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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

태극기의 소중함을 깨우칩시다.






어제는 비가 내렸습니다.
아침에도 살짝 비가 뿌려지고 하늘은 곧 내려 앉을 것 처럼
먹구름의 무게가 손에 잡힐 듯 보여집니다.

아침 일찍 동춘당 너머 길가를 카메라로 당겨보니
태극기가 나부낍니다.
소방소, 우체국, 주민센타, 지구대도 태극기가 펄렁댑니다.

내일은 3. 1절 이거든요.  아마 어제 태극기를 게양한 듯 합니다.

길거리에 나부끼는 태극기야 광범위하니 수시로 게양했다가 거둬들이기 어렵다 하지만
관공서나 가정에서 태극기 게양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

저 만의 생각이라면 제가 그 생각을 바꿔야지요.


다음은 우리 말썽꾸러기 박준희 중 1부터 중 2 까지 법무부 서포터즈 기사입니다.

지난 일 년 간
의무가 있으니 천하 제일 말썽꾸러기도 기사 찾는다며 빨빨빨빨 거리며 싸돌아다녔습니다.

그 해 제헌절!!
비바람이 몹시 쳤습니다.

비에 맞아 축축 처진 태극기 사진 찍어 오라고 딸딸딸딸 뽂여서
빗속이라 어두침침한데
밖에 있다가 일도 못보고 후다닥 들어와서 못난이 데리고 동네 돌며
찍은 사진입니다.

작년 삼일절에도 비가 많이 왔지요??

그 날도 어김없이
태극기는 찬비를 맞으며 데롱데롱 매달려 있었지요.

내일은 3.1절

또 오늘도 어김없이 태극기를 달라하고  수없이 방송이야 하겠지만

정작 태극기는

비가 오면 빗속에서,
밤이 되면 어둠속에서, 이슬에 젖어
바람이 불면 이리저리 나부끼다 휘감기고 찢어지고.......

보여지는 게양에만 관심있지 정작 관리부분은 신경들이 없는 것 같습니다.






태극기 게양,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송촌 중 학교  박 준 희

 

 

 

올해도 어김없이 광복절이 다가오니
“태극기 게양은 나라사랑”이라는 아파트 곳곳에 또 캠페인이 나붙습니다.

지난 번 고 김대중대통령의 안장식에서 관을 덮었던 태극기를 관과 함께 땅에 묻었다가 묘를 다시 파버린 아주 황당하고 기막히는 아예 말문이 막혀버리는 괴이한 일도 있었다는 보도도 봤습니다.

엄마는 예전부터 항상 그러십니다.

옛날, 옛날 나 어렸을적에는 태극기란 어쩌구 저쩌구......
어느 만화에나 나오던
늘 그 옛날과 비교하며
그 언제부터인지 태극기 대접을 왜 이렇게 소홀하게 하는지 모르겠다며 혀를 끌끌 차십니다.

저도 엄마 말씀 들으며
몇 몇 가지는 지금 현실과 맞지 않음을 강력하게 지적도 하면서
우리 모두가
태극기는 나라를 상징하는 고귀한 얼굴이라는 점을 의식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또 저를 잡고 하시는 엄마 말씀에
엄마 어렸을 적과는 달리요즘은 태극기 게양 하는 법이 참 많이 달라졌답니다. 
우리는 도무지 알지 못하나뭔가 큰 뜻이 있어서겠지만 지금은
오늘처럼 비가 와도 24시간 국기를 게양할 수 있고 국경일 전날 저녁에 달아도 된다고
아파트 경비실에서 방송을 합니다. 
국기게양법이 바뀔 때공무원들 아침 저녁으로 국기 게양하고 하강하는 것 힘들고
국경일 전 날, 
공휴일이라 여행하면 아침에 국기 게양할 수 없으니
아예 전날 저녁에 달고 여행하도록 함 이라 들은 듯 하다고 합니다.

주위사람들 이러저러한 찬반 의견이 있었다고도 합니다.  그러고 몇 년 후.....

2002년 한일월드컵이 개최되었습니다.
TV, 컴퓨터등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모습이 많이 나왔죠.
태극기를 목에 걸고 다니는 사람,
옷을 만들어 입는 사람 등등
나라를 사랑하는 모습이라고 해서
태극기가 우리곁에 가까이 있게 됐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지난 시절
초등학교 때 태극기 그리기도 철저하게 하고 태극기에 대한 예법도 철저하게 배운 기억이 있답니다.지금처럼 땅바닥에 내려놓지도 못하게 했고 비가 오면 비를 맞지않게 하거나 게양을 하지 않았고더러워지거나 훼손되면 깨끗한 곳에서 깨끗하게 태워야 한다고 배웠다고 강조 하셨습니다.

즉, 국가의 위엄이 땅에 떨어졌음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어느 집단이든 우두머리는 항상 위용을 갖추고 모두를 포용해야지
히죽거리며 모두와 다름없이 파묻혀 버리면
망망대해에서의 무능한 선장이 지휘하는 항해선과도 같습니다.
이리저리 모두에게 휘둘려서 제 갈 길을 못 찾을 것입니다. 
지난 7월 17일 제헌절.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 엄마가 저를 차에 태우고 우리집 앞 동춘당공원을 한바퀴 돕니다.

동춘당 주변에는 초 2곳, 중 2곳, 고1곳의 학교가 있고
지구대, 소방서, 우체국, 주민센터 등등 공공 기관이 있습니다.

가정에서, 관공서에서, 도로에서 그 비를 다 맞고
모두 다 한결같이 저 높은 곳에서 무거운 몸을 축 늘어뜨리고
시커먼 태극기가 공중에 대롱대롱 힘겹게 매달려 있습니다.
밤에도 마찬가지였고요.....
엄마 말씀에
그 옛날 새마을 운동할 때 처럼 짐 실은 자기 자전거가 넘어져도 국기 하강식 때 차렷하고 경례하라는 건 아니지만국기 게양에 대해 생각을 해 봤으면 하는

강력한 엄마의 생각과
조그마한 제 생각 입니다.   

2009년 7월 17 일 14시 30분경과  2010년  3월  1일  
대전시 대덕구 송촌동 동춘당사적공원 주변입니다.


 
 
 

  


지난 3월 1일 비바람에 태극기가 비비 꼬이고  현수막이 나동그라 졌습니다.





비가 오면 가정에서는 대부분 태극기 게양을 하지 않는 경향입니다.

지난해 3월 1일 선비마을 아파트 태극기 게양 현황입니다.

우리 송촌동 현실을 고발하는게 아니라 우리나라 총체적인 사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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