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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일상다반사

'도시락 Talk' 염홍철 대전시장이 말하는 살기좋은 대전





살기좋은 도시라는것이 어떤것일까요? 6명의 활발한 블로거가 같이 모인 자리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간 좋은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대전은 2010년부터 시민과의 소통의 수단중에 하나로 대전 블로그 기자단이라는것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기자단의 목적이 대전을 홍보하는것이 우선시 하는것이 아니라 살고 있는 시민이 대전시를 믿고 조금더 잘살기 위해서 귀를 기울일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되길 바랍니다.

 

우선 도시락 토크는 장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저렴하다면 저렴할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여서 접대등에 대한 시비를 줄일 수 있고 점심시간에 같이 말하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시간도 단축될 수 있습니다. 모두들 바쁜사람들 아닙니까? 그런면에서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보여집니다.

 

6명의 블로거가 질문을 두개씩 준비해서 염홍철 시장님과 문답형식으로 진행이 된 도시락 토크는 궁금증에 대한 깊은 대화는 하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대전시를 운영하고 있는 수장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습니다.

 

Q (Qustion), A (Answer), T (Think)

 

Q : 갑천변의 공사 진행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리자님)

A : 주민을 위한 공원 및 야구장, 축구장, 족구장등을 포함하여 올해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갑천변의 경우 시민들의 접근성의 향상이냐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 접근의 제한이냐는 생각해봐야 하며 절충해서 잘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T : 제 생각으로는 일정대로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조급한 진행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야기하기보다는 완성도 있는 갑천변 생태 문화조성공간이 구성되기를 바랍니다.

 

 다른 정치인들에 비해 그다지 언변이 화려하지는 않은 대전 염홍철 시장님의 경우 편안하게 다가설수 있다는 강점이 있지만 얼핏 정치리딩을 위한 카리스마의 부족으로 비춰질수 있는 단점이 있는듯 합니다.

 요즘에는 수돗물을 광고하는 것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 같습니다. It's수라는 제품은 대전광역시의 공식 수돗물입니다.

 

Q : 총장, 정치인, 문인까지 다양한 길을 걷고 계시는데, 앞으로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으신일은? (덜뜨기님)

A : 지금까지 많은 일을 해봤지만 이제 대전시장에서 물러나게 된다면 신학을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신학은 이전에도 도전해본적이 있지만 여러가지 일로 말미암아 도중에 포기했는데 인생에 퇴직이라는것은 없으니까요.

T : 신학이라는것은 염홍철 시장님이 이전에도 기독교에 몸을 담은 적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도전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이날의 행사는 충청투데이에서 추진한 행사로 2년차 새내기 기자이신 최진실 기자님이 적절한 진행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꼬치님인 홍미애 누님은 이렇게 사진을 찍어보니 거의 영부인 포스군요. ㅎ 영부인 아니면 재벌가 포스같은 느낌도 풍겨나오는데 요즘 살이 찌셨답니다. ㅎ

 이날 도시락 토크라고 이름을 붙인것은 이렇게 도시락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먹으면서 이야기하는 좋은 자리..물론 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나름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기회가 된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피로회복에 좋다는 오미자음료까지 준비가 되어 있으니 힘이 불끈 솟아나는것 같습니다. 간때문이야를 외치는 차두리의 광고 문구가 갑자기 뇌리를 스치는것은 왜일까요?

 

Q : 자치구와 마찰 속 무상급식 진행 현황은? (한석규님)

A : 무상급식은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한데 무상교육이라는것이 교육비만 해당하느냐 학교에서 일어나는 식사까지 포함한것이 맞느냐는 해석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금액으로 본다면 도로건설 1km에 들어가는 비용정도만 있어도 무상급식 가능하며 비용은 대전시가 가장 많이 부담하는 방향으로 가는것이 맞고 결과적으로 일부만 급식을 제공하고 단계적으로 늘려나간다는 일부 지자체의 의견은 낙인찍기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T : 무상급식이라는 이슈는 결국 지속적인 재정의 확보가 가능하느냐에 따라 지속가능한것이냐 단순히 이벤트성으로 진행되느냐가 갈라질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이번 부동산대책처럼 지방세인 취득세의 할인에 따라 세수확보에 비상이 걸리는 만큼 우선순위에 따라서 결정되겠지만 앞으로 확대되어가는데 진통이 예상됩니다.

 

 

Q :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지 그리고 그런 사례가 있나요? (꼬치님)

A : 저도 SNS를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지금도 하루에 2~3건씩은 꾸준이 올리고 있습니다. 올리는 내용에 대해 트위터러 등이 반응을 하면 보고 정책결정에 고려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T :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사용자 역시 국민이겠지만 전부를 대변한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적극적인 목소리에도 반응을 하는것도 좋지만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소극적인 층 역시 고려해주는것도 중요할듯 합니다.

 

 보기에도 비주얼이 좋습니다. 막 먹고 싶은 욕구가 솟구치는군요. 다른 도시락보다 반찬이 많고 밥이 적은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먹음직스러워보이는 도시락이 구미를 당깁니다.

 

Q : 한밭대학교 총장을 하신 이력이 있는데 우리나라 대학생들에게 제일 필요한것은 무엇인가요? (모과님)

A : 대학생들은 열심이 공부하는것 말고도 다른책도 다양하게 열심이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T : 왜? 공부에 대해서 관심도 없는 사람들까지 높은 등록금을 내면서 대학으로 몰려가는것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역시 비싼(?) 도시락에는 고기가 빠지면 안되겠죠? 돼지고기인데 구제역으로 한참 홍역을 치룬 한국이기에 조금더 고맙게 느껴집니다.

 시래기국이 국으로 등장합니다. 시원한 국물맛이 납니다.

 

Q : 수도권보다는 덜하지만 대전도 역시 전세가격 급등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대전시 입장에서 해결책은 어떻게 되나요? 특히 신세계 프리미엄 쇼핑몰이 관저지구에 들어서면서 빌라살다가 아파트로 옮겨서 조금더 생활수준을 향상하려는 많은 서민들이 포기하고 있습니다. (나)

A : 신세계 쇼핑몰이 들어서면 연간 750만명의 방문효과가 있고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로 되어서 지역적으로 투자창출등의 효과로 결국 그 지역사람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갑니다. 그리고 대전시가 연간 필요한 신규분양은 13,000세대인데 앞으로 20,000세대 공급으로 전세등에 대한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T : 모든 통계에는 오류가 있고 수많은 지자체가 추진한 교통사업등에도 이용자 추정을 하지만 거의 맞지 않고 손해보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트리클다운효과라는 것이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것은 많은 사례를 통해 이미 검증되었고 분양을 늘린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조금더 많은 분양이 있다면 전세에 일시적인 효과가 있겠지만 결국 집이 없어서 사람들이 안사는것이 아니라 능력상 살 수 있는 집이 없기 때문이라는 문제를 간과한것 같습니다.

 

 어느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보니 도시락은 깨끗이 비워져 갑니다. 음식쓰레기를 거의 남기지 않은 나를 칭찬하며..ㅎㅎ

이날은 이렇게 6명의 블로거와 시청 사람들 그리고 충청투데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활히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런 자리를 여러번 다니면서 생각이 드는것은 너무 훈훈한(?) 덕담과 약간은 껄끄러운 질문은 피한다는것입니다. 소모적인 논쟁은 줄여야 되겠지만 발전적인 소통의 자리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를 떠나서 혹은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생각있는 사람들의 여러가지 소리를 자유롭게 이야기 할 자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011년 3월 24일 점심때 진행된 염홍철 대전시장님과 도시락 Talk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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