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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공연

젊은 예술인들의 꿈이 사는 곳 <연극, 바그다드 여인숙>



연극 <경로단 폰팅사건>을 아시나요?


모르신다구요? 대전의 자랑, 극단 드림의 대표작인데...


그 대본을 쓴 분이 새롭게 무대에 올린 작품, <바그다드 여인숙>을 만나고 왔습니다.


11월 10일까지 대전1호 소극장 <드림아트홀>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주진홍 대표, 이충무 교수, 한신애 배우, 남명옥 배우, 송윤아 배우, 임황건 배우...


이들이 만든 유쾌한 연극 <바그다드 여인숙>입니다.



이 연극의 배경은 대전의 자랑 중 하나인 <산호 여인숙>입니다.


남명자(남명옥)는 여인숙 주인입니다.


그런데 무명화가 황건우(임황건)는 열심히 꿈을 향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또한 한애린(한신애)는 배우를 꿈꾸며 오디션을 준비하는 무명배우입니다.



조만간 있을 오디션을 대비해 연습 상대가 필요한데....



한애린과 황건우는 사사건건 싸우는데요...


그에 비해 남명자는 늘 행복하고 걱정없는 성격입니다.



오디션을 준비하기 위해 대역이 필요하다며 대본을 주고 연습을 시작합니다.



자...이렇게??


이렇게 하면 되는거지???





연극에 관심없는 황건우는 그저 지루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남명자는 생각과 달리 연기에 재질이 있더군요.


오~~ 대단해요~~~



가는 것이 있으면 오는 것이 있어야 겠죠?


대역 연습을 했으니 이젠 황건우를 위한 모델이 되어야 하는데..


쉽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이들은 서로를 위해 돕고 도움받는 사이죠.




이 곳, 바그다드 여인숙은 젊은 예술인들의 꿈이 꿈틀거리는 곳입니다.


남명자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여인숙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요...


영화 바그다드 까페의 그 할머니처럼 자신도 꿈을 향해 나가고 싶다는 포부까지...


그래서 그 주인공처럼 모자를 쓰고 멋진 꿈을 꾸게 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황건우의 옛 애인 윤아라(송윤아)가 등장합니다.


돈만 밝히는 그런 여인인데요...



꿈을 빼앗으려는 여인이죠.


황건우가 최근에 수상한 작품의 상금을 탐내는 여인입니다.



하지만 꿈을 빼앗으려는 여인에 맞선 꿈을 지켜주려는 여인이 나타납니다.


그 때 마침 등장한 남명자...


공교롭게도 이들이 연습했던 대본과 같은 상황이 되어 연기를 시작하는데...



돈과 꿈을 빼앗으려는 여인은 꿈을 지켜주려는 여인들의 힘에 밀려 도망을 갑니다.



하지만 자신의 그림을 찾았지만 밀려오는 허탈함과 허무감은 대체 무엇인지...


황건우는 그렇게 털썩 주저 앉아 버립니다.



그렇게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여인들...



꿈을 지켜주려다 자신의 오디션을 놓쳐버린 애린은 멀리 외국으로 떠나갑니다.


떠난 빈 자리를 그리워 하며 서로는 대화를 나눕니다.




애린이 떠나고 난 뒤 편지인 줄 알았던 것을 펴보니 오디션 프로그램 신청서였습니다.


남명자는 그 신청서를 펼치고는 자신의 꿈을 되짚어 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남명자는 신청서를 내어 도전하는 것으로 꿈을 향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안에 꿈틀거리는 것을 지금 그 자리에서 꺼내 보임으로 꿈을 이뤄갑니다.


이미 남명자는 자신의 꿈을 이룬 셈이니까요...


그렇게 연극은 끝을 맺습니다.



커튼콜 장면입니다.


저 혼자 놀랐는데요...


이 사진들은 제가 촬영해 드린 프로필 사진이기 때문입니다.


그 사진을 중심으로 커튼콜을 했습니다.


아마 이 사진은 자신들의 꿈을 표현한 사진들이기 때문에 이 사진으로 커튼콜을 한 것 같습니다.


ㅎㅎ 여튼 부끄럽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경로당 폰팅사건 이후 새롭게 무대에 만들어 올린


<바그다드 여인숙>


대전 소극장 축제에 맞춰 초연으로 무대에 올렸는데요...


11월 10일까지 드림아트홀에서 만나실 수 있으니 꼭 한 번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꿈은 포기하지 않는 한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연극


<바그다드 여인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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