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정성이 만들어내는 작은단풍, 다육전시축제에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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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페 '꽃신' 동호인들이 주최한 제3회 다육전시축제가 지난 19일(토) 괴정중학교에서 열렸습니다.
요즘 다육식물에 대한 관심을 가진 분들이 부쩍 늘었다는 건 알았지만
제가 화초에 대한 관심이 없다보니
사전지식 전혀 없이 축제에 참가하는 동창을 만나기 위해
전시장소인 괴정중학교로 향했습니다.
학교 담벼락의 담쟁이 넝쿨도 그렇고
은행나무 가로수잎들도 완연한 가을빛을 띠고 있네요.
다육전시축제가 3회인 걸 보니 꽤 활성화된 카페모임인 것 같습니다.
전시와 판매, 축제 분위기가 나는 이벤트 같은 것도 마련되어 있나봅니다.
오전 시간이어서인지 약간은 한산한 풍경인데요.
전시된 다육식물들을 천천히 구경하면서 친구를 찾아보았습니다.
행사를 진행하는 본부가 운동장 중앙에 위치해 있네요~
타지역에서 오는 카페회원들을 위한 간단한 선물과 음료, 행운권 추첨함이 있었습니다.
다육식물용 액비는 판매품이구요~
다육식물 문외한인 제가 보기에는 어떤 기준으로 가격이 정해질지 도무지 구분이 안가는데요,
가격을 들어보니 꽤 많은 차이가 있더라구요.
햇빛과 통풍, 배수가 다육식물 기르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합니다.
그렇게 사랑과 정성으로 오랜시간 만들어낸 빛깔과 모양이
품격을 결정짓는 것 같습니다.
만국기가 휘날리는 끝에서 가을볕을 머금은 나뭇잎들도 갖가지의 빛깔을 내고 있네요.
다육이가 온 베란다를 뒤덮고 있어도 또 다시 길러야할 아이를 찾듯
다육이를 고르고 있는 친구를 드디어 저도 발견했습니다.
광명에서 이른 아침 출발해서 온 고교 동창입니다.
자그마한 다육이가 담길 화분도 무척이나 예쁘네요~
친구 덕분에 저도 이렇게나 다양한 종류의 다육이를
처음으로 만나봅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금방이라도 터질것처럼 알알이 매달린 잎들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보입니다.
립톱스라는 이름을 지닌 다육입니다.
마치 입술 틈에서 꽃이 나온 것 같지요~
꽃같은 말들만 해야겠다는 생각이 언뜻~~드네요.
행사장 한 켠에서 제공하는 따뜻한 차 한잔도 마셨습니다.
카페 회원들이 정성껏 키운 다육이들을 전시한 부스입니다.
관람객들의 추천을 통해 가장 아름다운 다육이를 선발한다고 합니다.
나뭇잎들만 물드는게 아니라
다육식물들도 곱게 단풍이 드는 계절,
무엇보다도 식물을 기르는 사람의
애정과 정성이 만들어낸 빛깔인 것 같아요.
눈길이 가는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상은 과연 어떤 참가자에게 돌아갈지~~~
화분마다 참가자의 번호가 적혀 있어서
추천함에 넣으면 되더라구요.
수상에 상관없이 기른 정이 너무나 커서
전시 참가자들 모두 자신의 자식들인양 자랑스러움이 넘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친구가 구입한 요 자그마한 다육이도
몇 년 후면 더욱 단단하고도 정갈한 모습을 띠고 있을 거구요~
누구에게나 가치있는 물건이나 대상이 있고
그것이 모두 같지는 않을 텐데,
그동안 너무 절친의 취미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서로의 취미에 대해 이해하고 이야기 나눈 시간이
가을이기에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십 차례의 가을을 추억으로 만들 수 있는
그런 친구,,,
날이 추워지니까 금세 또 그리워집니다.
다음카페: 꽃신(다육과 수제화분)
http://cafe.daum.net/flower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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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전광역시 서구 괴정동 괴정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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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정성이 만들어내는 작은단풍, 다육전시축제에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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