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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대전전시회 | 새앙쥐 스토리, 손민광展_모리스갤러리

 

새앙쥐 스토리 '꽃 피는 봄날', 손민광展

- 모리스갤러리ㆍ대전 유성구 도룡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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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건조한 봄에 시원한 단비가 내렸어요.

근데 4월 같지 않은 추운 날씨와 함께 눈이 내려 깜짝 놀랄 일도 있었네요.

하지만 거리에 울렁이는 꽃물결로 이미 봄은 우리 곁에 바짝 와있다는걸 알 수 있어요.

이번 모리스갤러리에서는 봄에 어울리는 한편의 동화같은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답니다.

 

 

지는 벚꽃이 아쉬운 지난 주에 모리스갤러리에 다녀왔어요.

이번에는 어떤 전시일까 궁금했는데, '새앙쥐 스토리-꽃피는 봄날'이라는 주제가 눈에 들어오네요.

손민광 작가님의 전시로 4월 24일(수)까지 진행됩니다.

 

 

모리스갤러리는 지하에 있어서 외부 계단을 통해 아래로 내려가는데,

계단 끝에는 전시 포스터가 부착되어 있어요.

전시 포스터에 들어가 있는 대표적인 작품을 보니, 이번 전시는 쉽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전시는 특히나 안내책자가 너무 예뻐요.

전시포스터에도 싣린 작품인데, 개인적으로도 이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들었답니다.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면서 미소를 짓게 되는 기분이었어요.

작품으로 힐링을 받는다는 것이 이런 것이겠죠.

 

 

<"유년의 기억은 각박한 현실에서 이탈하여 과거로의 회귀를 통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치유의 장(場)'이자

동화를 잃어버린 현실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하나의 정신적 쉼터이다.>

 

작가노트 중 일부를 옮겨왔는데, 이 문구가 이번 전시작품의 특징을 함축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손민광 작가님은 어린시절의 동화를 떠올리며 자신의 분신인 새양쥐를 만들어 작품 안에 넣었어요.

지금은 너무 힘들고 지친 일상이지만, 유년시절에는 누구나 모든게 행복하고 즐거웠던 시절이 있었을 것 같아요.

작은 것에 즐겁고, 행복하고, 많은 꿈을 꾸는 유년시절은 걱정없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인 것 같아요.

어디까지나 이것은 자신의 생각차이에서 오는 것이니 그 발상의 전환을 꾀하려는 듯 보입니다.

 

 

모리스갤러리에서 손민광 작가님을 만나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작가는 작품에 어린시절 추억을 담아내어 사람들에게 휴식과 안정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싶었던 듯 합니다.

작품들을 보면 꽃밭과 꽃비를 볼 수 있는데, 꽃은 희망과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어요.

그리고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표정은 웃고 있는 듯 보이지만 굉장히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관람객을 즐겁게 한답니다.

 

 

직접 만나뵈니 손민광 작가님은 젊은 남성작가님이었어요.

작품을 보면 여성작가가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많은 분들이 자신이 작가임을 알고 깜짝 놀라신다며 웃으셨답니다.

작가님께서는 작품을 그리기 전에 전시공간을 둘러보고

다른 작가님들의 작품을 보면서 더 좋은 전시를 위해 꾸준히 공부하신다고 해요.

그리고 전시가 시작된 후에도 갤러리의 반응을 살피며 어떤 작품을 좋아해 주시는지 관람객의 반응에서 배운다고 하십니다.

작품 둘러보시고 작가님 또는 방명록에 한 말씀 건내주시는 것도 좋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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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모리스갤러리

전시장소 : 대전 유성구 도룡동 397-1, 모리스갤러리

문의 : 042)867-7009, www.morrisgallery.co.kr

 전시기간 : 2013. 4. 18(목) ~ 4. 24(수)

새앙쥐 스토리 '꽃 피는 봄날', 손민광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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