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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2013년 대전 프로젝트 오(娛) 락(樂) 실(室) - "미국미술 300년 그 찬란함에 대하여"









2013년 대전 프로젝트 誤 樂 室

"미국미술 300년 그 찬란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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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동네 오락실은 항상 삶에 낙원이었다. 갤러그와 뽀글뽀글을 하면서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게 집안의 동전을 글거서 으던 기억들 그때는 그것이 추억이 될 줄 몰랐다. 그시절을 그리워하며 이제 대전의 새로운 지상 낙원을 찾아서 떠난다. 대전의 새로운 즐길 거리, 나는 그것을 오락실이라 부르기로 했다.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에 대한 추억은 기자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게 하는 책이다. 미술에 미(美)도 모르던 시절, 세계사에 빠져들면서 읽어내려갔던 수많은 책들중에서 기자가 찾았던 "서양미술사"는 미술사를 넘어서 그 웅장하고 찬란했던 서양의 역사속을 관통하듯이 몰입하게 했었다. 르네상스의 미술이며, 중세의 건축양식, 인상파, 고갱, 고흐, 그리고 수많은 도감들을 지켜보면서 흐믓한 미소를 혼자서 짓게 했던 그 시절은 지금도 삶의 양식처럼 살아 숨쉬고 있다.


그때 접했던 미술사에 대한 추억으로 인해서 어쩌면 더 많은 미술사 책들을 접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인상파를 알게되면서 미국미술을 만나게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대전에서 열리는 "미국미술 300년"이 너무나 반가웠다.


"메리 카사트"를 만난다는 것 ..... 그것만으로도 역사를 뛰어넘어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ART ACROSS AMERICA

"미국미술 300년"은 18세기부터 20세기가지 미국미술의 역사적 흐름을 조망하는 첫 대규모 전시입니다. 소개되는 168점의 회화, 공예품에는 지난 300년 동안 미국미술이 이룩한 예술적 성취가 담겨있습니다. 모두 6부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미국미술의 역사적 흐름과 예술적 수준을 알리는 좋은 전시회로 기록될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 전시는 상당히 재미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회화만을 보여주는 타의 전시화는 다르게 미국미술의 흐름을 현대까지 이루고 올수 있는 과정을 보여주듯 동부에서 서부로 미국의 근대 그리고 1945년 이후의 미국미술까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아메리카의 사람들

아메리카는 유럽에서 온 탐험가, 개척자, 망명자들이 경제적 기회와 종교의 자유를 찾아온 신세계였다. 그러나 그 땅은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 노예들, 수천 년 동안 살고 있었던 원주민들에게는 전혀 새로운 곳이 아니었다. 17~18세기 미국 화단의 대표적인 장르였던 초상호에는 초기 미국의 다양한 인간 군상이 담겨있다. 이 시기 초상화는 다양한 집단을 구별하고 정의하는 중요한 표현 수단이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놓칠 수 없는 것들은 역시나 미국미술을 대표하는 "메리 카사트"의 작품을 만난다는데 있겠지만 또 한가지 1825년 "허드슨 강 화파"를 만날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이 화파를 이끌었던 "토마스 콜"이나 "프레데릭 에드윈 처치", "샌포드 로빈슨 기포드", "존 프레드렉 켄젠" 등은 눈부신 빛과 포근함이 가득한 풍경들을 화풍에 담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회화들이 낮설어 보이는 것들이 많지만 위의 작품 만큼은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을 많이 받으셨을 것 같은데요 우리에게 잘알려진 "프레데릭 레밍턴의 목동"이라는 작품입니다. 아메리카 원주민 소년이 쇠약한 말을 추운 겨울밤 가축을 지키고 있는 이 그림은 황량하고 적막한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 풍경에 인물 만큼이나 많은 비중을 두었는데요 밝은 하늘색과 초록, 회색, 라벤더 색의 붓자국을 살려 미국의 서부의 현실세계를 기묘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그 감동이 두배로 느껴진다고 할까요








사실 더 솔직한 마음은 많은 작품들을 사진속에 담고 싶었습니다. 특히나 위에서도 언급했던 "메리 카사트" 작품들, 진품을 직접볼 수 있다는 것이 평생에 한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때문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이 마지막으로 못내 아쉬움으로 남지만 미국미술의 역사를 한눈으로 지켜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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