그랬듯이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모습이 힘차게 보여 활력을 불어 넣어줍니다.
낙엽으로 뒤덮여 땅이 보이지 않네요.
계절을 모르는듯 철쭉이 피어났습니다.
나뭇잎이 떨어진 것을 보면 왜 이리 가슴이 시릴까요...
현충지에도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태극기 거리에서 가끔 바람에 휘날리는 태극기를 바라보니
영화 "태극기를 휘날리며"를 떠올리게 됩니다.
아름다운 공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충지에 있는 폭포는 끈임없이 떨어집니다.
국가와 사회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모셔진 곳
왠지 숙연해집니다.
천안함 용사들이 고요히 잠든 곳
아름다운 단풍이 어우러져
잠들어 있는 순열들도 외롭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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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아름다운 현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