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바람 부는 갑천길을 걸어요
- 벚꽃ㆍ유성구청ㆍ대전명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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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기저기 꽃들이 예쁘게 피고 있어요.
봄이라 좀 건조하긴 하지만 나름 햇빛 좋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바람이 좀 불긴 하지만 적당한 바람이 불어올 때 꽤 기분이 좋답니다.
햇빛도 바람도 좋은 요즘, 밖으로 나와 가볍게 걸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지난 주말이 대전 도심의 벚꽃들이 절정이었어요.
저는 바람에 흩날리며 벚꽃이 지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근처에 벚꽃구경 하면서 간단히 걸을 수 있는 갑천 산책길을 잠깐 걸었답니다.
며칠 전 모습이라 아직 갑천길에는 벚꽃이 조금 남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말에 흩날리는 벚꽃터널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아 소식 전합니다.
제가 산책코스로 선택한 곳은 갑천교 부근이에요.
유림공원도 근처에 있어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 평일에도 많은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시네요.
아직 거리에는 개나리, 목련, 벚꽃들이 많이 남아 있어요.
물론 지는 꽃들도 많지만 그늘에 있어 이제 개화를 시작한 꽃들이 종종 눈에 띈답니다.
갑천 주변 산책로는 포장이 잘 되어 있어 걷기도 편하고, 꽤 깔끔하게 잘 유지되고 있어요.
이 날 햇빛도 좋고 바람도 좋아서 저는 함께 지내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다녀왔어요.
갑천 산책로는 넓고 깔끔한 편이라 반려견과 산책하기도 좋아요.
몇 해 전에 자전거 도로도 따로 만들어져서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답니다.
반려견과 산책할 때는 목줄 착용하고, 배변봉투는 꼭 가지고 나오셔야 해요.
시민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공간이니 서로 지킬 것은 지켜야지요.
갑천교는 서구와 유성구를 이어주는 여러 다리 중 하나에요.
그리고 갑천을 가로지르는 또 하나의 작은 다리가 있답니다.
유림공원이 만들어지면서 만들어진 다리인데, 다리 높이가 낮아서 갑천을 가까이 볼 수 있어요.
그래서 가끔은 물 속의 물고기나 오리 등을 가까이서 볼 수도 있어요.
갑천 산책길에서도 벚꽃길이 곳곳에 조성되어 있는데, 대표적인 한 곳이 카이스트에요.
카이스트 캠퍼스와 그 앞 도로의 벚꽃길도 유명한데, 햇빛이 잘 드는 곳이라 그런지 꽃잎들이 많이 떨어져 보이네요.
유림공원으로 올라갈까 하다가 오늘은 갑천 주변을 걷고 싶어서 유림공원 둘레를 돌았어요.
개나리는 벌써 졌을 줄 알았는데 아직도 남아 있어 깜짝 놀랐어요.
아직 유림공원의 개나리는 좀 남아있답니다.
유림공원과 유성구청 사이의 공간도 산책하기 좋은 곳 중 하나에요.
이번에 보니 유림공원과 유성구청 사이 공간에 조팝나무들이 많이 심어져 있더라고요.
키 작은 나무의 조팝나무는 하얀색의 작고 앙증맞은 꽃들이 가지 한가득 피어난답니다.
이맘 때 피는 꽃으로 지금이 절정이네요.
가까이 가서 보니 카이스트 앞 벚꽃들은 대부분 떨어요.
하지만 멀리서 보니 이것 또한 멋지지 않나요?
유성구청 앞쪽으로는 산책로가 꽤 멋지게 조성되어 있어요.
중간에 나무데크도 있고, 바위들도 있고, 쉼터도 있어요.
무엇보다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시설물이 함께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 좋아요.
봄에 피는 꽃은 개나리나 벚꽃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겨울잠 자던 나무들이 잎사귀를 하나씩 피기 시작하는데, 잎과 꽃이 함께 피는 꽃들도 많아요.
그 중 대표가 철쭉이고, 좀 전에 지나쳐온 조팜나무도 그렇고, 단풍나무도 그래요.
단풍나무 어린잎들의 여리여리 한 모습이 귀엽네요.
새로 난 잎 아래로 들어지 듯이 꽃이 피는데, 가끔 거리를 걷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시면 보일꺼에요.
어디로 가면 벚꽃비를 제대로 볼 수 있을까 생각하던 중 한 곳이 떠올랐어요.
바로 갑천교와 만년교 사이의 산책길인데, 이 곳은 인라인스케이트장이 있는 곳이에요.
그 곳의 벚꽃터널이 또 멋지지요!
이곳은 갑천교와 만년교 사이 봉명동 쪽이에요.
벚나무들이 키가 그리 크지 않으면서도 옆으로 잘 자라서 멋진 벚꽃터널이 만들어지는 곳이에요.
평일이지만 멋진 벚꽃길을 보기 위해 나오신 분들이 꽤 많아요.
햇빛이 잘 드는 곳이기 때문에 벚꽃들은 벌써 지고 있네요.
지난 주말 절정이었을 것이고, 이번주는 벚꽃비가 멋지게 내리는 곳이에요.
일찍 핀 벚꽃은 지기 시작했고, 조금 늦게 핀 벚꽃들은 이번주에 절정이네요.
햇빛도 바람도 모두 좋아 벚꽃이 탐스럽게 폈어요.
인라인스케이트장이라 걷기에도 편하고, 길도 넓어요.
주말이면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분들도 좀 계시지만, 걷는 분들이 더 많기 때문에 산책하기에도 좋아요.
평일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셔도 좋을 것 같고, 저처럼 반려견과 산책을 하셔도 좋을 곳이에요.
저도 이 날 반려견과 산책나오신 분들을 많이 만났어요.
갑천 뚝방을 따라 만들어진 길이기 때문에 벚나무들이 살짝 늘어지 듯이 자라고 있어요.
늘어진 가지에도 벚꽃이 쭉 이어져 폈는데, 그 모습이 또 아름다워요.
지는 벚꽃은 아쉽지만 흩날리는 벚꽃비 맞으며 내년을 기약해도 좋아요.
인라인스케이트장으로 들어오지 않고, 갑천 자전거 도로에서도 충분히 보이는 길이랍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흩날리는 벚꽃을 맞으며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좋은 공간이에요.
그래서 자주 찾는 공간 중 하나랍니다.
요즘 햇빛이 좋고 바람이 계속 불어서 아직까지 남아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가볍게 산책하며 꽃이 얼마나 남았나 보고 오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직선으로 이어진 길을 걷다보면 만년교 부근에서 도는 곳이 나와요.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길이라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공간 중 하나랍니다.
가족들과 주말에 가볍게 꽃바람 느끼며 걸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 소식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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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갑천변벚꽃길
주소 :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 갑천변
"꽃바람 부는 갑천길을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