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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생태환경

야생화의 아름다운 춤사위, 얼레지!

 

야생화의 아름다운 춤사위, 얼레지 

 

 

 

얼레지 [산우두(山芋頭)]
Erythronium japonicum DECNE.

 

높은 산 수림지(樹林地)의 비옥한 땅에 무리를 지워 자생하는 얼레지 야생화
다른 이름으로는 차전엽산자고(車前葉山慈고), 산우두(山芋頭). 얼레기.
가제무릇. 가재무릇. 얼네지라고 불린다.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야생화
이른 봄철에 길이 25센티미터의 꽃자루가 나오고 그 밑 부분에
마주 보는 것처럼 2장의 잎이 땅 가까이에 달리는데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나 주름이 있기도 한다.

 

 꽃은 3~5월에 환상적인 자주색과 드물게 흰색의 고운 빛깔로 피어난다.
 꽃자루 끝에 한 송이의 꽃이 겸손의 미덕을 갖추듯이 밑을 향한다. 

꽃잎은 6장이고 뒤로 말리며 안쪽 밑 부분에 더욱 짙은 W자형의 무늬가 있고
수술은 6개로 길이가 서로 같지 않고 꽃 밥은 자주색이며
선형이고 암술머리는 세 갈래로 갈라진다.

 

인경(鱗莖-비늘줄기)에서 전분을 채취하여 식용으로 쓰거나
약재로 사용되고 잎은 나물로도 먹기도 한다.

봄의 향기를 알리는  아침 이슬이 맺힌 얼레지꽃 한 송이의 다소 곳
고개 숙인 모습은 수줍은 새색시를 연상케 한다.

 

 얼레지는 이른 봄 탄생되는 꽃으로 먹이를 구하는 꿀벌들에게 화려한 색상으로
유인하여 그들의 먹이인 꿀을 제공하면서 
대신에  꽃의 수정의 대가를 얻는 지혜로운 야생화이다.

모든 생명과 마찬가지로 얼레지 역시 자손의
종족을 멀리  퍼뜨려 같은 종 사이의 경쟁을
피하기 위하여 자신들이 만들어낸 장치가 ‘
얼라이오좀’이라는 물질이다.

 

얼레지 야생화가 품고 있는 씨방을 터뜨려 씨앗을 땅으로 뿌리면
개미들이 당분덩어리의 냄새를 맡고 달려오는 데 그 성분이
얼라이오좀의 당분이 씨앗을 감싸고 있으므로 개미들은
땅에 떨어진 씨앗들을 자신의 은신처로 신속하게 운반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씨앗에 붙어있는 당분인 얼라이오좀을 다 먹고 나면 남는 씨앗을 그냥 버린다.


그들이 숲속 깊은 곳에서 생물이 살아가는 최적의 환경에서
새롭게 싹을 틔우고 또 우리들에게  사랑을 주는 야생화로
태어나는 아름다운 자연의 섭리들이다.

 

 얼레지의 뿌리는 깊게 자리를 잡고 있어 인위적으로
채취하여 관상용으로는 식재가 어려우므로 자연적으로 감상하는 길 외는 없다.

 

날씨가 우리를 너무 힘들게 하는 가뭄의 연속이지만
대전 인근 산속에서 피어난 얼레지 야생화를 감상하면서 즐거운 하루 되시길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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