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문화/스포츠

[2012년 한화이글스를 말하다] - "한화 주장 그리고 한상훈의 2012년"

 

 

 

 

 



"한화 주장 그리고 한상훈의 2012년"

 

2012년 체질개선의 신호탄을 부르짓던 한화 선봉에는 한상훈이 있었다. 1999년 한화 2차 4라운드 42순위로 입단한 한상훈이었다. 10년이 지나는 시간동안 한결같은 그였기에 책임강한 그였기에 신경현이 주장의 자리를 내놓았을때 한화에서 차기 주장은 한상훈이라는 사실에 모두들 동조를 할 정도로 그는 책임감이 강한 선수였다. 그래서 더욱더 올 시즌을 임하는 마음 자세는 그 어느 시즌보다 달랐다. 하지만 이런 그가 주장이라는 완장을 차고 시작한 올해, 한화는 지울수 없는 초라한 성적으로 결국 마침표를 찍었다. 그리고 데뷔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던 작년을 뛰어넘으리라고 기대했던 개인성적도 다시 밑바닥까지 떨어졌다. 한화와 함께 추락한 주장의 어깨가 그 만큼 무거웠다는 반증이다. 그렇기에 2012년 한상훈의 이야기는 즐겁기 보다는 반성과 참회가 자신에 대한 물음표일 것이다. "오! 마이 캡틴"이여

 

한상훈의 기대치가 우리는 너무 컸었다

2012년 한상훈의 기대치가 급부상한 이유는 2011년 후반기에 그가 보여준 모습에서였다. 그렇게까지 기대는 않았지만 골든글러브 후보에 오를 정도로 한상훈에 물오른 모습이 타격에서 나타났기에 그랬다. 그리고 그런 기대는 당연히 2012년에는 만개하리라 보고 있었던 부분이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그런 기대는 한상훈에게 너무나 큰 부담이었는지 모르겠다. 개인성적에 대한 기대감, 연봉이 한화에서는 보기 드물개(7,000→12,000) 오른 것도 있겠지만 주장으로서 팀을 끌어주기 바랬던 기대감은 한상훈을 시즌 초 팀 성적으로부터 자유롭게 하지 못했다.

 



▲한상훈의 통산기록


그 성적은 4월 시작부터 그랬다. 4월 0.244으로 시작을 하더니 5월에 0.247까지 올랐지만 6월에는 1할때까지 떨어지면서 바닥을 쳤고 7월에는 다시 0.283까지 다시 올렸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나 작년보다 가장 차이가나는 부분은 2011년 107개나 기록했던 안타수가 50개 이상차이가 나는 61개로 떨어진부분은 충격에 가까운 부분이다. 원점에서 생각해보면 좌투수와 언더투수의 공략법을 제대로 찾지 못한 부분을 지적 안 할수 없겠지만, 예전부터 지적되었던 바깥쪽 변화구의 대처가 올해도 발목을 잡은 것이다. 한가지 위안 이라면 전매특허에 같은 수비에서의 모습은 실책 2개가 말해주듯이 완벽에 가까웠다는 점 그것이 위안이였다.

 




그가 강조한 야구

한상훈은 "주장이 됐지만 엄숙하기보다 친형처럼 후배들이 잘 따라올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어린 친구들에게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할 것"이라며 1군도 중요하지만 2군에서 빛을 보지 못하는 선수들에게도 신경 쓸 것이다. 나부터 직접 모법을 보여서 파이팅 넘치고, 열정과 패기가 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과 바람을 나타냈다.


위의 인터뷰는 2011년 납회식에서 한상훈이 Osen과 인터뷰에서 말했던 부분이다. 그 만큼 긍정적인 팀웍을 위한 부분에 대해서 그의 책임감이 엿보였던 부분이다. 2012년은 한화로서 그 어느때보다 이적선수들이 많았을 정도로 영입이 많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FA로 영입된 김태균, 송신영을 제외하더라도 임익준, 이학준, 최승환 거기에 하주석, 양성우등 신인들의 가세까지 더 없이 선수들의 일치된 호흡이 필요했던 한화였다. 하지만 경기속에 비췄던 벤치의 모습은 언제나 싸늘했다. 분명 한화의 벤치는 분위기가 좋기로 유명했다지만 안좋은 초반 성적과 잇따라 터지는 실책속에 벤치에서 평정심을 갖기에는 어려웠다. 어떻게보면 이렇게 강조하고 힘을 하나로 모아야겠다는 생각이 앞서있던 한상훈에게 과연 어떤 무게감이 짓눌렀을지 생각이 떠오른다. 포지션 경쟁을 위해서 싸우는 것이 아닌 본인보다는 팀을 위한 선택, 그래서 한상훈은 안타보다 희생타를 더 생각하지 않았나 모르겠다. (한상훈은 시즌 17개의 희생타를 기록했다. 이것은 팀 내 희생타부분 1위다)

 




2013년 프로야구 일생 최대의 승부처

한상훈에게 더 는 바닥을 찼기 힘들 정도로 올해는 바닥을 쳤다. 그래도 팀의 성적이 하위권을 맴돌았기에 개인성적에서 그의 성적이 부각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년을 생각해보면 이제 심각성은 눈앞에 보인다. 현재의 한화의 내야에서 내년도 주장 보장은 1루 김태균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번 오선진을 이야기했지만, 하주석, 송광민, 이대수, 한상훈까지 후보선상에서 김응룡 감독의 마음을 100%로 차지할 만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거기다 FA영입도 나오고 있다. 



▲한상훈의 2012년 월별 기록


이런 와중에 내야의 구성을 예측해본다면 포지션이 겹칠수도 있는 2루는 생각이 많아진다. 수비는 한상훈이지만 공격은 한상훈이라고 생각할수 없기에 그렇다. 그게 현실이다. 그렇기에 내년에는 기존의 주전으로 2루는 내껏이라는 생각은 위험한 발생일수도 있어 보인다. 물론 첫번째의 1순위는 그래도 한상훈에게 기회가 올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시즌 끝까지 가기위해서 다시말해서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위해서는 뼈를까는 고통을 뛰어넘어야 하지 않을까?


필자의 기대는 지금도 "오 마이 캡틴"은 내년에도 한상훈이다. 언제나 수수하게 웃고 성실하게 플레이하는 그 이기에 묵묵한 성실한 한상훈을 알기에 그렇다. 그것은 성적을 떠나 그의 야구에서의 플레이를 알기에 그런 것이다. 2013년 독수리의 캡틴으로 한상훈의 비상을 기대해본다.

ⓒ한화이글스

 

 

대전블로그기자단 노광호 대전시청홈페이지 대전시청공식블로그 대전시 공식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