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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대전사람들

대전에서 만나는 '아홉번 덖음차'의 명인, '묘덕스님'





대전에서 만나는 '아홉번 덖음차'의 명인, '묘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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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가 넘는 무쇠솥에서 아홉 번을 찌고, 아홉 번을 덖어야만 만날 수 있는 "아홉 번 덖음차",

그 차를 대전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요.

따뜻한 차 한잔이 그리워 지는 계절에, 우리 옛 전통 방식 그대로 "아홉번 덖음차"를

만들고 계시는 분이 계셔서 만나고 왔습니다.






Q.아홉 번 덖음차가 뭔가요?

8시간에 걸쳐, 400℃가 넘는 가마솥에서 찻잎을 덖고 말리는 과정을 아홉 번에 걸쳐 만드는 차를 "아홉 번 덖음차"라고 합니다.



Q.꼭, 아홉 번을 덖음하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찻잎은 덖어갈수록 향이 달라지고 소리가 달라지는데, 이렇게 뜨거운 불에서 아홉 번을 덖으면 야생 찻잎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독성이 대부분 중화됩니다. 오로지 찻잎이 품은 깨끗한 기운만 남게 되는 것이지요. 이 깨끗한 기운이, 장기의 순기능을 돕거나 몸의 혈을 뚫어주는 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Q.차를 어떻게 시작하시게 되었나요?

차를 처음 만난 건, 순천 선암사에요. 선암사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다원이 있고, 솥에 찻잎을 덖는 과정과 비비는 과정을 통해서 만드는 부초차의 본향이기도 합니다. 부초차는 아홉번 덖음차의 전실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다가, 대전 포교당에 오면서, 많은 분들에게 다도를 가르치게 되었어요. 찾아주시는 분들은 정말 많았지만, 그런만큼 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갔는데 그때 저에게 탈출구가 되어준 것이 차였어요. 차가 제게는 은인이고 스승이라고 할 수 있지요. 차를 통해서 마음의 안정을 얻고 정화할 수 있었거든요.



Q.아홉번 덖음차를 마시는 방법이 따로 있나요?

100º의 뜨거운 물을 부어서, 우려 드시면 되구요. 일반 차와 달리, 여러번 우려두셔도 처음 그 맛과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게, 아홉번 덖음차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지요.







Q.앞으로 계획이나 바람이 있다면 어떤게 있으세요?

차문화가 좀 더 활성화 되어서 차를 마시며 차분히 대화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소통의 창구 역활이 되었으면 합니다.요즘, 너무 바쁘게만 돌아가는 세상속에서 갈수록 정신문화가 피폐해지고 사회가 혼탁해지는 이유가 소통의 부재 때문이라고 생각들거든요. 각자, 바쁜 일상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가족끼리의 대화조차도 사라지고 있으니까요. 따뜻한 차 한잔으로 소통과 대화의 장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일이 사람손으로 만들어야 하는 아홉 번 덖음차는, 그래서 1년에 겨우 500통 정도밖에 생산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따뜻한 차 한잔이 그리워지는 계절, 묘덕스님의 아홉 번 덖음차의 만나보시면 어떻까요? 묘덕스님의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ffforte

묘덕스님의 블로그 : http://blog.naver.com/fffo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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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만나는 '아홉번 덖음차'의 명인, '묘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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