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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산(山)ㆍ천(川)

대전 8경 중 하나인 구봉산에 오르다.




지난 토요일 (2월 25일)

대전 서구 가수원동, 관저동, 괴곡동, 흑석동, 기성동에 둘러 싸여 있는

높이 264m의 구봉산에 올랐습니다.

대전 8경의 하나인 구봉산은 뿌연 시야로 인해 제대로 감상할 수 없었지만

겨우내 웅크리고 있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펼 수 있어 좋은 산행이었습니다.






가수원 도서관쪽에서 시작한 산행길엔 이른 아침이었는데 많은

등산객들이 산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구봉정으로 가기 전 중간 쉼터인 관풍정에 이르러 잠시 숨을 고르고 갑니다.







산행길이 아주 부드럽고 완만하여 가족과 함께 하면 좋을 등산로입니다.





전망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앉아

하모니카를 불고 계시는 분이 산행길을 더욱더 즐겁게 해주더군요.






갑천이 휘돌아 가고 있는 노루벌의 겨울 풍경입니다.

노루벌은 마치 새끼노루가 어미노루를 좇아서 뛰는 모양이라 이름이 붙여졌다는 말도 있고

노루의 엉덩이 모양과 비슷해 붙여졌다는 말도 있습니다.

가을엔 황금벌판으로 물들겠지요.

시야가 넘 흐려 아쉬웠습니다.


 

 

 


관저지구 건설이 한창입니다.







구봉정으로 가는 길엔  데크를  설치해 놓아 안전하고 편하게 걸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덕분에 좌우 풍경을 여유있게 감상할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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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산의  유래는 옛날 한 선비가 신선들이 내려와 바둑을 두는 구경을 하다가 도깨자루 썩는 줄 몰랐다는 전설과

산봉우리가 아홉개로 이루어져 구봉산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봉우리가 아홉개 이상인걸 보면  九라는 숫자는 많다라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이듭니다.

또다른 전설은 마치 봉우리들이 군신들이 줄을 지어 허리를 굽혀 신도안으로 들어가는 형국이어서

명당이라는 전설도 전해져 내려옵니다.

기암괴석도 많고 봄엔 진달래와 가을엔 단풍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대전의 대표적인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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