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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공원ㆍ마을

하늘을 하얗게 만들어버린 해질무렵의 테미공원 벚꽃








하늘을 하얗게 만들어버린 테미공원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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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레임

 

아름다운 봄날엔 발길 닿는 곳마다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순과 흐드러진 봄꽃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젊음, 열정, 사랑이 넘쳐는 그런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설레임이 가득한 축제장이 있습니다.

바로 며칠전 개관한 대전예술창작센터가 자리한 구도심의 테미공원입니다.​

 오늘은 최고의 아름다움으로 한껏 몸치장을 한 테미공원의 벚꽃으로 안내하겠습니다.

이미 많은분들이 다녀가신 곳이기도 하지만, 찾는 시간대에 따라

자연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거든요. 

 

  

 
  다섯장의 꽃잎을 가진 하얀꽃이 전국을 황홀하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일찍 핀 벚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테미공원에는 
꽃등불이 환하게 켜져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행복과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퇴근후, 지하철을 타고 성모병원을 지나 대흥동 테미공원 오르막을 쳐다보니
푸른산이 아닌 하얀산이 덩그러니 소담스럽게 솟아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  차를 타고 지나는 분들,  모두 황홀하게 쳐다보며 탄성을 자아내며 한마디씩들을 하십니다.
대전에 오니 벚꽃산이 다 있네. 참 신기하다 시간만 있으면 올라가봤음 좋겠다. 등등.
테미공원의 벚꽃 향기가 서대전공원 일대까지 퍼져 나갑니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 일찍 저녁을 드시고 산책삼아 오르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꽃구경에 이미 흠뻑 취해 내려오는 학생들. 꽃향기를 듬뿍 맡으려고 올라가는 사람들..
너 나 할것없이 모두가 오늘은 벚꽃향기에 취해 보려는듯 여유있게 오르고 있습니다.
친구, 연인,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삼삼오오 짝을 이뤄 봄을 속삭입니다


 

 

무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벚꽃들의 잔치가 벌어지는 테미공원은

1955년부터 상수도 급수지로 이용되어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었다가 1995년 개방된곳이라고해요.

원래 테뫼 산성​으로 보문산성의 전초기지역할을 한 이곳이 보문산의 곁가지가 흘러 생성된 구릉지라고합니다.

테미공원의 주변에 살면서도 자주 와 보지 못한 저도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오늘 테미공원의 정상에 올라 보고서야 비로소 알게 된 사실입니다. 

 

 

 

  
대전의 봄은 테미공원에서 온다? 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합니다.
여학생도 아닌 남학생이 벚꽃향기에 취했습니다. 재잘재잘대는 여학생들의 웃음소리가 아닌
우렁찬 청소년들도 테미공원을 찾아 벚꽃들의 향연에 춤을 춥니다. 머리에 꽂은 저 꽃은 설마 꺽은건 아닐테죠?
게임과 스마트폰의 중독게 빠져 있는 요즘의 젊은이들과 무척 달라 보입니다.
 이렇듯 대전의 젊은이들은 참으로 감성적인가 봅니다.
  

 

 

 

수령이 오래된 벚꽃나무가 빼곡히 들어차 하늘도 보이지 않는 테미공원,
보문산과 이어진 이곳은 원도심으로 넘나들던 고갯길로 평소에도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곳입니다. 
 
 

 

  
테미공원은 해발 108미터의 구릉지대로 대전 구도심의 작은 야산이예요..
아름다운 테미공원의 벚꽃을 구경하러 온 시민들이 입구에서 부터 기념삿을 남기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석양이 지는 시간, 붉은 노을이 약간 비춰지니 꼭 불을 밝인것같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보니 빈틈없이 빼곡하게 들어찬 벚꽃들만 보입니다.
이곳에선 팝콘처럼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벚꽃을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입니다.
 

 

 

 

 

저 역시 대전시민이지만 이렇듯 매년 아름다운 벚꽃을 만나보는건 정말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근의 충남대학병원의 환자들도 창문을 열면 벚꽃향기를 맡을 수 있는 곳.
그래서 벚꽃이 필 무렵이면 환자들의 마음과 표정이 밝아지는 곳이기도 하지요.
 
 

 

제일 높은곳에서 바라본 서대전쪽의 시가지입니다. 붉게 물든 노을이 더욱 아름답게 비춰주고 있습니다.
정상의 일부분이 자물쇠가 채워져 있네요.  지금은 상수도 보호를 위해 정상부위는 출입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테미 공원은 인근의 보문산과 더불어 대전의 상징으로 불리우고 있어요.

사람들이 북적여도 길이 넓게 조성되어 있어 걷기에도 참 좋습니다.

사람들의 표정은 너도 나도 벚꽃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아주 즐거운 표정들입니다.

 


 
제일 높은 정상엔 "쉼"을 위한 정자도 있습니다.
자^^  아직까지 벚꽃구경을 못하신 분들!!   지금부터 이곳에서 벚꽃 감상하시고 가실께요.

 

아름다운 벚꽃의 자세한 모습은 덜하지만, 하늘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빼곡한 하얀 벚꽃.

마음으로 눈으로 흠뻑 담아 가세요..  너도나도 외국이 좋다하여 국외로 빠져들 나가지만,
그곳에선 이렇게 아름다운 꽃구경 못합니다. 부디 즐감하고 가시길요.
 

 

 
 
일상의 스트레스와 시름이 모두 사라지는 기분이 들지 않나요?
힐링이 따로 없습니다. 요것이 바로 힐링입니다.
 

벚꽃에 대한 전설  혹시 들어보셨나요? 

 

산의신 오오야마즈미꼬또와 들의 신 구사노히메꼬또 사이에 태어난 노고하나 꾸야히에노미꼬또는

 니니기노미꼬또에게 시집을 가기 전 까지 꽃의 궁전에 살고 있엇습니다.

그녀는 어느 날 아버지의 명령으로 후지 산 꼭대기에서 내려와 종자를 뿌렸는데

거기에 안개처럼 많은 벚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공원내의 가로등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합니다. 밤에 보는 벚꽃구경은 저도 처음입니다. ​


 

 

 
밤이 되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더욱 많아 집니다.
더운 여름이면 더위를 피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고 하네요.
 

 

 

 

 

아주 멋드러진 풍경입니다. 
테미공원의 벚꽃구경은 낮에도 좋고 밤에도 좋습니다. 
 대전예술창작센터 쪽에서 올라갔다가 테미삼거리로 내려오니

가로등과 거리의 불빛들로 인해  벚꽃이 더욱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습니다.

 




연인들이 아니어도 너무 너무 즐겁습니다.

오늘의 이 아름다운 순간을 한장의 추억으로 남기기에 분주합니다..


 

 

 

 

 

어느사이 벚꽃이 요술을 부렸나 봅니다.  하얗던 벚꽃이 금빛 벚꽃으로 변했습니다.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살랑살랑 흔들리는 봄바람에 꽃잎들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테미재는 백제와 신라가 다툼이 있을때 중요한 국방의 상징이 되었던 곳이고

평화시에는 신라와 백제가 이길을 넘어 소통하던 중요한 길목이기도 하였답니다.

그런 역사적인 공간에서의 황홀한 벚꽃구경..

 이 봄이 다가기전에 꼭 한번 다녀오심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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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테미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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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하얗게 만들어버린 해질무렵 테미공원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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