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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시사ㆍ사회

나눔과 순환을 실천하는 사랑의 터, 아름다운 가게

 



아름다운 가게는

시민들이 쓰지 않는 물건을 기증받아 손질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새 주인을 찾아주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발생한 수익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쓰이므로


아름다운 가게는 나눔과 순환을 실천하는 사랑의 터라고 할 수 있어요.



집 가까이에 이러한 가게가 있다는 것이 너무나 소중한 보물과 같았는데

오랜만에 찾았더니만 탄방동으로 이전 오픈 한다고 하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아쉽지만 9월 1일 오픈하게 될 탄방점도 둔산점에서처럼  풍성한 사랑을 나누는 터전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름다운 가게 둔산점의 입구입니다.

캐피탈타워 빌딩의 지하1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7년 간 이곳에서의 역사를 뒤로하고

다가오는 9월 1일부터 탄방점으로 오픈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못내 서운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자전거를 타고 매주 한 번씩은 가서 중고책을 골라오던 장소였거든요.





내부 전경입니다.

시민들과 기부단체에서 기증받은 물품들이 차분히 정돈되어 있어요.










가게 입구 쪽에도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기증품은 마음입니다.'

이 구절이 너무나 마음에 와닿네요. 참 아름다운 문구입니다.




신발과 가방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중고물품이지만 봉사자들께서 새 것처럼 깨끗이 손질하여 전시 판매하고 있지요.




한복에 맞춰 신으면 좋을 예쁜 꽃신이 보이네요. 이런 꽃신은 한두 번밖에 신지 않았을 것 같아요. 새것마냥 깨끗합니다.

가격이 얼마인지 살짝 들춰 볼까요?




책정된 가격이 3천원이네요.

정말 저렴하지요? 꼭 필요한 사람 손에 어서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다양한 남성용 면티가 옷걸이에 걸려 있습니다.




아동용옷은 색감이 더욱 다채롭네요.




여성용 여름옷들도 다양한 디자인이 있더라구요.

 



이곳이 기증받은 물품을 새것처럼 되살리는 곳입니다.

차곡차곡뚝딱방, 방이름도 재미있네요.




이렇게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내 몸에 딱 맞는 옷을 고를 수 있어요.

또 몇 개의 전신 거울이 벽면에 있기 때문에 잘 어울리는 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답니다.



제가 몇년 동안 이곳에 다니면서 가장 많이 구매한 것이 바로 중고책이에요.

중고책을 사면 좋은 건 먼저 읽은 사람의 느낌을 전해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앞선 사람이 한 낙서와 밑줄 같은 것에서 그 사람의 독서 취향이나 관심사를 추측해보기도 하지요.

보이지 않는 사람과 대화를 하는 느낌.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하고... 무언의 소통이랄까...

제가 좀 특이한 건가요? ㅠ,ㅠ



이문열의 삼국지가 세트로 나와 있네요.

집에 없었다면 당장 샀을 책이죠.



10권에 만원이네요. 누구든 어서 달려가서 사세요~~

영웅을 꿈꾸는 분이라면 삼독 이상은 해야 할 필독서!





 


4천원을 주고 제가 오늘 구매한 책입니다. 뿌듯~











방학 중에 자원봉사를 하러 온 중 3 학생이라고 합니다.

나눔과 사랑의 산교육장에서 귀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름다운 학생입니다.







가게를 둘러보는 사이에 꼬마 손님이 마음에 드는 장난감을 찾았나 봅니다.

몰래 사진을 찍었다는 걸 알고는 저를 내내 피해 다니더라구요.

엄마가 사진 촬영을 권해도 계속 거절하던 아주 멋지고 비싼(?)모델입니다. 하하하.



누나가 고른 건 구슬이네요. 500원에 한 봉지!






미소가 너무 예쁜 꼬마 손님.



동생은 자꾸 엄마 뒤로 숨고...

장난감 자동차는 4천원. 이렇게 애지중지 하니,,, 엄마가 사주셨겠지요?



 

엄마는 아동복 행거에서 아이의 옷을 고르고 계시네요.




거울 앞에선 오누이가 자신들이 고른 물건에 만족한 미소를 보이고 있네요.

이렇게 엄마와 함께 자신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싸게 구입하고 그것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걸

알아간다면 그야말로 생생한 경제, 사회, 나눔교육이 되겠지요.




이 분의 장바구니에 담길 물건도 궁금해집니다.


아름다운 가게에서는 어떠한 종류이든 다시 쓰일 수 있는 물건이라면 기증을 받습니다.

따라서 매장 내에도 다양한 종류의 물품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아름다운 가게가 하는 일이 또 있네요.


2010년의 영업 수익은 이렇게 나누어졌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아름다운 가게의 기증천사나 구매자가 되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구매가 곧 기부가 되는 곳,

기증이 곧 나눔이 되는 곳,

아름다운 가게로 한 번 나와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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