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황톳길 중간 쯤에 올라갈때 쯤 숲은 더욱 울창해지고 공기도 더 맑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길이 편해서 그런지 그리 힘들지도 않고 길이 참 편했지요. 더군다나 이날은 주말이라 그런지 가족끼리 나들이 나온 등산객들도 참 많았어요...
중간 중간 마다 이런, 미술작품들이 보이던데요, 참 제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주니, 마치 반기는 듯한 모습이었어요.
윗 사진에서 보면, 어린아이가 아주 뚫어지라 설명문을 보고 있네요. 어린아이도 작품을 알아보긴 알아보나 봐요. 사실 어린아이들처럼 순수한 사람은 아마 없을꺼에요//
마침 올라오다 보면 현황표들이 보이는데요, 자신의 위치가 현재 어디쯤인지 그림으로 잘 보여주고 있네요, 여기서 보면 황톳길 삼거리에 딱 위치해 있네요//
여기 보이시는 거 보이세요?? 조각상일까요? 아니죠 // 모두 실제 사람들이랍니다. 저도 처음 볼땐 황토로 만든 진흙조각상인줄 알았다는... 그런데 정말 감쪽 같이 속았죠.. 어쩜 저렇게 움직이지 않고 저리 오랫동안 자세를 유지할까요? 신기하더군요. 그리고 그 앞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곤 하였어요.
황톳길을 지나다, 중간에 어느 한 부부를 마주보게 되네요. 마치 부부가 친구같은 느낌마저 드는게 왠지 부럽던데요?
오르다 보면, 휴식공간이 있는데... 그곳에 저렇게 수수깡으로 세워둔 미술품이 있었어요. 그런데 아무리 설명문을 보고 생각해봐도, 제 머리가 아직 그것까진 안되는지.. 힘들더라구요.
바람결에 유리병에 부딪히는 철조각이 참 이상적인 소리를 내는게, 이게 자연의 소리(?)인가 하는 착각도 ㅎㅎㅎㅎ
이제 다시 내려오면서 밑을 내려다보니, 저곳에서 사람들이 황톳길을 걷고 더러워진 발을 싣고 있네요. 참 인위적인 느낌이 덜해서 좋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