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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전업작가 변신, 유시민의 대입 논술특강

 




전업작가 변신, 유시민의 대입 논술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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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25세부터 책을 쓴 작가이기도 했지만,

정치가로 익숙했던 유시민 前 장관이 작가 겸 논술강사로 변신하여

시민들의 요청에 의해 대전에서 학생들을 위한 논술 특강을 열게 되었습니다.


장소는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했는데요,

줄이 주욱~~길게 섰길래 ?? 하여 보니 그 끝에는 유시민 작가가 싸인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6월에 제주도에서 시작하여 부산, 광주에 이어 네번 째로 대전을 찾았다고 합니다.

하하~~전국 투어가 되겠네요~^^

 

 

    

 

강연은 9월13일 토요일에 있었는데 마침 화창한 가을날 오후여서

국립중앙과학관을 찾은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나들이객과

논술특강을 찾은 초등생 이상 가족이 어우러져

국립중앙과학관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갔습니다.


십여 년 전에 제가 아이들을 데리고 국립중앙과학관을 놀이터 삼아 드나들 적에는

참 안타까울 정도로 관람객이 적었는데

지금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모습을 보니 참 좋습니다.

 

 

 

 

 

강연 시작 시간이 다가오니 이미 빈 좌석은 보이지 않고

강연을 기다리는 열기가 듬뿍 느껴지는데요~

대충 학생 반 어른 반 참가한 것 같습니다.

어른 중에는 저처럼 논술과는 상관없이

그저 강연이 듣고 싶어서 온 사람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저처럼 강의 내용에서 논술 강의가 아닌

살짝 벗어난 다른 이야기도  슬며시 기대한 사람도 있을 것인데~^^

두 시간 내내 실제적인 논술 강연으로만 빡빡하게 이어져

다른 이야기는 끼어들 틈이 없었다지요~~

다음은 논술 강연에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자료 화면을 올려봅니다.


 

 

 책을 써서 처음 작가가 되었던 26세부터 많이 받은 질문은 "어떻게 잘 쓸 수 있는가?"였다.

*글쓰기, 글짓기 문학적인 글,예술적인 글로  타고난재능 + 준비, 노력, 훈련 필요.

*논리적 글쓰기는 별로 재능이 필요하지 않음. 왜냐하면 글을 지어내는게 아니므로 생각을 문자로 옮겨놓는데 불과하다.

그러므로 논리적 글쓰기는 공학과 같으며 퍼즐이나 레고조립과 유사하다고 볼 수있기 때문에 누구나 연습으로 가능하다. 

 

안도현 시인의 시를 처음 보게 되었을 때 작가 본인이 시인은 못되겠다고 생각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 시인이 1994년 전교조 해직교사 시절에 쓴 시인데 바로 예술적인 감성의 글쓰기이다.

(저도 처음 안도현 시인의 이 시를 읽고 망치로 한 대 맞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짧은 글귀 안에 함축적으로 의미를 담고 있는지~~완전 머리가 띠용~~하는 기분이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시인과 같은 감성이 아니라 '연탄재 함부로 차고 다니지 마~~골목길 더러워지면 청소 네가 할래' 정도의 생각인 경우에

논술 강의 참가가 의미있다. 

논리적인 글을 쓰는경우, 합리적으로 생각하기 쉽고, 많은 사람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기도 훨씬 쉽다.

정보수집, 의미있는 정보의 취사선택이 중요하고, 수집한 정보를 분석하여 결론을 끌어내야 한다.

-주제파악, 정보, 논리의 연쇄, 어휘와 문장 중요.~논리적인 글의 구성요소.

 

모양을 예쁘게 다듬은 케익이 장식안된 케익보다 낫다. 어휘와 문장은 바로 그 장식을 위한 데코레이션에 해당한다.

 

 

 

 

 

 

그리고 서울대학교 정시 논술 기출 문제 하나를 들어

어떤 과정으로 풀어나가야 할 지 설명을 하였습니다.

 

위의 제시문을 읽으면서 '아~존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포장도로)'구나. 읽어봤어'하는 생각보다

제시문 자체를 정확하 분석하여 논제와 연결지어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읽어본거야~하고 생각하는 순간 논제에서 필요한 정보와 그 외의 정보가 뒤섞이게 된다.

논술을 잘하려면 기본지식보다는 어떤 상황인지 제시문안에서 분석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1-독해, 요약

2-제시문 안에서 근거를 찾아 쓰기- 내 맘대로 내 지식을 바탕으로 쓰면 안됨. 요약한 정보 중에서 비교, 분석, 판단하기가 중요

3-'이주와 잔류의 행위를논하시오'는 근거를 대는 것이 아니라, 논술 문제를 풀어나가는 수험생이 자기의 주장을 펼치는 것.

-다른 대학은 유사 논술 문제인 경우 2번 문제까지 있지만 서울대에서는 타대학과 차별화시켜 있는 제출하는 문제 유형임.

 

기업의 입사 논술 시험도 이와 유사한 패턴으로 제출된다.

 

 

 

 *장기대책~ 대입까지 3년 이상 남은 중학생의 경우

 

논리적 생각을 하는 습관 기르고 자신의 논리에 의한 합리적 생활을 하며, 

독서(어휘력 늘이기에 중요), 우리글 바로쓰기~ 독해, 논리적사고, 어휘력 기르기

"네가 뭘 안다고 그래!" "또또 언뚱한 생각만 하지~" 와 같이 아이의 논리적 생각에 억압을 가하면 안된다.

부모도 그렇게 살아야 자녀들이 보고 배운다.

평소에 주변사건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한 사람이 글쓰기 쉽다.

(저도 이 부분은 항상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인데, 논술이란 것은 예문을 달달 외우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어떤 것을 보더

라도 상황을 느끼고  한가지라도 자신만의 생각으로 정리해보고 의도적이라도 그런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요~)

 

장기 독서계획은 정답이없다. 읽고 싶은것을 읽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판타지소설, 이상한 책도 모두 괜찮다.

불량한 음식도 먹어보면서 면역력이 길러지는 것처럼 '이상한' 책도 보면서 면역력을 기르는 것도 필요하다.

 

 

글쓰기 할 때 흔히 실수하는 예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더 고려할 부분이 있고...'에서

'부분'을 쓰는 것은 어휘부족으로 인한 '거시기' 정도에 해당한다.

이오덕이 쓴 [우리글 바로쓰기] 5권 중 힘들면 1권이라도 읽어보면 문장을 간단명료하게 쓸 수 있게 된다.

문장이 짧고 정확하게 됨

유시민이 쓴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1988에 쓰고, 1994에 재판하였는데,

이오덕 책을  읽은 후에 문장을 정리하여 만연체의 글을 벗어나 간단명료하게 문장을 정리하여 재판한 것이다.

 

 

 

 *단기대책은 논술 시험이 6개월~3년 남은 고등학생이 해당된다.

시험보는 요령이나  논술문 작성요령이 필요한 단계이다.

그러므로 전략적 독서, 되풀이 읽기, 베껴 쓰기, 자유로운 글쓰기 필요하며 

손으로 쓰는 습관을 길러야 쓰기 쉽다. 아무거나 자유 주제와 형식으로 많이 써봐야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훌륭한 책을 골라  베껴쓰는 연습 하는 것이다,

 

 

 

 박경리  토지 1-2부  마로니에북스

이오덕  우리글 바로쓰기 1-5  한길사

 

유시민 작가가 직접 쓴 '항소이유서'는 박경리의 [토지] 1-2부를  5번 반복하여 읽고 난 후 어휘가 풍부해져서 쓴 글이다.

 

 

 

 

<단기독서목록>

존 스튜어트 밀-자유론 (책세상) -  베껴쓰기 연습으로 가장 좋음.

칼 세이건~코스모스~ 어휘, 지식, 인간 이해 등 넓히는데 유용하다

문과생은 비문학 문항에 약하거나 자신감을  잃기 쉽게 때문에 훌륭한 과학 도서를 읽는 것도 중요하다.

 

찢을 수 있는 수첩을  가지고 다니면서 계속 쓰기연습을 해야한다.

쓰려고 의도적으로 쓰지말고, 아무 것이라도 쓰는 연습을 하면 자신의 것이 되고, 자신의 생각을 출력되는 연습 된다

하루에 30분이라도 써보는 연습을 하면 일 년에 150시간 훈련을 할 수 있게 된다.

 

 

 

 

 

 *초단기대책~ 대입 논술 시험이 6개월 남았을 때 필요한 전략이다.

다이제스트를 읽으면서 주제 제시문에 익숙하게 만들어지는 효과가 있다.

읽은 척 할 수 있고 어휘에 익숙해져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효과는 있다.

  

 

 

 **초초단기는  바로 낼모레가 논술 시험인 경우인데  실전요령으로

천천이 반복해서 독해하기 필요하다.

 

문제읽기, 요구 파악

지문읽기1회

논제읽고 다시 지문읽기 2회

논제 파악하며 지문 3회째읽기.

   이 과정에서 적당한 시간 안배가 중요하다.

 

정리된 내용을 써야하는  핵심어부터 문장을 구성해 본다.

핵심에 따라 상황구분, 원인구분 정리. 논제 3가지를 하나로 보아 종합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쓰기 전에 위의 써야할 것을 메모 해놓아 설계를 완벽하게 하는데 주어진 시간의 반 쓴 후 그다음 쓰기시작한다.

왜냐하면 쓰다가 문제 발생하면 시간도 부족하고 고쳐쓰기는 더 힘들기 때문이다.

 

 

 

논술답안은 아름다운 문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고,

기본 구조가 다 된 상태에서 시간이나 능력에서 여유가 있다면 아름다운 문장을  그 다음 요소로 구사 할 수 있다.

이미 문제에서 제시된 내용의 문장을 답에서 반복해서 써서 낭비하면 안된다.

 

그리고 질의응답을 받고 강연이가 끝났습니다.

좀 참고가 되셨나요?

글쓰기의 경우에는 대입수험생의 논술 시험 뿐만 아니라

회사 입사 시험에서도 비슷하게 논술이 출제된다고 하니

많은 이들이게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베껴쓰기는 좋다고 많이 들어본 것인데요,

저도 이 참에 하루 30분씩이라도 베껴쓰기에 도전해봐야 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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