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보문산 사정공원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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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동네 오락실은 항상 삶에 낙원이었다. 갤러그와 뽀글뽀글을 하면서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게 집안의 동전을 긁어서 모으던 기억들, 그때는 그것이 추억이 될 줄 몰랐다. 그시절을 그리워하며 이제 대전의 새로운 지상 낙원을 찾아서 떠난다. 대전의 새로운 즐길 거리, 나는 그것을 오락실이라 부르기로 했다.
하늘은 높고 청명한 하늘은 이제 대전이 온통 가을로 물들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뜨거운 한여름의 태양도 따뜻한 햇살로 바뀌었고 좀처럼 가실 것 같지 않던 매미소리도 차가운 아침 바람에 날려가듯이 그렇게 우리에게 가을인 온 것 입니다.
이렇다보니 대전의 산과들은 이런 가을을 즐기는 인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데요, 이런 가을을 만나러 사정공원으로 나가봤습니다.
대전 중심부에 위치한 보문산 사정공원
□ 소재지 : 중구 사정동 산 1번지 일원
□ 면 적 : 1,061,000㎡사정공원은 중구 사정동에 이미 조성된 축구장,인라인스케이트장, 배구장, 배드민턴장,황톳길 발 맛사지실 체력단련시설 등과 정자. 잔디광장, 인공호수, 작은 식물원, 약수터 등이 있어 시민 모두가 항상 즐겨 찾는 곳이며, 이 곳은 전국에 몇 곳안되는 시각장애인 산책로를 만들어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이용을 하고 있다.앞으로 인공암벽장, 간이골프연습장(민자), 번지점프장, 정원수목원, 지피식물원, 조각원, 물놀이장 등을 조성하여 온 가족의 건강증진 친목 활력이 넘치는 가족 레포츠공원으로조성할 계획이다.
사정지구에는 스포츠와 피크닉을 위한 넓은 잔디광장과 체육시설 등이 조성되어 있어 1일 평균 평일 5천명 성수기에는 2만여명이 즐겨찾는 4계절 행락지이다.
■■ 가는 길
안영IC → 안영고가교 우회전 → 안영교 지나 직진 → 불가마사우나 우회전 → 동물원 삼거리에서 좌회전 → 동물원지나 직진→ 백골저수지 우회전 → 도착
출처:대전광역시
대전의 대표적인 사랑을 받는 보문산은 중구민들이 잘 찾는 대표적인 명산인데요 이곳 보문산에 위치한 사정공원은 가을을 느끼기에 너무나 좋은 곳입니다. 먼저 가족단위로 즐기를 수 있는 인라인 스케이트장은 이제 대전의 명소가 되어 있고 또한 축구장도 많은 시민들이 자주 애용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보문산 황톳길은 또 하나의 명물입니다. 기자가 방문한 이날도 가족단위 방문객들로 곳곳이 분주해보였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행복한 가을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역시나 주변을 푸르게 가꾸어주고 있는 가을 풍경들 ....
색색이 물들기 시작한 나뭇잎들의 표정이 마치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았습니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나온 어린 아이들부터 유치원 소풍을 나온 아이들의 모습들은 이런 사정공원의 가을을 몸으로 느끼게 합니다.
그래서 가끔은 어린시절 부모님과 거닐던 이 가을의 사정공원이 머릿속으로 그려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보면 또 하나의 쉼터 같은 사정공원 식물원을 만나게 됩니다. 이름하여 "사정골 식물원" 소풍을 나오면 항상 쉬지 않고 들렸던 식물원이었는데 세월의 무성함속에서도 그 모습은 여전해 보입니다.
멀리서 보이는 바나나 나무부터 열대우림을 느끼게하는 듯한 울창한 나무숲까지 여기서의 가을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주황색으로만 물들어 보이는 귤나무도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아직 주홍빛 자태는 보일 생각도 안하고 있지만 가을이 먼발취에서 다가오듯이 식물원의 이곳저곳에 향기로 가을을 품고 있는듯 해보입니다.
그렇게 식물원을 돌아서 다시 나오는 길, 산중턱으로 보문산을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산길을 따라 오르게 합니다. 보문산 사정공원의 가을은 이렇게 지금 우리에게 오고 있습니다. 가을이 저물기전에 가족들과 함께 보문산 사정공원에서 이 가을을 느껴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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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전광역시 중구 사정동 보문산사정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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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보문산사정공원의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