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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공원ㆍ마을

보문산 자락에 자리한 보훈공원의 겨울연가 !!





보문산 자락에 자리한 보훈공원의 겨울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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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은 정전기념 60주년이 되는 해여서 더욱 의미있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6.25전쟁에서 나라를 위해 싸우다 장렬히 산화하신 전몰군경의 위패봉안소가 대전의 보훈공원에 있다는거 아시는지요?
대전에서도 제일 아름답고 산책하기 좋다고 소문난 보문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보훈공원
겨울 한낮의 햇살이 봄볕처럼 따스하게 비춰주는 주말. 산책삼아 보훈공원을 찾았습니다.

 

대전 보훈공원이 2009년에는 국가보훈처에서 현충시설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안내표지문을 시작으로 보훈공원을 둘러봅니다.
조국수호를 위한 선열들의 고귀한 듯을 기리며,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관람하여 주시라는
대전광역시장의 안내표지문과 함께 뒤로는 참전용사비가 동구, 중구, 서구, 대덕구, 유성구 별로

전란시 목숨을 바쳤던 대전지역 7,300여 애국자분들의 성함이 빼곡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6.25 참전용사 비  건립 취지

 

아!! 그날 반만년 역사와 삼천리 금수강산을 핏빛으로 물들여야했던 1950년 6월 25일 새벽

일찍이 없었던 동족상잔의 이 비극은 3백여 만명의 사상자와 일천만 이산가족을 만들어 냈습니다.

꽃다운 젊은 청춘이 조국과 부모형제를 애타게 부르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조국 강토를 지키기 위한

수호신이 되었습니다. 전쟁 발발3일만에 수도 서울이 무너지고 마지막 남은 낙동강 전선을

맨몸으로 젊음으로 숭고한 나라상랑 정신으로 막아낸 수많은 젊은이들이 계시기에 오늘의 자랑스런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심하게도 세월은 전쟁의 상흔도 잊게 했습니다.

포성은 멈췄지만 아픈 상처와 전쟁의 역사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폐허의 땅을 지켜낸 호국영령들, 무엇으로도 보상할 수 없는 님 들의 값진 희생을 밑거름으로

겨레의 염원인 통일을 이루어 내야할 일은 우리 후손들의 몫입니다.

 

국은 우리의 또 다른 이름이기에

호국은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의 의이기에,

보훈은 미래를 위한 당연한 도리이기에

 

여기 7천여 6.25 참전용사들의 위업을 후손만대 영원히 기리고자 6.25 참전용사비를 세웁니다.
 


대전광역시장 6.25 참전유공자회 대전광역시지부장

6.25 참전용사 비 건립취지를 자세히 읽어본 후 느리게 한걸음씩 둘러보았습니다.

 

 

  

이 기이한 조형물은 뭘까요?  6.25참전 기념비랍니다. 참 멋지지요?
외국의 많은 국가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싸워줬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습니다.

참으로 고마운 국가들이지요. 서서히 위패가 봉안되어 있는 곳으로 발길을 옮겨 봅니다.

 



  

위패봉안소 좌측에는 호국영령의 희생으로 이룬 대전의 현재와 미래상이 그려진

보훈의 벽이 있으며, 6.25 및 월남전 전투장면이 그려진 기억의 벽2 가 벽에 부조로 새겨져 있어
전시의 상황을 짐작케했습니다.

  


 

이어서 바로 옆에는 열린위패봉안 공간인 위패봉안소가 있습니다.

 


  

영렬탑은 현대적 감각과 애국정신을 수직으로 한 위용을 자랑합니다.
영렬들의 승천을 두손에 담아 모았고 뾰족한 상단은 조국애의 불꽃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30m 높이의 영렬탑은 국토를 지킨 한 자루의 총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엄숙한 참배공간과 조형물이 호국영령의 신전으로 거듭나게 된 내력을 밝히고
"임의 영전에 분향 경배하며 추모의 뜻을 표한다" 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전몰군경에 대한 추모탑은 1942년 일본군의 충혼탑 건립공사가 있었는데.
기단부분 공사 중 패망하면서 중단되었고 한국전쟁 때는 피난민들의 거처가 되기도 했던
선화동 산 15번지가 당시에는 용두산 꼬리부분이었다고 합니다.
1956년 도민의 성금을 모아 기단의 상부에 4명의 군경이 배치된 영렬탑이 완성되어
대전과 충남 출신의 전몰군경 위패를 안장시켰고 추계제향과 매월 초하루의 참배가 이어졌다고합니다.
이후 도시가 발전하고 2007년도 용두지구 재정비촉진으로 인해 보문산으로 이전을 확정했다고 합니다.

   

 

   

따스한 날씨에 방학이어선지 짝을 이룬 학생들이 공원의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승리의  수호상에는 태극기를 들고 있는 군인, 아기를 안고 있는 군인 등
군.관.민 모두가 함심하여 일궈낸 승리를 상징하는 승리의 상이 있습니다.


 

조국수호의 정신을 상징하는 30m 높이의 영렬탑은 조국애로 불타올랐던 젊음의 불꽃
바닥은 무궁화 다섯꽃잎의 평면형상으로 꾸며졌습니다.

넓은 잔디로 꾸며진 추모광장은 조국수호를 위해 숨져간 호국영령을 모시는 신성한 장소로

가신님과 후손이 상생하는 태극형상의 공간으로 연출하였다고 합니다.

   

 

 

 

기억의 벽 1

보훈공원의 우측에는 국군의 전투장면과 피난행렬이 부조로 새겨져 있습니다.

중앙의 위패봉안소를 중심으로 좌측과 우측에 기억의 벽1과 기억의 벽2가 있는거지요.

 

   

 그리고  기억의 벽1 바로 옆에는 호국영령의 애국,애족, 호국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호국의 벽이 있구요.

 

 


호국의 벽 옆으로는 월날파월장병 육해공군명단이 뺴곡히 새겨져 있네요.

또한 월남참전기념비와 월남참전각인비가 있는데, 월남 참전 각인비에는 비둘기부대, 백구부대,

맹호부대 등 대전지역 참전용사 5,800여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또한 곳곳에 군인들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었어요.
수류탄을 투척하는 군인, 해군도 있도 해병도 있구요. 표정이 어찌나 리얼한지요.
무전치는 동상은 전시의 긴박한 상황을 느낄 수 있는 바로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잔디광장 아래에는 공원을 관리하는 관리사무실과 보훈전시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관리사무실은 보훈공원이 조성된 후 한참 후에 건립이 되었는데요.

수없이 이곳을 지나다녔지만 오늘 처음 안에 들어가 보고 저도 살짝 놀랐습니다.


 

 

 

  
그리 크지않은 전시실이었지만, 한국전쟁의 참상과 한국전쟁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가득했고,
특히나 대전지구 전투장소에 대해 자세히 볼 수 있어 대전시민들이 꼭 들러봐야 할 곳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종전이 아닌 휴전의 상태로 남게 된 한국전쟁 당시의 상태를 잘 알 수 있게 꾸며진 보훈전시실
여러 조형물 외에도 나라를 위해 몸 바친 참전용사들의 유품과 보훈가족으로부터 기증받은
전쟁유물이 전시되어 있어 보훈공원은 대전지역의 대표적인 국가수호시설로
시민들의 애국심 함양을 위한 산교육장이 분명한듯 싶었습니다.



  

보훈공원을 둘러보고 까치재 약수터로 올라 뒤를 돌아보니 앙상한 겨울나무가지 사이로
하늘을 향해 우뚝솟은 영렬탑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네요.
앞으로 보문산을 찾게되면 꼭 이곳에 들러 마음 속으로나마 영렬들을 위로한 후 산행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보훈공원을 뒤로하고 등산로로 향하는 길섶에는 유난히 뜨거웠던 지난 여름 이쁘게 활짝 꽃을 피웠던

나무수국이 꽃모습 그대로 열매와 함께 고고하게 자리하고 있네요.

아마도 새들이 날아와 주길 기다리는듯 했습니다.

생화가 아니어도 화려하지 않아도  썰렁한 겨울 보훈공원에 이쁘게 드라이플라워로 꾸며놓은것 같았습니다.

 

 

 

한겨울이었지만 오늘따라 따스한 기온과 파란하늘이 유난히 높고 맑아 보였던 시간

가지런히 심겨진 무궁화 나무엔 꽃이지고 난후의 씨앗이 고스란히 말라있는 모습이

전쟁때 산화하신 그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아직도 겨울은 많이 남았지만, 땅 속에선 벌써 봄이 용트림을 하고 올라 오고 있었습니다.

봄의 전령사인 콩따지가 뾰족이 올라와 있는걸 보니 봄도 그리 멀지 않았음을 느껴본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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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전광역시 중구 까치재길 200번지 보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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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 자락에 자리한 보훈공원의 겨울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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