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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시사ㆍ사회

대한민국 창조경제 선진도시는 대전_염홍철 대전시장 월요아침편지 中

 

대한민국 창조경제 선진도시는 대전_염홍철 대전시장 월요아침편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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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사회의 가장 뜨거운 화두중 하나는 바로 '창조 경제'입니다. 지난 2월 출범한 박근혜정부가 5대 국정 목표 중 첫 번째로 '일자리 중심의 창조 경제'를 제시하면서 국민적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높은 관심에 비해 '창조 경제'에 대한 이해는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편지를 통해 '창조 경제'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창조 경제'란 용어를 처음 쓴 사람은 존 호킨스라는 영국의 경영 전략가입니다. 그는 2001년 펴낸 저서 <창조 경제 (The Creative Economy)>에서 "창조 경제란 새로운 아이디어, 즉 창의력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 유통업,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현 정부가 창조 경제를 들고 나온 배경과 우리의 경제현실이 무관하지 않습니다. 국내성장률은 2% 초반대까지 하락했으며, 생산과 고용의 연계 약화 등 고용창출력 역시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1인당 GDP 또한 7년째 2만불 초반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는 선진국 추격형 경제가 갖는 내재적 한계입니다. 영국의 경제 전문지 <The Economist>는 이미 지난 2011년 11월, “한국은 새로운 발전 경로를 혼자의 힘으로 개척해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습니다.

이제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라도 '선도·창의형 경제' 즉 창조 경제로의 변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현 정부의 창조 경제 설계자로 알려져 있는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융합'과 '간섭'을 창조 경제의 핵심으로 꼽았습니다. 창조 경제를 위해서는 산업간, 조직간, 세대간 담을 허물어야 하며, 또 이런 담을 넘어 서로 간섭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경제 성장의 비밀을 밝힌 사울 싱어의 <창업국가>에 의하면, 이스라엘의 창조 경제가 활성화된 것은 남에게 서슴없이 간섭하는, 이른바 '후쯔파(chutzpah, 주제넘은, 뻔뻔스러운, 철면피, 놀라운 용기, 오만이라는 의미의 이스라엘 말)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박근혜 정부가 창조 경제에 주목한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참으로 다행한 일입니다. 그러나 5년의 임기동안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제부터 시작해서는 안 되고, 이미 준비된 인적, 물적 인프라를 활용해야 됩니다. 그런데 충분히 준비된 곳이 바로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메카인 대덕연구개발특구입니다. 대덕특구가 창조 경제의 핵심기지가 되어야 된다는 당위성이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40년 전 대전에 대덕연구단지를 조성하여 그동안 수많은 원천기술의 개발로 한국의 국제적 경쟁력을 높인 것이 사실이었고,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창조경제의 추진으로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진입시키는 역사적 사명을 짊어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재 대덕특구에는 정부출현기관 30개, 공공기관 11개, 국공립기관 14개, 기타 비영리기관 30개, 대학 5개, 기업 1,306개 등 1,399개의 입주기관이 있고 264,393명의 연구 인력을 포함한 62,689명의 생산 및 일반직 인력이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2011년에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 지구로 지정을 받아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의 건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과학기술인들께서 "대덕이 창조경제의 공간적·기능적 전초기지가 되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십니다. 준비된 만큼 짧은 시간 안에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대덕특구가 창조경제의 전진기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대전을 넘어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국책사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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