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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맛집/서구맛집

50년 전통 '대선칼국수', 고소하게 통깨가 동동

 

 

 

 

50년 전통의 칼국수, 고소하게 통깨가 동동 '대선칼국수'

 

 

***

 

 

 8월도 슬슬 마지막을 향해 달리고, 여름의 끝자락을 지나고 있어요.

하지만 여전히 더위는 계속 되고 있는데요, 아무리 더워도 포기할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저의 칼국수 사랑!

더워서 가끔은 생각나는 칼국수를 먹기 위해 시청 근처에 있는 '대선칼국수'에 다녀왔어요.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라 저도 언젠가 꼭 다녀오려고 했던 곳이에요.

오래되었다고는 들었는데 50년 전통의 칼국수 집이라니...!!

 

 

대선칼국수는 '대전 서구 둔산동 1440' 2층에 있답니다.

입구부터 남다른 분위기를 내뿜는 대선칼국수는 칼국수는 물론 수육이 맛있는 맛집이라고 해요.

그 날 준비한 재료가 다 떨어지면 메뉴를 주문할 수 없다고 하네요.

 

 

메뉴를 주문하면 나오는 밑반찬은 양파와 김치가 전부에요.

빈 접시에 따로 김치를 담으면 됩니다.

 

저는 친구와 둘이 가서 칼국수 2개를 주문했어요.

마음에 급해 가격표를 찍지 못해서 기본메뉴 가격을 적어봤어요.

칼국수 5,500원 / 수육 (小)20,000원 (中)25,000원 (대)30,000원 / 오징어 두루치기 15,000원

 

 

개인적으로 배추김치가 좋은데, 겨울에만 배추김치가 나온다고 해요.

보통 겉절이가 많이 나오는데, 대선칼국수의 김치는 푹~ 익은 시큼한 김치에요. 

 

 

그리고 기다리던 대선칼국수 등장!!

일반 칼국수 집은 통통하고 납작한 면이 특징인데, 대선칼국수는 그냥 기계로 뽑아 낸 살짝 동그란 면이에요.

그리고 칼국수 위에는 부추와 통깨, 다진고기가 조금씩 올라가 있어요.

익지 않은 생부추를 올려 마무리 하는 것도 신기하지만, 통깨를 넣은 것도 독특해요.

 

 

많은 분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는 것은 이 면발 때문일까요?

다른 칼국수들보다 비교적 씹기 편하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도톰한 면발을 좋아하는 저의 경우에는 살짝 아쉬운 면이어요.

 

국물은 넣을 것만 적당히 넣은 가볍고 깔끔한 느낌의 국물이었어요.

너무 강한 것을 싫어하는 어른들 입맛에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가이 들고, 통깨가 씹히니 국물이 더욱 고소하게 느껴져요.

 

 

뭔가 아쉬웠던 점은 바로 들어간 재료도 비교적 적다는 것이에요.

저의 그릇 안에는 새우 3개 바지락 1개가 사이좋게 들어가 있는데, 다른 칼국수 집에 비하면 좀 적다는 느낌도 들어요.

하지만 재료들이 적당히 들어가서 비린내가 없고, 재료를 넣은 듯 넣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국물을 내는 것 같기도 해요.

평소 깔끔하고 가벼운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방송에도 나오고 오랜 시간 사랑받은 만큼 그 가치는 있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나 수육이 맛있다고 하니 지인들과 저녁모임을 갖고 가볍게 술 한 잔 기울이시면 어떨까 합니다.

 

 

대전블로그기자단 허수진 대전시청홈페이지 대전시청공식블로그 대전시 공식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