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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대전시립미술관 2013 신소장품전





대전시립미술관에서 2013 신소장품전을 관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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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에서 지난 2월28일에 '대전미술의 지평'전 개막식 할 때

슬쩍 보기는 했지만, 제대로 감상을 하지 못하여 다시 시립미술관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이 날이 1~4 전시실에서 대전 미술제 개막식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어쩐지 2층 커피숍과 미술관 주변에 평일인데도 유난히 사람이 많이 보여서 이상하더라~~

그래도 일단 원래 목적대로  대전시립미술관 1층의 5전시실에서

2013 신소장품전부터 관람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가 낸 세금으로 마련한 것이니 약간의 주인 의식도 느끼면서 말이죠~^^

 

 

 

 

 

홍상식 [마우스 시리즈](2011)-빨대, LED

입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이 작품은 오호~ 빨대로 구성한 입체였습니다.

 

 

 

 

 


노순택 [비상국가](1997~2006)  사진, 유동조 [세가지 물 2014-1](2004) -물, 흙, 철

오른쪽의 작품은 사진 작품이 아니라 대전시립미술관의 앞 뜰에 있는 조각 작품 중의 하나입니다.

지나다니면서 많이들 보셨을텐데요~

저도 처음에 멀리서 봤을때는 처음엔 '웬 롬? 무슨 수리수리마수리같은 주문인가??'하고 생각했는데,

가까이에 다가가 보니 아래의 물이 고인 공간에 반영된 것을 '롬'이 아니라 물'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작품이라 생각했는데 이 작품도 2013년 신소장품이었군요.

그런데 세가지 물? 하나는 철로 펀칭된 거꾸로 서 있는 물 글자, 물에 반영된 그림자 물 글자, 그리고 실제 고여있는 물?

 

 

 

 

사진, 회화, 조각, 영상, 복합 예술 등 다양한 신소장품이 보입니다.

전시장 나들이를 자주 하시는 분들은 작년말에 느꼈는지도 모르겠지만

사회성 있는 사진 작품 전시회가 서울 뿐만 아니라 대전에서도 중요한 전시로 많이 열렸습니다. 

 

 

 

 

구본주 [미스터리 I](1995) -나무

앙상한 팔다리를 하고 양복을 입은 폼이 이시대의 경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샐러리맨을 보는 느낌입니다.

한 방향으로 팔을 휘저으며 달려가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한 모습인데요,

그들이 공동으로 향하는 그 목표 지점에는 뭐기 있는 걸까요?

사실 목표 지점에 뭐가 있어서 향한다기보다 남이 가고 있으니 뒤질세라 달려가는 것 같은

소시민 샐러리맨의 인상입니다. 

제목을 얼핏 보고는 미스테리? 했는데 '미스터리'입니다.

정확하게 샐러리맨 Mr. Lee 를 말하는 걸까요?

 

 

 

 

그 목표 지점의 끝에서 그들은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것도 사치다, 그냥 가족의 생계를 위하여 앞뒤 안가리고 뛸 뿐이다'인 것일까요?

길게 뻗은 가느다란 목이 참 마음아프게 합니다.

 

 

 

서재흥 [물고기 사랑](2008)


 

 

신진호 [정](2013)


 

 

박 용 [향] (2010)


 

 

 

    이 작품은 진짜 거미줄을 이용하였다고 합니다~!

 

 

 

 

김남오 [암상] (2012) - 고가구, 유리, 블랙라이트, 혼합재료

'대전 미술의 지평' 전에도  전시되었던 중국에서 활동하는 김남오 작가의 작품입니다.

중국에서 구입한 고가구 소품에 영상을 접목한 흥미로운 작품인데, 

소가구 속에 펼쳐진 세상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거인이 된 것 같은 느낌도 들기도 하고, 하늘에서 마을을 굽어보는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유현민  [강경풍정] (1998-2000) -사진


 

 

장지아  [Standing up peeing6] (2006) - 사진

 

이 곳은 19금으로 분류되어 검은 막 안 쪽에 별도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난 '사진과 사회' 전에서도 전시되었던 작품이고, 이 시리즈는 현재 미국에서도 전시되고 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어디까지가 예술의 영역인지 참 파악하기 힘듭니다.

남이 안하는 소재를 찾다보니 일반적으로 금기시 되는 것까지 까발려야

문제 의식있는 작가가 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작품을 보면서 불편함과 불쾌함을 느낀다면 나 자신이 개방적이지 못한 인간이 되는걸까요?

보건 말건 아무데서나 오줌을 누는 개가 아닌 인간으로서

어떻게 이해해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누드를 보는 것과는 완전 다른 상황입니다.

 

 


심웅택 [채집일기] (2013)

  

2013 신소장품전을 감상하면서 조목조목 따져보고 주인 노릇도 해봤습니다~

전시는 4월 20일까지 계속되는데요~

많은 분들이 관람하시고 대전시립미술관 작품의 주인이 되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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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 2013 신소장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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