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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2 예술을 읽다 - NEXT CODE 전시회 ( 대전 시립미술관 )

 

 

NEXT CODE 전시회

- 대전시립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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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에도 흐름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흐름을 역사 (歷史)라 부릅니다. 서양미술사를 들여다보면 르네상스,바로크,로코크 등 수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과거를 읽었기에 미래도 견줄 수 있습니다. 이번 대전 시립미술관에서 전시중인 NEXT CODE는 유망작가분들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청년작가지원전은 2008년부터 5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시각적인 자극을 관람객들에게 주고 있습니다. 현재 2013년 NEXT CODE 展은 김민영,김진욱,남정에,예 미, 조혜진 작가님들께서 여러분과 소통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정애 작가 님의 경우 "선" 을 통해 자아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선 中에도 곡선을, 물을 흘려보내듯이 표현을 했습니다. 선의 반복이 자칫하게 되면 재미가 없고 지루하게만 느껴지는데 남정애 작가님의 경우 선을 재해석 함으로써 가능성을 넓혔습니다. 침대위에 널부러져 있는 듯한 작품과, 전기줄로 흐늘어지는 작품들은 마치 봉제인형의 실밥이 터져나오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 입니다. 이 과정에서 본인을 투상하고 있습니다.

 

 

 김민영 작가 님은 "도시" 를 소재로 삼고있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너무나 친숙하고 가깝게 와닿는 풍경들을 그려놓으셨습니다. 본인 역시 주택에 살고 있기 때문에 질서와 무질서 사이의 조화를 보여주는 것만 같습니다. 어릴적 친구들과 골목에서 놀다 해가 어둑어둑해지면, 어머니께서 " 밥먹어라.!" 라고 말에 하나 둘, 들어 갔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도시라는 차디찬 이미지가 아니라, 추억에 젖어 따스한 도시의 느낌이 납니다. 또한, 내부에 별도로 전시되어 있는 [밤풍경] 은 실제 불빛과 어울어져 몽환적인 느낌까지 듭니다.

    

 

" 사진보다 더 똑같이 그려라." 김진욱 작가 님의 그림을 보고 느낀 것입니다. (앞서 " #1 예술을 읽다." 에서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했습니다. ) 마치 색깔을 뿌려 놓은듯한 작품들로 체우져 있습니다. 한국인의 어울림을 음식으로 표현하면 "비빔밥"을 꼽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재료들과 다양한 맛의 어울림.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을 하셨습니다.  청(靑), 적(赤), 황(黃), 백(白), 흑(黑)의 화합의 하모니를 들을 수 있습니다.

 

 

작가 성함은 " 예 미 " 이신데 작품은 남성보다 거칠고 과감한 색을 이용하셨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뵙고 싶은 작가님 이시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이력이라 하면, 작가님의 경우 카이스트에서 공학을 공부하셨고 현재는 고정관념을 깨려는 작품들을 그리시고 계십니다. " 동물과 그리고 인간 " 이라는 주제를 잘 꾸려 놓으셨습니다. 해학적인 표현 동물을 이용하여 사람을 빗대거나, 사람을 동물에 빗대기도 합니다. 인간의 어두운 면을 꼬집어내어 반성하는 기회를 줍니다.

 

 

 조혜진 작가 님의 경우 ' 복고와 조형 ' 을 중심으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잇습니다. 70년 80년대 의 골목을 재구성해 놓으셨습니다. 특히, 80년대 방송을 작은 텔레비젼을 통해 틀어 놓았고, 각각의 미니어처로 만들어진 門들은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한 問 으로 재해석해 보았습니다. 영화 "써니"의 골목의 한 장면 처럼 잔잔한 불빛과 간판 아래로 추억의 향수를 느끼게 해줍니다.

대전 시립미술관에서 전시중인 NEXT CODE의 유망작가 다섯분을 소개해보았습니다. 해단 전시는 대전 서구 둔산대로에 위치한 대전시립미술관에서 2013년 2월 17일까지 전시가 됩니다. 대전 시민이라면, 혹은 예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방문을 해보시고 각자의 생각을 나눠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본 대전 시립미술관 NEXT CODE 전에서 사진은 담당자의 허락을 구하고 촬영한 사진입니다.

대전블로그기자단 황은택 대전시청홈페이지 대전시청공식블로그 대전시 공식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