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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사진전 - 최민식 "소년시대" (대전 롯데 갤러리)

 

어린 누이의 등에 업힌 아기에게 선 채로 젖은 먹이는 자갈치 시장의 엄마...
물놀이를 하기 위해 냇가에 발가벗고 모인 소년들...
고무줄 놀이에 신이난 소녀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보았음직한 사진들이다...
바로 최민식 사진작가의 사진들...
그 사진들과 미공개 작품들을 감상 할 수
 있는 전시가 대전에서 열리고 있어 소개합니다.

주말 아이와 함께 늦더위도 피하고... 무료로 사진감상도 하고... 어떠신가요? 
 

  

지난 8월 15일 시작돼 9월 5일까지 20일간 대전 롯데백화점 롯데갤러리 에서 계속되는 최민식 작가의 '소년 시대' 展
전시는 대전 롯데백화점 9층에 있는 롯데갤러리 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대전에서 이만한 기획전은 보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대전에서 좋은 전시를 감상 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한국 1세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최민식이
전쟁과 가난, 정치의 변혁기에 유년을 보낸 수많은 소년(小年)을
사진에 표현한 작품 150여점을 선보인다.
이 중 처음으로 전시에 등장하는 130여점의 사진에는
그 누구보다도 인간을 존중하고 인간을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있다.

특히 1957년부터 현재까지 부산 자갈치시장, 광안리 해변, 영도 골목, 부산역 등에서 찍은 작품이
 ‘소년, 표정을 짓다’, ‘소년, 가족을 만나다’, ‘소년, 등에서 크다’, ‘소년, 친구를 찾다’, ‘소년, 순간에 머물다’
5가지 섹션으로 나눠져 각 주제별 다른 느낌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장 입구의 모습... 식당 바로 앞... 전시 주제랑 생각해보면.... 조금 재미있죠?
 

아이는 저 사진들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요? 엄마는 또 어떤 생각을 하는걸까요?

잠들어 있던 저 아이는 지금 어디서 무얼 할까요?

56년째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최민식 작가는
서민들이 가난하지만 힘든 현실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땀과 억척스러움을 사진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1950~1970년대에 포착한 서민 생활은 더욱 그렇죠...
6·25의 폐허를 딛고 근대화를 이룬 역사의 한 단면이 사진을 통해 사실성이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작가가 찍은 ‘少年’들은 그 시대의 분명한 ‘사실’이자 ‘진실’입니다.

그가 사진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사랑과 희망이 바로 이번 전시의 백미가 아닐까요?

“난 50여년 동안 인간을 찍어왔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길 위에서 보냈는지 허기진 배를 안고 잠든 소년이 벌써 노인이 됐다”며
“사진은 나의 정신과 그 시대상을 나타내고 이를 역사의 기록으로 남긴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관람비 무료. 대전광역시 서구 괴정동 423-1 롯데갤러리. 문의 (042)601-2828.

 

 

대전블로그기자단 신준영 대전시청홈페이지 대전시청공식블로그 대전시 공식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