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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우리 모두의 소장품, 컬렉션 16년-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16년 컬렉션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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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16일에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16년 컬렉션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전시립미술관 16년 컬렉션]전을 개막하였습니다. 

 

 

 

 

재현, 서사, 관념, 개념, 나눔이란 다섯 가지 부제가 붙은 이 전시는

1998년 대전시립미술관이 개관한 이래 16년동안 수집한 컬렉션 가운데

한국 현대미술을 전개 양상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되었는데,

1전시실부터 4전시실까지 전시되며 6월 15일까지 계속됩니다.

 

 

 

 

그 동안 대전시립미술관을 내집처럼(~^^) 드나들다보니 

전시에서 만났던 작품들을 상당히 여러 점 볼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1. 재현으로부터 : 풍경과 사물과 인물의 서사

 

 

 

 

외국인 학생들이 미술관을 방문하여 기념 사진도 찍으면서

한국의 문화를 즐기는 모습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1전시실에서는 풍경, 사물, 인물 등을 소재로 다루는 재현 미술을 선보입니다.

전근대적 예술을 계승하며 동시에 근대미술의 씨앗이라고 하는데,

한국 근대미술 전체를 아우르는 작품으로 재현 미술의 의미와 변화과정을 되돌아보는 전시라고 합니다.

 

 

 

 

  

 

 

 


2.관념에서 개념으로 : 추상적 환원과 개념적 확산

 

 

 

 

 


영상, 현대적인 회화, 조각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잔잔하지만 뭔가 강한 힘이 솟아오르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작품들이 전하는 메세지가 강렬합니다.

 

 

 

 

 

 

 

왼쪽의 영상 작품은 꽃밭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가만이 들여다보면

꽃으로 위장한 무언가가 움직입니다.

바로 총을 한껏 겨눈 중무장한 군인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이고 있는데요,

처연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2전시실을 나오면 대전시립미술관의 소장품 수집 정책과 현황에 대한 안내가 공지되어 있습니다.

정책의 방향은 대전미술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수집하고 보존하는 일,

컬렉션 정책은 한국미술의 보편사와 짝을 이루어 특수와 보편, 지방과 전국의 상호 관계를 가늠하게 하는 것이랍니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문화 정책으로 일부이기 때문에

우리 시민 모두가 바로 주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인된 자로서 좀 더 우리의 컬렉션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3. 일상에서 사건으로 : 형상의 복원과 서사의 확장


 

 

 

1980년대 이후 사회변동과 함께 나타난 한국미술의 비약적인 변화양상으로써

예술의 생산과 소통의 구심을 '일상에서 사건으로' 넓혀온 일련의 과정과 결과를 함축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해하려면 독해를 해야하는 상황이죠?~^^

사진 등 복원이 가능한 예술 분야가 비약적인 발전을 하면서

사회성을 드러낸 사회 참여적인 작품이 증가하였다는 것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1980년대라면 광주민주화운동을 부른 신군부 쿠테타부터

민주를 쟁취하기 위한 대학가와 시민의 처절한 항쟁이 넘쳐나던 시절이잖아요.

당연히 작품에도 시대상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정권의 입맛에 맞는 작품을 하면서 재물을 넉넉하게 챙긴 작가도 있겠죠.

역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나 할까...

 

 

 

 

외국에서 비싸게 판매되어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아진

사진작가 배병우님의 '소나무' 작품입니다.

이 작품이 유명세를 타면서 사진 좀 하신다는 많은 분들이 아류작을 양산하고 있죠~^^

 

 

 

 

 

 

 

 

오른쪽에 총처럼 밀고 들어오는 코카콜라와 펩시콜라 같은 류의

외세가 보이시나요?

'동상이몽'이라는 제목의 2009년 작품인데요, 음...어떻게 제목과 연결지어 해석해볼 수 있을까요?

요즘 다시 이런 류의 작품을 한다면 소위 '별다방' 같은 것을 소재로 할 수 있을까요? 

 

 

 

 


'나비들(불상)'이라는 2003년 작품입니다.

금방 영혼으로 날아갈 나비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단위 구역으로 대충 표본을 세어보니 300마리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세월호가 생각납니다.

세월호와 같이 차가운 바닷속에서 이승을 하직하신 많은 분들이 떠오릅니다.

유쾌하지 않은 기억이라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은 분들이 있을텐데요,

숨길 것이 많은 세월호 관련 세력은 바로 그런 순간을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잊지 않아야 바꿀 수 있겠지요.

그렇지 않다면 어느 순간에 그 희생의 대상이 우리 자신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4. 나눔의 아름다움 : 기증 작품들

 


 






 


 


입장료는 성인 500원, 어린이와 청소년은 300원이고,

수요일에는 관람시간이 밤 9시까지 연장(3월~10월)되니까

저녁 식사후 가족과 함께 하거나 직장 회식을 근처에서 하고 2차로 문화를 즐겨도 좋겠습니다.

대전 시민 우리 모두의 소장품인 이 전시는 6월 15일까지 계속됩니다.

초여름의 문화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우리의 소장품과 함께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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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전광역시 서구 만년동 대전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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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소장품, 컬렉션 16년-대전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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