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여행/박물관ㆍ시설

대전역사박물관을 찾은 나만의 특별한 이유

대전역사박물관을 찾은 나만의 특별한이유

 

***

 

대전은 사실 제가 태어난 고향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 아버지의 고향이며 7살때 대전으로 이사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지금까지 제 인생의 모든 추억이 녹아있는 곳이죠.

그런 대전의 모습을 좀 더 알고싶지만 사실 그동안 쉽게 접하거나 배울수 있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저처럼 대전의 역사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도안신도시에 아주 유익한 곳이 만들어졌습니다.


'대전역사박물관을 찾은 나만의 특별한 이유'


대전역사박물관은 대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대전만을 위한 그런 공간입니다.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각종 유물 23,000여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그리고 도시계획홍보관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제가 대전역사박물관을 꼭 오고싶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있습니다.

기획전시로 열리고 있는 '도안을 그리다'

유년시절부터 제 모든 추억이 담겨있는 도안,

그 모습이 어느새 이렇게 역사가 되어버렸네요.


제가 살던 동네를 이렇게 모형도로 밖에 볼수 없다는것이 무척이나 아쉽고 서운하지만

문명의 발전을 막을순 없겠죠?

집집마다 누가 살고있었는지 아직도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정말 그리운 도안이네요...


입구에 준비되어 있는 활자체험도구입니다.

아이들에겐 재미있는 체험도구인듯합니다.


유물자체를 보는것도 좋지만 그 유물을 발굴하는 순서부터 그에 필요한 각종 도구들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이해를 도와주네요.


실제 도안개발당시 여러군데에서 발굴된 유물들입니다.


유난히 청동기 유물들이 많다는 대전답게 아주 귀한 유물중에 하나인 비파형동검이 발견되어

고고학계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는 것중 하나입니다.


그외에도 각종 도자기들이 많이 발견되었죠.

제가 살았던 동네에 이런것들이 있었다니 무척 신기합니다.

몇백년이 지나면 이 박물관자체도 후세의 유물이 되겠죠?


실제 유적의 모습입니다.


발견당시 깨져있던 유물들을 하나하나 퍼즐맞추듯 복원한 상태입니다.


대전쓰레기매립장 조성당시 발굴된 조선시대에 실제로 아기에게 입혔던 400여년정도된 베넷저고리라고 합니다.

이 또한 우리나라에 몇 없는 귀한 유물이라고 하는데요.

지금의 베넷저고리와 크게 다르지 않죠?


사대부집안의 어린아이가 입었던 의복과 과거에 합격한 사대부에게 주어지는 왕이 하사한 홍패


사대부들이 사용하던 문방사우


하나의 서체로까지 만들어진 동춘당 송준길, 우암 송시열의 양송체의 글씨체입니다.

 

매우 희귀한 동춘당 송준길이 직접 사용하던 벼루입니다.

벼루덮개에 저 글씨는 순도 99% 이상의 순금으로 쓴 글자라고 합니다.

 

한쪽엔 이렇게 조선시대의 미술품(인물화)도 볼수 있습니다.

비단에 그려놓은 이시방 초상화로서 그림이 참 정교합니다.

참 대단했던 우리 선조들입니다.

 

여성들을 위한 노리개와 비녀도 빼놓을수 없겠죠?

 

옛선조들은 이렇게 품이 큰옷을 즐겨입었다고 합니다.

손이 밖으로 들어나는것을 부끄럽게 생각했다고 하네요.

어린이를 위한 체험코너로 지금까지 봤던 유물들을 한번 더 익힐수 있는 복습놀이죠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을 둘러보고 나오면 근대의 모습들에 잠시 추억여행에 빠집니다.

 


제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 모습이겠죠?

 


드디어 눈에 들어온 현재의 대전의 모습입니다.


실로 엄청난 발전이 이루어졌죠?

문명의 힘이 참 대단합니다.


<실제 제가 보고 자랐던 동네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보는 내내 아쉬움이 많았던 대전역사박물관입니다.

하지만 대전을 사랑하고 아끼는 분들에 의해 이렇게 기록으로 잘 보존되어 있어

제가 자랐던 고향과도 같은곳을 더 나아가 대전의 역사에 대해 볼수있게되어

유익한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대전블로그기자단 박기노 대전시청홈페이지 대전시청공식블로그 대전시 공식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