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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공원ㆍ마을

대전명소 | 테미공원으로 벚꽃놀이 가자!

 

테미공원으로 벚꽃놀이 가자!

- 테미공원ㆍ대전 중구 대흥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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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대전 곳곳에서 벚꽃축제가 시작되었어요.

대전에서 벚꽃을 볼 수 있는 곳이 다양하지만, 저는 테미공원을 선택했어요.

테미공원도 벚꽃으로 유명한 곳인데 제가 아직 한 번도 못 가봤기에 많은 곳 중 테미공원을 선택했답니다.

지난 주는 계속 너무 추워 날씨 걱정을 많이했는데, 주말에 마침 햇빛도 좋고 기온도 올라 즐거운 나들이가 되었어요.

 

 

테미공원을 향해 가는 길!

멀리서도 한 눈에 들어오는 벚꽃동산이 참 멋지네요.

테미공원이라고 말해주지 않아도 어디가 테미공원인지 알 수 있을 정도에요.

 

 

처음이라 테미공원에도 정문이 있는지 몰랐어요.

적당한 곳에 주차를 가고 가까운 입구를 찾아 올라갔는데, 제가 올라간 길은 쪽문이랍니다.

하지만 어디로 가든 테미공원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은 많아요.

테미공원은 동산에 빙글빙글 모양으로 산책로를 만들었기 때문에 어디로 가든 똑같답니다.

그러니 정문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걷다보면 정문으로 갈 수 있어요.

 

 

제가 테미공원을 찾은 시간은 오후 1시쯤이었어요.

다들 나들이 나올 시간이었기 때문에 들어가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 오빠, 언니, 동생들.... 연령층도 정말 다양하지요.

 

 

테미공원은 작은 동산을 이용한 근린공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꽤 경사가 있는 공원이기 때문에 동네라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데,

동산 전체가 벚나무이기 때문에 어디를 보든 벚나무가 내려다 보이더라고요.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가장 많이 보였답니다.

테미공원에는 큼직한 산책로와 작은 산책로들이 구비구비 잘 만들어져 있어요.

작은 동산이지만 다양한 산책로 덕분에 다양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테미공원에는 원래 벚나무만 있었던거 같은데 산책로를 조성하면서 다양한 나무를 심었더라고요.

5월이면 이팝나무와 철쭉으로 또 한 번 꽃잔치가 열릴 것 같으니 5월에도 테미공원을 찾아주세요.

 

 

테미공원은 단순히 꽃놀이를 위한 장소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동네 주민들의 소중한 근린공원이랍니다.

공원의 산책로도 큼직하게 잘 만들어져 있고, 음수대도 있어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기도 하네요.

 

 

큰 산책로를 따라 돌다보니 정문을 발견했어요.

정문으로 들어오면 테미공원 정상까지 쭉- 올라갈 수 있답니다.

 

 

테미공원은 벚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고, 수령도 오래된 나무들이이 대부분이에요.

너무 빼곡한 상태에서 오래 됐기 때문에 나무들이 옆으로 못 크고 위로 컸다는 아쉬움이 좀 남긴 해요.

그래서 벚꽃은 저~ 위에 있어서 손이 닿지는 않지만, 동산 아래쪽에 심어져 있는 벚나무의 꽃을 위에서 볼 수 있어요.

 

 

나무 옆구리에서 작은 싹이 나와 꽃을 피웠네요.

또 하나의 가지로 건강하게 자라주면 좋겠어요.

 

 

벚나무는 꽃이 화려한 만큼 수명이 그리 길지는 않아요.

그래도 사람 수명에 보다는 긴데, 50년 정도까지는 화려한 꽃을 볼 수 있고, 20년생 이상이 꽃이 가장 화려하다고 해요.

테미공원의 벚나무들도 수령이 오래 되었을텐데, 가지에 꽃송이가 좀 부족한 것들도 있고...

아무래도 벚나무의 밀도가 너무 높아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전의 벚꽃 명소 중 하나인 만큼 좀 더 전문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키 큰 벚나무들이 바람에 따라 휘익~후익~ 흔들릴 때마다 벚꽃비가 내렸답니다.

머리 위에 펼쳐진 벚꽃터널이 정말 멋진 곳이었어요.

 

 

주말에 마침 날씨가 좋아서 어디를 보든 화보 같은 풍경이 만들어졌어요.

 

 

테미공원하며 벚꽃만 떠오릴 수 있지만, 의외로 이곳에도 자양한 식물군락이 만들어져 있어요.

4계절마다 나름대로의 매력을 뽑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음 달이나 여름에도 다시 한 번 방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봄 나들이에 도시락이 빠질 수 없죠!

테미공원 내 벤치와 잔디밭에는 나들이 나온 사람들의 도시락이 이어졌답니다.

예쁜 벚꽃 아래에서 먹는 도시락은 정말 꿀맛이죠.

 

 

나무들 마다 조금 다르긴 하지만 꽃송이들이 옹기종기 피어난 나무도 있었어요.

바람이 좀 불어 꽃을 자세히 찍긴 힘든 날씨였는데, 다행히 꽃을 담을 수 있었어요.

 

 

테미공원 정상에는 먹거리가 마련되어 있답니다.

어묵부터 파전, 묵무침, 막걸리까지 다양하게 판매중이데, 가격 거품도 심하지 않았어요.

먹거리 코너 주위로 벚나무들이 둘러져 있어 머리 위에는 벚꽃나라가 활짝 펼쳐져요.

 

 

환한 봄 햇살을 받아 아름답게 흔들리는 벚꽃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번져요.

 

 

테미공원을 방문해서 좋았던건 아무곳이나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지 않아 좋았어요.

입구 쪽에 개인장사가 있었고, 공원 정상에는 자원봉사단 분들이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여기저기 먹거리 판매가 이루어지면 공원 내 환경이 나빠지기 마련인데,

딱 정해진 장소에서만 먹거리를 판매하니 눈살 찌푸릴 일도 거의 없었어요.

 

 

테미공원을 내려오는 길 바람이 불어 벚꽃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지금도 바람에 벚꽃비가 내리고 있을텐데...

 

 

그리고 돌아가는 길 만난 새 한마리.

아직 벚찌는 열지 않았는데, 꽃에 무슨 볼 일이었을까요?

 

 

벚꽃과 새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더니, 이거 어디서 많이 본 풍경이라며 화투장 얘기를 꺼내네요.

화투장 속 꽃은 벚꽃은 아니지만, 왠지 이렇게 사진을 보니 비슷해 보이지 않나요?

 

테미공원은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간단하게 둘러보기 좋은 공원이었어요.

산책로의 상태도 괜찮았고, 장사들이 지나치게 많지 않아서 좋았어요.

테미공원은 봄뿐만 아니라 다른 계절도 기대되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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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테미공원

장소 :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326-54

문의 : 042 - 606 - 7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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