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문화/스포츠

[2013시즌 한화이글스를 말하다] "9월 달라진 한화이글스를 만나다"

 

 

 

 

 

9월 달라진 한화이글스를 만나다

 

 

 

***

 


 



[2013년 한화이글스를 말하다]

"9월 달라진 한화를 만나다"


시즌 종결을 얼마 남기지 않고 있는 프로야구는 이제 기나긴 마라톤의 종착역을 향해 달리고 있다. 아직 가려지지 않은 시리즈 우승컵의 향배와 한국시리즈가 남아 있지만 대부분의 팀들은 벌써부터 내년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를 챙기기 시작한 것, 어떻게보면 시즌 마지막임에 더 그 선이 뚜렷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한화 앞에서는 이 모든 것들은 무용지물인 것 같다. 그것은 마지막 막판 9월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한화가 있기에 그런 것이다.


123경기를 치르는 동안 40승 82패 1무의 성적이 말해주듯이 올시즌은 미련도 없다 하지만 9월 달라진 그들이 있기에 끝자락의 9월이 행복해지고 있다.


화끈한 공격력

가장 먼저 달라진 것은 역시나 화끈한 공격력이었다. 시즌전부터 부상과 여러 악재로 100% 풀가동을 못했던 팀 구성이 후반기에도 제대로 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김태균, 추승우, 최진행의 공백에도 팀의 공격력을 제대로 날고 있다. 먼저 이런 공격을 극대화 시킨 장본인은 새롭게 탄생한 이양기다. 


만년 기대주, 잘나가는 대타 요원 정도로 대접받던 그가 은퇴의 고비를 넘기고 일어선 후반기는 놀라울 따름이다. 늦은 출발로 51경기 출전임에도 타율 0.321, 타점 30점, 장타율 0.435로 대단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김태균이 빠진 8월부터의 상승세가 9월까지 이어지면서 3할대의 꾸준함을 잃지 않는 모습은 이양기의 값어치를 더 높이고 있다.


여기에 쌍두마차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송광민도 후반기 공격의 핵이다. 군제대후 시즌 중반에 합류하면서 자칫 감을 찾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을 했지만 이런 세간의 예상이 기우였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복귀 순간 홈런포를 선보였던 모습을 줄곧 이어가고 있다. 타율은 아직까지 3할을 바라보기는 힘들어 보여도 한 방의 장타력만큼은 올시즌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홈런 7개가 말해주고 있듯이 장타가 필요한 상황에 꼭 송광민이 한방이 힘이 되었다.





마운드의 재점화

물론 두 타자만이 이런 상승세의 기폭제가 되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고동진, 한상훈, 김경언등 고른 선수들의 뒷받침도 무시할 수 없는 사실 그렇지만 이런 공격력을 뒷 받침할 불펜이 없다면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인데 이브랜드, 송창현의 안정세는 후반기의 가장 큰 힘을 받쳐주는 역할이 되었다. 특히 8월 초반까지 5점대를 맴돌던 송창현의 평균자책점이 9월들어서 2점대까지 떨어진 부분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최근의 가장 뜨거운 감자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놀랍도록 탄탄해진 제구의 자신감 넘치는 투구는 수확중에 수확으로 송창현을 돋보이기게 하고 있다. 그리고 똑같이 불안감 증폭의 대명사로 낙인이 찍혔던 이브랜드도 점차 한국야구에 적응을 시작하면서 후반기는 대체적으로 뛰어난 투구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들어난 다승의 수치는 높지 않지만 6승중에 2승이 완투, 2할대의 피안타율, 12 QS, 1.44 WHIP등 승을 제외한 모든면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여전히 건제한 송창식은 18세이브까지 올릴정도로 계속해서 마무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고, 불펜으로 변신한 김혁민, 돌아온 박정진, 김광수까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





새로움과 즐거움

거기에 신인의 가뭄에 빠져있던 시기에 나타난 혜성 같은 엄태용은 2013년이 어둠지만 않게 끝나게 하고 있는 기대주, 그리고 첫타점과 첫안타를 신고한 박상규, 기나긴 기다림끝에 드디어 첫 승을 신고한 정대훈까지 9월이 슬픈새드엔딩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고른 활약에도 불구하고 한화의 기대치는 여전히 낮다. 심지어 내년을 더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것은 지금의 조직력의 한계를 여실히 느꼈기에 그럴것이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할지는 모르겠지만 내년을 위한 비상을 생각한다면 9월의 마지막까지 날아오를 수 있는 한화이여야지 않을까?


새로운 시작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기대를 위해서라도 내년의 독수리의 비상을 꼭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대전블로그기자단 노광호 대전시청홈페이지 대전시청공식블로그 대전시 공식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