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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

한화이글스 이야기 - "역대 9번째 선발 전원 타점을 기록한 한화이글스"


                               ▲ 내년 시즌 가르시아와 재계약을 해야할지를 고민중이라는 한화구단은 어제 가르시아의 활약속에 또 한번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최근의 한화팬들에게서 회자되는 말들을 들어보면 "우리 한화가 달라졌다"는 말들을 많이 들을수가 있다. 일단 질때지더라도 그냥 만만하지 않게 상,하위 팀을 가리지 않고 누구도 만만하게 볼수 없는 팀이 되었다는 말
 
특히나 류현진과 양훈의 복귀로 살아난 마운드의 안정세에 최진행, 이대수의 감도있는 타격까지 살아주면서 그야말로 박진감 넘치는 다이내믹 타선의 부활을 외치고 있는 것 이다.

시즌초 4월의 상황을 되돌려보면 모두 승수를 쌓으려 에이스를 대동하던 모습에서 이제는 서로 만나기 싫어하는 팀이 되어가고 있는 한화. 이런 한화를 갈길 바쁜 기아가 만났다. 아마도 이건 불행의 시작이었을 것 이다. 어제 만큼은 말이다.

윤석민이 잠재웠던 한화를 깨워준 로페즈

한화의 유독 말리는 징크스가 있으니 그건 아마도 상대성 이론일 것 같은 상대투수의 징크스, 한타자 두타자 할것 없이 모두가 한번 말리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징크스가 유독 강한 타선이 한화이다. 송승준이 그랬고 주키치도 그랬으며 윤석민 또한 한화만 만나면 펄펄나니 그리고 또 한명의 한화 킬러가 있으니 로페즈다.

올시즌에도 한화전 3승에 빛나는 로페즈 하지만 부상의 휴유증을 떨져내지 못한 로페즈는 그저그런 평범한 투수였다. 초반의 기선은 기아였다. 2회초 김상현이 안승민의 공을 노려쳐 좌측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기록한 것 이다. (또 한번의 선취점을 빼앗긴 상황 전날 마지막 1점의 한계를 못넘었던 그 순간의 흐름을 또 다시 넘겨주는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 이때까지만 해도 마음을 지배했으리라!)
하지만 안승민이 누구냐! 홈런을 맞고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의 순간을 맞는가 했지만 역시 안승민은 노련했다. 신종길과 차일목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종료한 것 그리고 이어지는 반격이 시작되었다.

2회말 가르시아로부터 시작된 안타와 이대수의 볼넷으로 만든 상황에서 이여상의 적시타가 터진 것 이다. 거기에 기다렸다는 듯이 경현의 안타가 터지면서 순간에 역전을 일으킨것 (여기에는 보이지 않는 어제 추격점의 묘미가 있었으니 가르시아의 언더베이스 2루에서 장성호의 플라이때 적극적인 베이스런닝이 결국 이여상의 짧은 안타에 추격점을 뽑아낸 결정적인 공로였을 것 이다)

이렇게 흔들리기 시작한 로페즈는 결국 3회말 무너지면서 승부의 추를 한화로 넘겨주게 된 것 이다. (로페즈의 공은 역시 예전의 공이 아니었다. 승부구에서 던진 슬라이더는 각이 밑밑했고, 커브나 직구또한 제대로 제구가 안될만큼 흔들렸으며 거기다 직구의 구속은 많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힘을 실지 못한 공은 여지없이 치기에 편한 배팅볼 수준이랄까? 타자들 마저 로페즈의 상태를 간파하고 기다리지 않고 그대로 공략을 하니 어제 승부의 결정적인 수훈은 로페즈 였을 것 이다)

           ▲ 어제의 활약으로 이제 한상훈은 더이상 수비만 잘하는 선수라는 꼬리표를 뜨들수 있게 되었다


믿기지 않은 기록을 만들어낸 한화의 타선

25이닝 무득점이라고 했던가! 그런 변비타선의 한화가 어제 만큼은 물맞난 고기였다. 처음에 3회가 돌때만 해도 강동우만 안타가 없어서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 못하는가 했더니 결국은 선발 전원 타점이라는 기록을 만들면서 대폭발 한 것 이다. (선발 전원 타점의 기록은 역대 9번째의 기록이라고 하니 올시즌 길이 남을 대첩은 대첩일 것 이다)

그중 유독 빛나는 타자는 최진행, 가르시아도 있었겠지만 한상훈이 아닐까? 5타수 4안타 5타점에 3득점 내 기억속에 최고의 모습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끝내주는 활약을 선보인 것 거기에 연속 3루타의 기록은 아마도 한상훈 통산 첫번째 기록으로 기록되지 않을까 할 만큼 좋은 활약이었다. 거기다 2안타, 3안타에 3타점 2타점 그리고 백투백 홈런을 날린 최진행과 가르시아도 못처럼 중심타선의 활약을 보여주었고 장성호, 이대수, 이여상, 신경현까지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니 어제가 아마도 한화의 올시즌 최고의 대박을 터뜨려준 최고의 날 이었을 것 이다.

이런 최고의 타격이 터져준 것의 가장 큰 부분은 타순의 변화 최근 중심타선이 살아나는 기미에도 불구하고 장성호를 못처럼 하위타선에 배치한 것이 장성호의 부담을 조금 덜어주었고 하위타선에서 장성호가 터져주면서 하위타선의 맥을 살려준 부분이 아마도 어제의 대승을 이끈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게 한다.

▲ 어제 최진행이 홈런을 기록하고 늦게 뛰었다는 트래비스의 항의는 말도 안돼는 처사였다. 스포츠 하이라이트에서도 나왔지만 홈런후의 그정도의 시간을 끌지 않는 선수가 없을 정도로 진정 짧은 시간이었으리라!

기아는 경기에서 뿐만 아니라 매너에서도 졌다

분명 승부의 추는 3회에 넘어왔지만 안승민이 흔들리면서 기아의 추격의 불씨는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투수들의 난조로 무너진 부분 그 역시 따지고 보면 로페즈, 트래비스의 않좋은 매너에서 오는 팀분위기의 찬물을 끼었는 태도에서 일지는 아닐까

어제 로페즈는 분명히 자신이 난타를 당하고 또한 제대로 경기를 이끌지도 못했는데도 의사를 타진하러 올라오는 이강철 투수코치에게 공을 던지는 행위를 보인 것 통상 교체가 될때는 1루에 공을 던지는 것에 반해 투수코치에게 공을 던지는 행위는 어느나라 매너인지 보는이를 민망하게 할 정도의 행태를 보이고 트래비스 또한 최진행의 홈런 상황에서 쫓아가면서까지 빨리뛰라고 항의하는 것은 지는 것을 억울해 분풀이 하는 행위로 뿐이 안 보일 만큼 아쉬운 매너였을 것 이다. 그리고 이런 모습이 어제가 처음이 아니라니 과연 한국야구를 무시하는 행위는 아닐지 심히 우려된 모습이었다. (개인적으로 올시즌 좋아하는 용병으로 트래비스를 뽑고 있었는데 개인적인 팬으로 아쉬울 따름이다)

지고있는 상황에선 팬도 화나는데 선수는 오죽하겠냐지만 올시즌 우승을 다투고 있는 기아로서 상대적 약자인 7위 한화에게서 이런 모습은 상반된 모습으로 느껴질 만큼 답답해 보인다고 해야할까? 강자의 아쉬운 매너는 아닐지 어찌되었건 기아는 한화에게 결국 두번진 경기로 기록되게 될 것 이다.

예전에 일본에 전설적인 타자 왕정치가 방망이를 거꾸로 잡아도 3할을 친다고 했다면 어제 한화의 타자들이 어제 그랬으리라!  분명 한화가 달라지고 있다. 타선이 뜨거워지고 마운드의 안정세에서 오는 승리의 기운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뜨거운 피가 흐른고 있다는 것은 진정으로 달라진 한화의 모습일 것 이다.

앞으로 남은 시즌 우리의 승전보가 어디까지 흐를지는 몰라도 이 기운찬 열정의 모습이 계속해서 이어주기를 기대하고 싶다.

 

ⓒ 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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