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일상/장터ㆍ골목길

유성 5일장 | 유성시장 먹거리 여행, 지금이 딱 좋아요!

 

유성 5일장 | 유성시장 먹거리 여행, 지금이 딱 좋아요!

 

 

***

 

 

 대전의 대표 재래시장 중 하나인 유성시장은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에 만날 수 있는 5일장이에요.

가끔 유성시장을 돌아보곤 하는데, 겨울에는 추워서 가보려는 마음만 품고 가보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지난주 날씨도 많이 풀렸고 해서 유성시장에 다녀왔어요.

 

 아직 살림의 맡고 있는 것은 아니라 시장은 저에게 언제나 좋은 놀이터예요.

이번에도 역시나 유성시장 먹거리 나들이였어요. 그동안 먹고 싶었던 것들을 다 먹고 왔어요.

 

 

 

 

 3월의 시장은 정말 사람이 많아요.

찾아오는 손님도 많지만 농사의 시작인 만큼 묘종과 묘목을 파는 상인들도 많고,

추위를 이겨낸 봄나물을 파는 상인들도 많이 보인답니다.

추울 때는 돌아다니기 힘들고, 해도 짧아서 시장이 일찍 끝나는 분위기였는데,

봄이 되니 오후 2시가 가까워도 시장은 여전히 활기가 넘쳐요.

 

 

 

 

 유성시장 먹거리 찾다가 발견한 와이파이! 이젠 시장에서 와이파이 터진다는 사실 다 알고 계시죠?!

 

 

 

 

 저의 레이더에 걸린 첫번째 사냥감은 바로 바람떡이었어요.

양을 살짝 줄이고 저렴하게 판매하는 가게인데,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양과 가격에 자주 이용하는 떡집이에요.

항상 달콤한 꿀떡을 먹었는데, 오늘은 부드러운 바람떡을 먹었어요.

그 외에도 다양한 떡이 가격별로 준비되어 있어서 입맛대로 골라먹을 수 있어요.

 

 

 

 

 

 유성시장 가면 그냥 지나치기 힘든 곳이 바로 치킨집!

커다란 기름솥에서 바로 튀겨낸 고소한 치킨 향기에 저절로 미소가 번져요.

사용하는 기름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믿고 먹을 수 있는데,

이거 하나 사먹으면 너무 배부를 것 같아 저는 구경만 하고 돌아섰어요.

지난 번에 와서 치킨은 먹었기에 다른 먹거리를 찾아 유성시장 여기저기를 헤맸어요.

 

 

 

 

 

 봄이라 프리지아도 보고 예쁜 화분들도 많이 나와있었어요. 그리고 농사 시작을 위한 씨앗까지!

 

 

 

 

 

 그 다음 먹거리 레이더에 걸린 것은 핫바예요. 이것 역시도 바로 기름에 튀겨낸 핫바를 맛 볼 수 있어요.

매운 핫바, 치즈 핫바 등 다양한 핫바를 천원에 먹을 수 있어요.

거기다 케찹, 머스타드, 칠리 등 소스도 선택해서 먹을 수 있어 좋아요.

저렴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라 그 사이 핫바 장사가 많아졌더라고요.

 

 

 

 

 

 

 대야에서 꼼지락 꼼지락 헤엄치는 쭈구미들도 만났고, 빠질 수 없는 호떡과 파전도 만났어요.

유성시장 먹거리로 대표되는 한 가지가 파전이지 않나요?! 어디까지 저의 기준이니 이해 부탁드려요.(^^)

 

 두툼하게 부쳐지는 해물파전과 막걸리 한 사팔 하시는 어르신들의 즐거운 웃음소리에 유성시장이 더 풍성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시끄러운 시장통에서도 해물파전이 구워지는 지글지글 소리를 어찌나 잘 들리는지... 저절로 침이 나오는데,

아쉽게도 메밀전병을 먹기로 마음 먹어서 파전은 다음에 먹기로 했어요.

 

 

 

 

 

 

 저절로 배고파지는 반찬가게를 지나 예쁜 파프리카도 만났어요.

아직 바람은 좀 차갑지만 알록달록 유성시장의 모습을 보니까 봄은 봄이에요. 거기다 파릇파릇 어린 상추 묘종까지!

 

 

 

 

 그리고 유성시장 가면 꼭 만나게 되는 과자 가게가 있어요.

일단 한 번 먹어 보라고 하시는 사장님의 인심이 정말 최고예요.

먹어봐야 맛을 안다며 안사도 좋으니 먹어보라고 하시거든요. 그래서 사가시는 분들도 많아요.

저도 종종 이용하는 과자가게 중 하나예요.

 

 

 

 

 

 

 

 

 먹거리가 너무 많아 한참을 고민하다가 다음으로 고른 것은 순대볶음과 김밥이었어요.

유성시장 먹거리로 팥죽도 유명하다는데,

집에서 어머니 솜씨로 팥죽을 자주 먹기에 맛있는 냄새가 이끄는 순대볶음을 선택했어요.

 

 유성시장 골목과 바로 맞닿은 포장에 앉아 먹는 것으로 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예요.

조금 분주하기도 하지만 그런 느낌이 또 좋은거 아니겠어요?!

매콤달콤 맛있게 졸여진 순대볶음과 그 자리에서 바로 싸는 반짝반짝 김밥!

 

 

 

 

 그 다음 먹거리는 바로 튀김! 유성시장을 걷다보면 눈에 띄는 먹거리들 정말 많아요.

그래서 막상 가면 선택하기 참 힘든데, 평소 좋아하는 것들을 찾게 되네요.

오동통한 오징어튀김과 잘 튀겨진 고추튀김으로 나머지 배를 따뜻하게 채웠어요.

 

 

 

 

 배가 좀 부른 상태였지만 아쉬운 마음에 메밀전병과 막걸리 한 사발로 마무리 했어요.

기름 자작한 펜에서 바로 구워낸 메밀전병은 뜨겁지만 맛있었어요.

비교적 칼로리라 높은 음식들이지만 어떤 먹거리를 먹을까 유성시장 곳곳을 한참 돌아다닌 덕분에 소화도 빠르더라고요.

그래서 나름대로 합리화 했어요.(^^)

 

 

 

 

 유성시장의 크기만큼이나 먹거리도 참 다양해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잔치국수와 묵밥도 좋고, 팥죽 역시도 좋아요.

정신없는 시장 분위기에 적응이 힘들 수도 있지만, 그런 것이 바로 시장을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마트와는 확실히 다른 매력이 있고, 잘 보면 괜찮은 물건들도 많아요.

돌아오는 유성 장날에 나들이 추천합니다.

 

 

***

 

 

유성 5일장 | 유성시장 먹거리 여행, 지금이 딱 좋아요!

 

대전광역시청 홈페이지대전광역시청 공식블로그대전광역시청 공식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