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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박물관ㆍ시설

[대전여행] 50~60s 대전의 미술 발자취를 찾아서 대전창작센터

[대전여행] 50~60s 대전의 미술 발자취를 찾아서 대전창작센터

 

제가 좋아라하는 공간인 대전창작센터!  그래서 대흥동 은행동으로 약속을 잡을 때면 항상 여기를 들르곤 합니다.

오늘도 빨간 회색 기둥이 들어오라며 맞이해주는 것 같아요.

 

 

오늘은 어떤 전시가 있을까~

이번에 진행 중인 전시는 대전미술 아카이브의 한 부분인 1950~60년대 고교미술활동이네요.

 

 

 

전시 장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1층에 있는 커다란 판넬에 있는 내용들을 눈으로 쓱 훓고 올라가기로 했어요.

아무래도 익숙지 않은 내용의 전시를 보기 위해선 배경지식이 조금 필요하니까요.

대전은 50년대 후반에서 60년대 초반 학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미술교사의 유입이 두드러졌고

미술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미술반 활동을 시작하면서 고교미술클럽은 대전출신 작가들을 배출하는 통로 역할을 시작했어요.

대학미술이 없는 상황에서 고교클럽활동은 사실상 50-60년대 미술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가장 먼저 죽미회의 1전시실로 들어갔어요.

 

 

 

 

 

서로 주고받은 연하장부터 시작해서 같이 생각을 교류하고 그림과 글로 흔적을 남긴 것들을 모아놓은 전시더라고요.

누구에게는 한 때의 끄적임이 훗날의 사람들에겐 옛 기록의 자료로서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네요.

 

 

두번째 전시실은 미상록이에요.  죽미회보다 1년 후에 결성되었네요.

 

 

 

가장 넓은 전시실이었는데 벽 한쪽에 있는 것이 가장 특이했어요.

담배 피운 꽁초들을 유리 가득 모아놓았더라고요//? 이건 어떤 의미일까요.

 

 

마지막으로 루-불 미술동인.  이 때부터 다른 학교와 서로 교류하면서 동아리 활동을 했군요.

 

 

당시에 그림을 그리던 사람들의 습작부터 전시 리플릿, 신문기사, 전시 사진 등을 함께 전시해 놓아서

 50-60년대 학생들이 했던 클럽활동을 먼 뒷날에 사는 우리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좀 더 색다른 테마 전시를 진행할 때가 좋긴 했지만 이런 아카이브 전시도

대전의 역사를 차곡차곡 기록해놓고 있다는 측면에서 언젠가는 더 큰 의미로 다가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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