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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축제ㆍ행사

대전시립박물관 4월 문화의 날 체험- 전각 만들기

 




 마지막 수요일 문화의 날(4월 30일) - 대전시립박물관 전각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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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의 날이라고 정하여 미술관, 영화관 등의 문화 장소에서

입장료 등을 무료로 하거나 할인을 해주고 있는데요,

국민들이 문화의 날을 느끼기에 얼마나 실효가 있을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대전시립박물관(구 충남도청 건물)에서는 4월 문화의 날에 남녀노소 시민을 대상으로

전각 체험하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참가해보았습니다.

작년에 대전시립미술관의 시민강좌로 동판과 목판을 경험하면서

돌과 나무에 새기는 전각과 서각에도 관심이 생겼는데요, 

배울 수 있는 강좌를 알아보니 대전시민대학에 강좌가 개설이 되어있는데

금방 마감이 되거나 아니면 시간이 맞지 않았습니다. 

 

 

 

 

 

마침 올해 도안동의 대전역사박물관에서 전각과 단오선 만들기 4회 특강이 있어서 신청을 하고 수업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대전시립박물관에서도 하루 체험 프로그램이 있어서 얼른 신청을 했지요.

 

 

 

 

 

처음엔 막막했는데, 동양화가 인순옥 선생님의 강의로

전각의 종류와 새기는 방법에 대하여 기본 이론을 배우고 조금씩 해보니

물론 극 초보 수준이긴 하지만 조금씩 다뤄보면서 점점 감이 왔습니다~^^

인순옥 선생님은 환갑이 넘으셨다는데~!

사진으로도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죠? 실물도 그렇습니다~~

늘 예술을 가까이 하면서 강의를 해서 그럴까요?

 

 

 

 

 

가장 쉬운 성명인을 기본인 음각으로 새겨보았습니다.

한글 판본체를 기본으로 먼저 뒷면에서도 보이도록 종이에 글씨를 디자인하고

종이를 뒤집어놓고 좌우가 바뀐 글씨체로 인재(전각에서는 돌)에 새깁니다.

 

 

 

 

 


 

인도(새기는 칼)를 이렇게 잡고 몸에서 바깥쪽으로 밀듯 새겨야

손을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답니다.

 

 

 

 

 

성을 한자 전서 비슷하게 넣고 이름을 써보는데, 영~~맘에 들지는 않습니다.

잘못되면 쉽게 밀어내고 다시 새길 수 있는 무른 돌에 하니까

심사숙고하지 않고 일단 지르고 봅니다~~

 

 

 

 

오늘 다룰 인재인 돌은 새길 표면을 고운 사포로 사방으로 밀어내어

표면의 보호막을 제거하고 틀에 고정하여 새길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좌우가 뒤집어진 글씨를 써(그려?) 놓고 인도로 밀며 새깁니다.

 

 

 

 

드디어 성명인을 새겼는데, 표면이 너무 정직해보여서 답답합니다. 

그래서 새긴 글씨면을 거친 사포로 한번 쓱 밀어주었더니

아래 왼쪽의 모양처럼 표면에 자연스럼 줄이 생겼습니다.


 

     


 

내친 김에 조형인에도 도전을 해보았습니다.

보통 자신의 띠를 새긴다길래 어떻게 그릴지 일단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여

위와 비슷한 그림을 찾아내어 종이에 옮겨 그리고 결국 완성하였습니다.

저 조형인 속의 동물은 뭘까~~~요?

 

3시간의 특강으로 두 개나 새기니 뿌듯하고 훨씬 흥미가 높아졌습니다.

5월 27일에 시작하는 대전역사박물관의 전각 강좌에서는 초보를 조금은 벗어난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얼른 연습하여 남편 것도 새기고, 두 아들 것도 멋지게 새겨주고 싶습니다~^^

다음 달 문화의 날에는 어떤 특강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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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 대전시립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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