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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일상다반사

비싼 썰매장이 아니라도 좋아!! 유등천에서 즐기는 신나는 얼음썰매^^

 

 

비싼 썰매장이 아니라도 좋아! 유등천에서 즐기는 신나는 얼음썰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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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등천에서 즐기는 신나는 얼음썰매

수십년만의 기록적인 한파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요즘은 평년기온을 회복하고 있는데요.

아직도 쌓인 눈이 녹지않아 빙판길이 많이 남아있어 불편을 겪었는데..엊그제 촉촉히 내려준 겨울비로 제법 많이 녹은듯 보입니다.

 

 

 삼한사온이 적당히 지켜지는 날씨어야 겨울다운 겨울이랄수 있는데 올 겨울은 정말 추워도 너무 추운듯합니다.

추위가 한풀 꺽인 유등천..따스한 햇살이 넘 따사롭게 보여 그냥 해를 넘기기가 아까워서 유등천으로 향했습니다.

 

 

 

얼음이 녹아 잔잔히 흐르는 물과 새를 보며 봄의 기운이 멀지 않았음을 느껴 봅니다.

 

 

 

대전은 유등천을 비롯해 갑천 대전천 3대 하천이 흐르고 있는데요.

기자가 살고 있는 이곳 중구엔 보문산과 볼거리 체험거리가 많은 오월드 부근을 휘감고 돌아가는  유등천이 있습니다.

 

 


  유등천은 예전부터 어자원이 풍부한 곳이라고 합니다.

  90년대 초반, 결혼후 대전에 살면서 주말이면 안영리 부근으로  랑군따라 물고기 잡으로 참 많이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저 멀리 유등천 다리위론 호남선 기차가 달리고 있습니다.


 

문득 올려다 본 파란 하늘과 앙상한 가지가  더욱 겨울임을 느끼게 해 줍니다.

이곳 유등천은 한여름밤이면 발디딜틈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운동과 피서를 즐긴답니다.

현재는 자전거 도로가 멀리 둔산 갑천과 신탄진까지 연결되어 있고 반대편으론 뿌리공원까지 조성되어 있어

대전시민들에게 더할 나위없이 좋은 트래킹 코스이기도 하답니다.

 

 

 

아이들이 돌다리를 건너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지금의 유등천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게 눈으로 보인답니다.

  물가 주변의 무성한 잡초들도 오늘은 분위기 있게 다가옵니다. 주변엔 고층 아파트로 가득 메워져있어 그 옛날의 약수터도 사라지고....

큰 도로가 생겼습니다. 그 옛날 두손으로 피래미 잡으며 물 가까이 앉아 수다 떨던때가 그리워지기도 했습니다.

 

 

반쯤 녹은 눈길을 걸었습니다.

 넓은 잔디와 새로 조성된 트래킹 코스는 잘못디디면 물첨벙,,또 잘못디디면 미끄덩 하는 그런 길이지만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춥다고 방콕하며 웅크리고만 있었는데..이렇게 나와보니 콧바람에 따스한 겨울 햇살이 너무도 좋습니다.

복수교 가까이 도착하니 얼음이 꽁꽁 얼어있는 냇가의 위쪽엔 아이들의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씽씽 쌩쌩~"  얼음썰매장이 있었네요.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얼음썰매는 날씨가 추울수록 더욱 인기지요.
 

 

얼음썰매를 처음 타본 아이들은 눈빛을 반짝이며 아빠의 품에 안겨서 탑니다.

 유등천 썰매장을 찾은 가족단위 시민들이 얼음을 지치며 즐거운 시간을보내고 있습니다.

 

 

추위에도 얼음썰매를 타는 아이들은 신나기만 합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썰매장은 한산해서 한아이가 2인용 썰매를 혼자서 즐기고 있네요.

주말이면 썰매를 대여하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하하호호  신이 났습니다.

역시 사나이들은 장갑도 끼지않고 썰매를 지치네요. 그런 모습들이 아주 건강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미끄러운 얼음판위에서 썰매뺏기 게임을 하고 있네요.

 

뺏긴 썰매를 다시 찾아 멀리 재빠르게 도망을 갑니다.


 

내 어릴적엔 얼음위를 누가 먼저 빨리 그리고 멀리 가나 하는 그런 게임을 하곤 했는데,

요즘 아이들은 서로 상대방의 썰매를 뺐아 못가게 하는 게임도 하네요.
 

 

기자가 어릴적엔 나무로 만든 스케이트에 바닥은 못을 몇개 박아 만든 나무 스케이트였는데

요즘 스케이트 바닥은 앵글같은 철로 만들어졌네요.

대여료는 2인용이 5,000원 / 1인용이 4,000원이라고 합니다.


 

발판없이 타다가 넘어지면 일어나기도 힘듭니다.


 

손 시렵고 콧물이 흘러도 썰매가 얼음에 미끄러지는 쾌감은 최고입니다. 
 

 

 어린이들은 신나는 겨울방학을,

어른들은 아련한 옛 추억을 떠올리는 얼음썰매.

올 겨울 유등천에서 맘껏 얼음썰매를 즐겨보시는건 어떨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