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동맛집 | 맛좋고, 양많은 대전 맛집! 손쿡(SonCook)!

맛좋고, 양많은 대전맛집 손쿡

- 둔산동맛집ㆍ대전 서구 둔산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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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산 레스토랑 맛집의 대격돌! 혹시 대전 둔산동에 있는 서가앤쿡이라는 레스토랑을 아시나요? 사실 대전에 중저가 레스토랑을 꼽자면 서구 둔산에는 서가앤쿡 중구 대흥동에는 손쿡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두 레스토랑의 성격, 가격이 비슷한 탓에 많은 분들이 둘을 비교하고, 평가하는 글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 대흥동에 있던 손쿡이 둔산동으로 진격했습니다.

둔산동의 서가앤쿡이라면 이미 추운 날씨에 밖에서 한 시간을 서서 기다렸을 정도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대흥동에 손쿡 역시 들어가려다가 대기인원이 많아서 먹기를 포기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 레스토랑을 비교해볼 기회가 없었지만, 손쿡이 둔산도에도 들어서면서 이 둘을 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진정한 라이벌 관계에 들어선 것입니다.

서가앤쿡, 손쿡 두 곳 모두 주력 메뉴가 스테이크와 필라프, 파스타 세 종류입니다. 가격도 모두 같습니다. 메뉴 하나에 18000원! 결코 가벼운 가격은 아니지만, 최근 한끼 식사에 만원을 지출하는 것이 보통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양과 질에 따라 충분히 지출 가능한 가격이고 후회없이 먹을 수 있기에 추천하는 밥집들입니다.

우선 인테리어를 비교하자면, 둘다 모던을 지향합니다. 다만 서가앤쿡은 도시적 모던함을 추구했다면, 손쿡은 클래식한 디자인을 추구한 모던함이라는 것입니다. 분위기의 절반이 조명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손쿡의 경관과 조명이 좀 더 마음에 듭니다. 그럼 이제 음식을 보겠습니다. 저는 메뉴를 두 가지 주문했는데 배가 터져라 넣었습니다. 음식을 남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포장이 된다고 해주셨지만, 꾸역꾸역 다 넣었는데요. 그래도 결국엔 남겼을 정도로 양이 많습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새우필라프와 목살스테이크샐러드입니다.

고소한 크림과 새우가 돋보이는 필라프, 처음 먹어보는 손쿡이라 추천 메뉴를 부탁하여 추천받은 메뉴인데요. 새우와 크림의 향이 잘 살아있고, 또 양이 많아서 전혀 아쉬움이 남지 않는 그런 음식입니다. 파스타와 필라프를 고민했었는데 질뿐만 아니라 양까지도 원한다면 필라프가 참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목살스테이크 샐러드, 저도 고기 정말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 번 먹어봤습니다. 이 음식을 먹으면서 이엉동 PD 신동엽씨가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SNL에서 맛있는 음식은 꼭 와서 뺏어먹더라구요. 물론 호불호가 갈렸습니다. 제 친구는 목살스테이크는 서가앤쿡이 더 맛있다고 하던데 아마 소스의 차이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가앤쿡의 소스는 데리야끼 소스처럼 살짝 질척한 느낌이 있는 반면, 손쿡은 촉촉한 소스를 제공합니다.

그래서 좀 더 짭조름한 자극적인 것을 원하는 분들은 서가앤쿡을 은은한 향을 원하는 분들은 손쿡을 추천합니다. 대전에도 숨은 맛집이 정말 많은데 아직 가보지 못한 곳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맛있는 곳을 발견한다면 바로바로 포스팅을 고고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전블로그기자단 김어성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