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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산(山)ㆍ천(川)

[대전명소]자연과 절친 되기 1

2~30대에는 몰랐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자연이 끌어당기는 힘에 이끌려 자꾸만 다가가게 되고  바라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지루하지 않은 외사랑은 자연의 밖에 있을 때나 그 속에 있을 때나 늘 감동과 경이로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계절 중의 어느 한 때건, 하루 중의 어느 한 시각이건 자연의 모습은 늘 다르면서도 한결같지요.

 

휴일날 이른 아침에 아직 곤한 잠에 빠져있는 가족들을 뒤로하고 천변을 향했습니다. 키 큰 플라타너스의 잎들이 6월이라는 계절을 말해주듯 싱싱한 녹음을 뽐내고 있네요.

 

천변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내려서니 새벽 안개 속에서도 노란 꽃들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플라타너스 아래로 목련나무, 목련나무 사이로 맞은편 도로의 은행나무가 보입니다. 지금은 똑같은 색깔을 지니고 있지만 이른 봄이나 가을에는 각기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지요.

 

천변에서 노란 꽃군락을 이룬 꽃입니다.

멀리서 보았을 때에는 금계국인 것 같았는데 가까이에 다가가니 금계국도 아니고, 노랑코스모스도 아니고,,, 개망초와 어우러져 꽃밭을 일궈낸 이 꽃의 이름을 검색해보니 '기생초'라고 하네요. 한 가지 빛깔만으로는 부족했나 봅니다. 검붉은 빛깔로 오가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여럿이 함께 피어 있어 가녀린 줄기와 잎들이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주는 것 같아요.

 

정말 생명력이 좋은 개망초도 천변에 군락을 이루었습니다.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자연과 절친이 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간이지요. 자연의 민낯을 보는 시각이기도 하니까요. 하루의 피로를 풀고 새 얼굴로 깨어난 시간, 그러한 자연을 바라보는 제 얼굴에도 생기가 돕니다.

 

천변을 이어온 자전거도로가 유등천에서 갑천, 갑천에서 유등천을 향해 있습니다.

 

자전거도로 옆으로는 산책로가 나 있어 가볍게 걷거나 달릴 수 있어요.

 

가까운 한밭수목원에서 날아온 씨앗이 자리를 잡은 걸까요? 꽃양귀비가 숨어서 피어나고 있네요.

 

부부가 함께 운동을 즐기는 모습이 무척이나 보기가 좋습니다. 파크골프는 작은 부지에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고 하네요. 천변에는 이렇게 시민들이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을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천편 저 너머에서 동이 터 오기 시작하네요. 물들은 고요히, 흐린 하늘에 가리워진 태양빛을 받아 그대로 그려냅니다.

 

이른 봄에 하던 공사가 다 마무리가 되었나 봅니다. 돌다리가 있던 곳인데 자전거가 지나갈 수 있도록 새롭게 다리를 만들었네요.

 

지난 4월에 개장한 수상스포츠체험장의 모습입니다.

 

수질보호를 위해 임시휴장한다는 안내판이 붙어 있네요. 이용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수상스포츠 체험장은 대전시체육회에서 위탁 관리 방식으로 운영하며 사전 예약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운영 종목은 레저카누용선, 래프팅, 페달보트 등인데요, 휴장기간 외에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이 된다고 합니다. 천변을 따라 걸으면 물과 바람, 꽃들과 나무와 풀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결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자연이 내미는 손을 잡고 그 결들을 느끼러 나와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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