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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스포츠

[2013시즌 한화이글스를 말하다] "못다 한 이야기속에 남겨진 신경현"



 



못다한 이야기 속에 남겨진 신경현

2013시즌 한화이글스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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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한 이야기 속 남겨진 신경현"


전력 외로 구분되다 시피하던 신경현 선수가 끝내 은퇴를 선언했다. 벌써 올 시즌 연경흠 선수에 이어서 또 다시 은퇴 소식이 터지면서 답답한 심정을 표현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김응룡 감독 영입을 필두로 대대적인 전면 보강의 기틀을 세우고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도 못한 상황에서 보강된 전력보다 빠져나가는 전력이 더 많다고 볼 정도로 어려운 행보의 연속인 것이다. 어차피 새로운 잔에 새 술을 담는 것이 맞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랜 시간 한화를 지켜본 팬의 입장으로서는 어딘지 모를 답답함에 목이 매어온다.


물론 한화는 그동안 너무나 안일하게 구단을 이끌어 왔다. 타 구단이 대대적인 마케팅과 선수 보강에 힘쓸 때 강자의 여유인 것처럼 충성 팬을 믿기만 했다. 그래서 유망주의 육성도 더 뎠던 것도 사실이다.

거기다. FA에 대해서 보강의 목소리도 크지 않았기에 어쩌면 지금의 현실이 예상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전통의 강자에서 절대적 약자로 바뀌어 버린 현재의 모습은 계속해서 씁쓸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신경현의 은퇴가 그래서 더 잔잔하게 다가온다.

한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살아있는 포수이자, 천하를 호령하게 만든 류현진을 뒷 받침해준 절대적 조력자, 그리고 그는 언제나 한화의 캡틴이었다. 


FA선언 후 또 한번의 전성기를 기대했는데 결국은 이렇게 은퇴의 뒷골목으로 나가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그래서 더 아쉬운지 모르겠다. 그가 가지고 있던 저력을 선수가 아니라 코치로 쓰기에는 너무나 젊어서, 이루지 못한 현역의 꿈이 많이 남았는데 말이다.


신경현 선수는 한화에서 13시즌을 뛰는 동안 976경기를 뛸 만큼 한화의 한시대를 풍미했던 포수였습니다. 통산 타율 0.252, 안타 595 타점 224 득점236점을 기록했습니다. 신경현 선수의 인생 2막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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