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은 끊임없이 바뀌고
시간은 쉼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눈들어 보면
어느새 날짜는 이만치나 지나와있고
계절도 더욱 깊어가 있는 것 같아요.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 때 찾는 곳,
자연이 때마다 보여주는 다양한 색깔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
한밭수목원 서원의 겨울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버드나무와 함께 줄지어 선 팽나무의 잎들은 모두 사라지고 없지만
나무 본연의 모습, 가지의 선들이 그대로 드러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바람 소리를 하이톤으로 연주해 내지요.
바위도 한 장의 도화지가 되어
아기가 그린듯 그림을 그려냅니다.
지붕의 이엉을 걷어내고
깨끗하게 광택을 낸 간이쉼터의 모습입니다.
얼음 위의 세상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 무수한 연들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
온기가 있다는 것을
얼지 않은 공간이 말해줍니다.
산책로 가에는 황톳길이 조성되어 있어 봄이면 맨발로 걸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생명이 있는 모든 자연물들이 가진 내면의 소리는 더욱 크게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