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말 흰눈이 소복이 쌓였을 때 가보고 너무 예쁜 마을이라 살짝 반하고 온 마을 '흑석동 승상골'
지난주, 따뜻해진 날씨에 다시 한번 마을을 방문하였습니다.
지난주, 따뜻해진 날씨에 다시 한번 마을을 방문하였습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니 벌써 이 마을엔 봄이 와 있더군요.
밭일을 하시다 요기를 하러 가셨는지 주인은 없고 삽만이 우둑커니서서 농사를 시작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더군요.
담벼락엔 화사한 꽃들이 만발하고
따뜻한 봄볕에 온 식구들의 빨래를 말리려는 어머니의 부지런함이 보였어요.
담 벽화에도 봄이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언니따라 봄마중을 나왔네요.
아이들의 화사한 모습과 맑은 웃음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쟁쟁합니다.
한참을 뛰어놀던 아이들도 봄빛따라 산책나온 할머니와 함께
봄을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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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밖엔 봄비가 내리려나.....
빛이 사라진 오후입니다.
이 비 그치고 나면 우리 곁에 한층 봄이 더 가까이 와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