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오페라 "다라다라", 1막 선운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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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와 뮤지컬의 차이를 아시나요?
오페라는 모든 대사에 음악을 붙인 것을 가수가 독창 혹은 합창으로 하면서 이뤄지는 것이고
뮤지컬은 대사와 함께 일부분을 노래로 표현하는 것이죠.
이번에는 대전에서 새롭게 창작해서 무대에 올린 창작 오페라 <다라다라>를 소개해 드려 봅니다.
창작 오페라 <다라다라>
이 오페라는 백제 여인들의 세 가지 기다림을 오페라로 다룬 것인데요...
이 창작 오페라 <다라다라>는 2008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공모선정작품으로
'스프링 페스티벌'에서 공연되어
최고의 객석점유율과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그러다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관
문화순회사업 신나는 예술여행에 창작오페라 <다라다라>가 선정되어
5대 광역시를 제외한 6개 도시에서 공연되었으며
특히 한국에서도 백제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오페라의 지역순회공연은
오페라를 접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멋진 기회를 주기도 했었습니다.
이 멋진 작품을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 올렸다고 해서 리허설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의 비밀을 하나 알려드릴까요?
리허설이 아니면 절대 촬영할 수 없는 비밀공간...
바로 오케스트라 부스입니다.
무대 바로 앞자리에 비밀스럽게 위치한 오케스트라 부스...
신기하죠?
저도 몇 번 아트홀 리허설에 왔었지만
처음 촬영해 봤습니다.
이운복 지휘자님을 중심으로 오케스트라가 모여 앉았습니다.
무대에서 객석을 향해 바라본 것인데요...
배우들이 지휘자를 볼 수 있도록 조명을 위치시켰습니다.
이유는 오페라 배우들이 지휘에 맞춰 노래를 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페라의 숨은 뒷 이야기...
이렇게 알려 드립니다.
자, 그럼 창작 오페라 <다라다라>의 1막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백제의 잃어버린 노래 중 '기다림'의 주제를 갖고 있는
<선운산가>, <방등산가>, <정읍사>3곡의 노래를
새롭게 오페라로 만든 창작 오페라 "다라다라"
1막 - "선운산가" 입니다.
백제시대 전라도 고창 사람이 부역을 나갔다가
기한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자
아내가 산에 올라가 기다리며 부른 노래입니다.
- 소프라노 이영신, 이현숙, 테너 장경환 -
연출: Daniele Yoon 윤상호
지휘: 이운복
안무: 최영란
연기지도: 남명옥
소프라노: 이영신, 이현숙
테너: 장경환
오페라의 시작은 한 여인의 슬픈 아리아입니다.
고창지역으로 부역을 떠난 남편을 그리워 하는 아리아인데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는 이 여인을 조롱하며
남자들은 여인이 다듬는 옷을 찢고
시기하는 한 여인은 또 다른 아리아를 부릅니다.
그렇게 지조를 갖고 기다리는 여인을 향해
포기하라는 것일까요?
동네사람들 역시 이 여인의 편에 서 있지 않습니다.
그렇게 남편을 기다리는 여인을 흠모하는 한 남자...
그렇게 이 여인을 흠모하는 것을 지켜보는 또 한 여인...
이 남자는 그 여인을 향한 그리움의 아리아를 부릅니다.
하지만 시기하는 여인이 나타나 이 남성을 향해 접근을 합니다.
결국 흠모하는 여인을 기다릴 필요 없이 이 여인과 함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이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여인...
사랑은 기다림이라고 했던가요?
하지만 기다림이 사랑의 현실은 아닌가 봅니다.
이 여인은 산에 올라 슬픔을 안고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향해 노래를 부릅니다.
백제시대에 지어진 작자 미상의 <선운산가>는 구체적인 내용과 형식을 알 수는 없지만
해설로 보아 남편을 그리는 내용으로 추정되며
이 작품은 오늘날 거의 전하지 않는 백제가요의 단편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합니다.
- 창작 오페라 "다라다라" 중 1막 "선운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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