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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장터ㆍ골목길

5일마다 수놓은 대사동 금요장터

 

 

5일마다 수놓는 형형색색의 파라솔 매직타임 

 - 대사동 금요장터ㆍ대전 대사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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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春三月..

예년보다 따스했던 2월이 지나자마자 강한 바람과 함게 꽃샘추위가 찾아온듯합니다.

화사한 봄 햇살이 따스한 느낌으로 다가와 오랫만에 5일장이 서는 대사동 금요장터로 향했습니다.

삼일절이라 곳곳에 바람에 펄럭이는 태극기 물결 일색입니다.

잠시나마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느껴보았습니다.

 

 

 


 

어제까지만해도 15~6도를 훨씬 웃도는 정말 따스한 봄날씨라 여겼는데

오늘은 기온은 그리 낮진않아도 아주 강한바람때문인지 체감온도는 영하의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며칠동안 봄날처럼 아주 따스했던탓에 더욱 추운듯한 느낌이 드는것같아요.

 

그래도 매주 금요일마다 서는 대사동 금요장터엔 대전 인근의 시골분들이 모두 다 나오신듯 북적거렸습니다.

제가 가끔 골라사는 한약재를 파는 곳을 지나 한바퀴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황기와 엄나무,옻,인진쑥, 마 등 건강한 먹거리 재료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시골장터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상을 가지고 나오셨네요.

 

 

 



겨우내 땅속에 묻혀있던 무우가 한소쿠리 천원,

엊그제 마트에서 제주산 씻어나온 무가 한개 1500원이었는데..요건 정말 싸네요. 그래서 저도 한소쿠리 득템했습니다.

가을에 뽑은 무우를 김장을 하고나면 땅속에 묻어놓고 먹다가 2월이 끝날무렵인 이른봄이되면 요렇게 장터에 몸을 비춰

저 좀 보세요!! 하는듯 했습니다. 햇무우보다 지난 가을무우가 훨씬 더 깊은맛이 있다는거 잘 알고 계시죠?

전 지난해 담지못한 무우장아찌를 담가볼려구요.

 

 

 

 

꽃피는 춘삼월이라더니..봄은 봄인가 봅니다.

이쁘게 꽃이 피기 시작하는 오렌지쟈스민을 비롯해 화사한 꽃들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가끔 골라 사보는 다육이가 이쁘게 꽃을 피웠어요.

겨우내 칙칙했던 분위기가 화사한 다육이꽃으로 봄맞이를 시작합니다.

 

 

 

 

 

 

 

유난히 야채값이 비싼 요즘 물어보기가 엄두가 안났는데 친절하게도 2000원이라고 쓰여져 있네요.

 

 

 

 

재래시장은 역시 이런맛에 오나 봅니다. 풍성한 먹거리와 다양한 볼거리들.

 

 

 

 

 

제법 추운 찬바람에도 장터엔 많은 사람들의 움직임이 바쁘게 보입니다.


 

 

 

구경하고 흥정하고 골라서 사가는 모습들이 건강한 밥상을 차리기 위함이겠지요.

 


 

 


 

한겨울 두꺼운 얼음을 깨고 낚시로 잡아 올리는 빙어.

손가락으로 꽉 잡고 즉석에서 초고추장을 찍어 먹어야 제맛인 빙어.

요놈을 사다가 빙어튀김을 해 볼까 생각해 봅니다.

 

 

 

 

 


 

금요장터 갈때마다 사오는 칼국수. 복분자칼국수,쑥칼국수가 1팩에 가격도 착한 2000원이라네요.

 

 

 

 

우와!! 고소한 찹쌀 도넛이네요. 한개 500원. 하나를 집어 입에 넣어 봤습니다.

쫀득하니 차진게 역시 고소한 찹쌀 도넛이예요.

 

 

 


 

서민들의 인기반찬. 콩나물 ,두부.그리고 조오기 족발도 보입니다.

 

 

 

 

 

올핸 유난히 딸기가 일찍부터 나오는듯했어요.

벌써 제철을 맞은듯 딸기가 많이 출하되고 있네요.

 

 

 

 

 

기름에 지글지글 굽는 호떡이 아닌 기름없이 동판에 굽는 호떡입니다. 3개 2000원 

맛을보니 아주 담백하네요.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에 좋을듯해요.

 

 

 

 

호박고루마말랭이와 자색고구마 말랭이입니다.

 

 

 

 

 

의류,잡화도 아주 다양합니다. 한켤레 500원하는 양말도 많아요.

 

 

 

 

 

대사동 테미고개에서 시작해서 대학병원과 서대전 네거리 까지 꼬불꼬불 길게 늘어서는 금요장터

인근엔 지하철역과 충남대학병원이 있어 더 많은 사람들이 지나는 곳.

최근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더 많은 인파로 붐빈답니다.

 

 

 

 

팥죽과 빈대떡

구수하고 고소한 냄새로 발길을 머물게 하는 곳.
 


 

 

추위에 언몸을 녹이느라 따스한 음료로 추위를 달래는 시골 할머니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메주를 써 오셨다는데 모두 얼마냐고 물어만 보고 그냥 가네요.

많이 가지고 오셨는데 다 팔고 마지막이라네요.

음력으론 아직 정월이라 된장은 정월에 담궈야한다지요.

저도 며칠전에 10장을 담궜거든요. 된장은 말날이나 닭날 담으면 좋다고 해서 저도 닭날을 잡아서 담았답니다.

 

 

 

 

 

천천히 구경하며 내려오다보니 이곳이 마지막인 서대전네거리가 가까웠습니다.

큰길가에 이렇게 5일장이 서지만 대사동 농협을 주축으로 골목골목 들어서면 볼거리 즐길거리 정말 풍성하답니다.

마트보단 재래시장을 자주 애용하는 습관을 길러 더욱 풍성하고 맛난 식탁을 차려 보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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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사동 금요장터

주소 : 대전광역시 중구 대사동 농협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