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공원-보문산으로 즐기는 가을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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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더위가 길었던 탓에 가을이 유난히 짧게 느껴진 것 같아요. 타지역보다 따뜻했던 대전의 단풍은 소리없이 찾아왔고, 짧고 아쉬운 추억을 남긴채 내년을 기약해야 했어요. 지금은 이렇게 추운데 불과 2주 전 정도만 해도 늦은 단풍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날씨가 괜찮았는데요, 저도 주말마다 부지런히 단풍을 즐기기 위해 대전 이곳저곳을 찾아다녔어요. 오늘은 사정공원과 보문산의 가을 단풍 모습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항상 보문산 쪽으로 올라가 사정공원을 들렸다 되돌아갔었는데, 이번에는 사정공원 쪽으로 올라갔어요. 사정공원이 정말 오래된 공원이란 것을 최근에 새삼 깨닫고 있어요. 어려서 잘 기억이 안날 때부터 부모님 손 잡고 다니던 공원인데, 이렇게 커서도 찾게 될만큼 산책하기 좋은 곳이에요. 지금 자라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의 장소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가을 단풍이 거의 끝물이었는데 사정공원 주차장 근처는 여전히 단풍이 예뻐요! 빨강고 노란 단풍에 저절로 미소가 먼집니다.
보통은 가장 위쪽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데, 주차장 아래부터 단풍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아래 주차장에 차를 일찍이 세우고 걸어서 올라갔어요. 예쁘게 뻗은 단풍나무 가지 위에는 멋진 단풍이 들었어요.
사정공원까지는 단풍이 정말 예뻤는데, 오르다 본 보문산 쪽에는 벌써 낙엽이 되었네요. 단풍도 거의 끝물이었기에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이렇게 낙엽된 모습도 분위기 있으니까요! 바람에 휘리릭- 휘리릭- 구르는 낙엽의 소리도 좋고, 바스락- 바스락- 부셔지는 소리도 가을에만 들을 수 있잖아요.
매년 한 발 늦여 보문산 단풍이 아닌 낙엽을 보고 돌아오는 것 같아요. 올해도 뒤늦게 찾은 것 같아 일부러 사정공원 쪽으로 올라간 것인데, 사정공원의 멋진 단풍이라도 봐서 다행이는 생각이 들어요. 추위가 빨리 온 만큼 보문산 단풍도 짧았던 것인지, 올해도 못 본 것이 아쉬움이 들지만 내년이 또 있으니까요!
올해 보문산 단풍을 즐기지 못하셨다니 내년에 다시 한 번 찾아주세요. 길도 넓어 부담없이 산책할 수 있는 곳! 그런 곳이 대전 도심 안에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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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전광역시 중구 사정동 3-1 사정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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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공원-보문산으로 즐기는 가을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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