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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공연

코레일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나라사랑 음악회_ 국립대전현충원





코레일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나라사랑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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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향기롭게 5월을 보내야 했지만,

세월로 참사로 인해 4월~5월 동안 슬픈 봄을 맞이했고 또 그렇게 보내야 했습니다.

 

화려한 계절 5월의 마지막을 알리는듯

대전현충원엔 장미와 금계국, 양귀비가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듯 한창 고운 빛깔의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현충원에 들어서면 지난 봄에 세워진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한 한반도 모양의

지도가 만들어져 있어 현충원을 찾는 이들에게 더욱 애국심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이 지도는 전문 예술가의 재능기부를 통해 제작된 조형물이라고 하는데요.

현충원의 묘비앞에 꽂혀있던 바로 그 조화인데 새로운 꽃을 꽂고 난 뒤

쓰레기로 버려지는  폐조화를 재활용해서 만든거라고 합니다. 

깜찍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에 찬사를 보냅니다.

 


 

 

현충원에서 콘서트를?

하고 의아해하시겠지만, 6월이잖아요. 호국보훈의 달이기도 하구요.

여름시작, 봄의 끝자락이었던 5월 31일 오후4시
국립대전현충원엔 아름다운 선율이 바람을 타고 계룡산 자락 멀리까지 나라사랑을 담은 선율이 울려 퍼졌습니다.

지난해 새로 개관한 호국철도기념관 야외무대에서 나라사랑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호국철도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수송작전에 투입된 미카3형 129호 증기기관차와 객차 2량을 
신탄진 철도차량 정비창에서 2012년에 이곳 대전현충원으로 옮겨와 1년동안 전시했다가
지난해 객차 내부를 리모델링해 호국철도 기념관으로 새단장 하여 
시내 유치원, 초등학생들에게 교육과 체험의 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미카3형 129호 증기기관차와 객차가 보이는 바로 앞에서 호국영령과 세월호 참사에서
아깝게 목숨을 잃은 분들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연주회는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국내와 해외에서 명성이 자자한 이선영 지휘자와
 아름다운 목소리의 주인공 케알리 신의 사회로 진행되어 더욱 감동적인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답니다.
   

 

  
지난해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 이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처음 열리는 나라사랑음악회라고 합니다.
한낮의 더위가 한풀 꺽인 오후 4시, 민오케스트라인 코레일심포니오케스트라의 멋진 연주로 시작되었습니다.
코레일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 100여명이 현충원을 찾은 참배객과 대전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습니다

 


 

 


사전에 초청된 수백명의 시민들과 주말이면 이곳 호국철도기념관 바로 위

걷기좋은 보훈산책로를 찾아 오는 등산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었는데요.

숲길을 걸으면서 크게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선율에 하나, 둘씩 등산객들도 모여들었고

간간이 시원한 바람도 불어주어 음악회를 더욱 신나게 해줬습니다.

 

 

 
철도참전용사와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도록
교향시 나의조국 중 "몰다우" 연주를 시작으로 아리랑 환상곡등 가곡들이 연주되었습니다.

이선영 지휘자의 온 몸으로 움직이는 파워풀한 지휘에 객석에선 박수가 끊이질 않고 터져 나왔습니다​.

 


 

 



 

코레일 심포니오케스트라는 2012년 1월 전국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연주자들이라고 합니다.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외국인, 음악전공자, 학생, 변호사, 의사, 공무원, 가정주부 등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100여명 이상의 사람들로 구성되었다고 하는데요. 일반 오케스트라와는 뭔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들의 음악과 연주하는 모습이 더욱 감동적이고 열정적으로 보였습니다. 

 

 

 

 

시원한 메타세콰이어길에도 수많은 차량들이 이어졌고, 전시관 앞에는 시원하게 몇개의 부스가 준비되어
봄바람 살랑이며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유명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듣는 순간은
그 어떤 상념도 모두 잊을 수가 있었습니다. .

 

 

 




전시관 앞의 도로가 꽉 찰 정도로 참여율이 높았고, 호응도와 박수도 그 어느 연주회보다

우렁차고 화려했습니다.  호국철도전시관 주변으로 그늘을 만들기도 했거니와
가로수의 큰 나무들로 인해 시원한 그늘이 많아  따가운 햇살에도 그리 덥진 않았습니다.
제일 더운 시간을 피해 4시로 잡은것도 아마도 그런 이유에서인듯 싶습니다.

  


 

 

이날 음악회는 2시간 가까이 비발디의 사계,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니, 아리랑 환상곡 등과
바리톤 구희용 목원대 교수의 비가, 비목 협연, 플루트 전공이신 조권행 (코레일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등
10여곡과 함께 유명오페라곡 8곡을 선보였습니다.
 .
 

  

 

호국의 얼이 가득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대전 시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궈준 연주회가 끝나자
코레일 최연혜 사장님과 몇몇분들이 이선영 지휘자에게 포옹으로 화답을 하셨으며
수많은 관객으로 부터 앵콜요청과 박수가 쇄도하자 연주자님이 다시 또 활짝 웃으시며 앵콜연주를 해주셨어요.
그로인해 더욱 열정모드로 진행된 연주회는 관객들의 환호성으로 가득했습니다.
박수와 함께 노래부르며 오케스트라와 관객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 마지막 공연을 장식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도 전 한참을 그대로 앉아 있었습니다. 그 느낌 그대로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철도참전용사와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도록 현충원에서 나라사랑 콘서트가 열려  6월을 더욱 훈훈하게 맞이하게 될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나라사랑 콘서트가 끝나자 이선영 지휘자님과 기념샷도 남기셨어요.
 

 

  

이날의 나라사랑음악회로 인해 호국철도전시관은 앞으로 더욱 인기가 더해질것 같습니다.
미처 와보지 못했던 시민들도 음악회 전후로 객차에 꾸며진 전시관을 모두 둘러 보게되었으며,

가족과 함께 나온 아이들은 뛰뛰빵빵 기차를 오르락 내리락 타보느라 절로 신이 난 하루였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코레일이 앞으로도 쭈~욱 달리는 기차처럼
 열심히 달렸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진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6월엔  조금은 느긋하게, 향기롭게 현충원의 환상적인 양귀비 꽃과 호국영령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번쯤 현충원을 방문해 보시는건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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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나라사랑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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