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 보도사진전
#1 예술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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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읽다."의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잠시 저의 소개를 간략하게 합니다. 저는 2013년 스물 여섯 을 맞이하는 방랑자 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글쓰기가 좋아, 종이의 냄새가 좋아 여지껏 펜을 잡고 있습니다. 글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도 받지 못했고, 작성하고 있는 예술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도 받지 못했습니다. 집에서 놀며 꿈을 꾸고 있는 학생입니다. 이런 본인에게 작은 꿈들을 갖게 도와준 소재를 하나씩 가져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항상 저와 함께했던 예술이야기를 하려합니다. 물꼬를 트는 첫 시작은 대전, 충남 보도 사진전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오는 2013년 1월 17일 부터 22일까지 대전시청 1층 전시실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있습니다. "대전,충남 보도사진전"이 주인공 입니다. "보도사진"이라 하면 뉴스나 신문의 형태로 구독자에게 보여지는 사진들 입니다. 글을 아무리 잘 써내려가도 사진 기자님들의 사진이 없었다면, 그 현장의 생생함을 느낄 수 없겠지요.
"예술을 읽다." 1화가 사진과 관련된 내용이라 조금 의아하게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예술이란 본디 '눈으로 보여지는 사물들을 어떻게 표현을 하느냐?'에 대한 차이가 있을뿐 뿌리는 동일합니다. 대전 보도사진전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2013년을 시작하는 대전시민에게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를 준비하는 밑걸음이 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시가 되고 있는 사진기자분 ( 김상구님 - 중도일보, 김상용님 - 금강일보, 김성태님 - 중앙일보, 빈운용님 - 대전일보, 손인중님 - 중도일보, 신현종님 - 조선일보, 양영석님 - 연합뉴스, 이민희님 - 중도일보, 이성희님 - 금강일보, 장길문님 - 대전일보, 장수영님 - 충청투데이, 전우용님 - 금강일보, 정재훈님 - 충청투데이, 허만진님 - 충청투데이, 홍성후님 - 뉴시스 ) 15명의 각자의 개성이 작품에 고스란히 묻어 나옵니다. 사진이라는 매체를 흔히 '편지' 로 비유합니다. 타인에게 글이 아닌 그림으로 마음을 전달해 주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글씨체와 생각이 다른 것 처럼, 사진 속에는 그 사람의 향기( 香氣 )가 베어 있습니다.
대전, 충남 보도사진전에서 몇 몇 사진을 가져와 봤습니다. 윗 소방관 작품을 보면 "안타까움 과 허탈함"이 전달됩니다. 충남 보령에 위치한 화력발전소에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촬영하셨습니다. 본 사진의 경우 전시회의 여러 사진들 중 인상깊게 남아있습니다. 카파이즘(Capaism)을 대표하는 작품이기에 가슴과 머리가 동시에 울립니다. 소방관 본인들의 땀방울, 화재로 인한 허탈함과 답답함까지 피부로 느껴집니다.
카파이즘 : 사진 기자 로버트 카파의 이름에서 유래된 말로 '투철한 기자정신'을 말합니다.
대전,충남 보도사진전을 들여다 보면 따뜻한 사진들도 많이 있습니다. 구세군 자선냄비를 위해 어린이들이 오카리나를 부는 사진, 계족산 맨발걷기 축제로 나들이 가는 사진, 독도플래쉬몹 등 입가에 미소가 절로 나오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윗 사진 역시, 보는 이로 하여금 온기가 느껴집니다. 따뜻함이 가장 많이 묻어나오는 소재 "사랑과 키스"를 글로 설명을 하면 상당히 어렵겠지요. 하지만, 사진은 한장으로도 가능합니다. 작년 (2012年) 보령머드축제 당시 머드를 뒤집어 썼지만 그 속에서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사진 기자님들의 노력이 있어 신문이 만들어 지고, 신문이 있기에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저희들은 알게 됩니다. 이번 대전,충남 보도사진전을 통하여 2012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을 흘리며 노력하셨든 기자님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작은 프레임 안에 세상을 집어 넣는 작업 '사진'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대전, 충남 보도사진 전에서 손 안에 담긴 작은 세상을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본, 포스팅에 사용된 사진들은 '대전시청 보도사진전 담당자님' 의 허락 승인을 받고 촬영을 하였습니다.이점 유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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