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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박물관ㆍ시설

대전여행 추천! 아쿠아리움 세계 희귀어류 관람하세요

무더운 여름, 더위도 피하고 좋아하는 물고기 구경도 실컷 할 겸 대전 아쿠아리움에 방문했어요. 

오며 가며 봤을 때에는 작은 아쿠아리움이겠지 했는데 주차장을 지나서 안으로 들어오니 실내규모가 꽤 넓었습니다. 

볼거리 가득한 대전 아쿠아리움! 저랑 같이 구경해보실래요?

대전아쿠아리움 요금입니다. 입장권 금액에 부담이 된다면 여름 바캉스 특가 혜택을 누려보세요.

현장구매하면 대인 소인 공통 15,000원이라는 금액할인 혜택이 주어집니다.

또한 대전아쿠아리움 입장권을 국립중앙과학관에 가져가면 입장료를 무려 50% 할인해준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반대로 국립중앙과학관 입장권을 대전 아쿠아리움에 가져오면 입장료를 5천 원 할인해준다고 하네요.

두 곳 중 한 곳이라도 방문 예정인 분들은 입장권을 꼭 챙겨두세요~

대전아쿠아리움은 기존 자연동굴을 증축하여 만들어진 아쿠아리움으로 자연동굴의 특성상 습기로 인한 물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물은 암반수로 깨끗한 물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관람하는 동안 물방울을 맞은 적은 없었습니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너무 귀여워서 심장이 쿵했던 잔점박이 물범(Phoca vitulina).

어쩜 이리 사랑스럽고 반짝이는 눈망울을 하고 있는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귀여운 얼굴과는 달리 물범은 육식동물이라 손을 넣으면 물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아무리 귀엽더라도 절대 손을 넣지 마세요~

* 잔점박이 물범은 우리나라의 경우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 한국관

귀엽게 헤엄치던 물범을 본 후 연결되어 있는 통로를 따라가다보니 한국관이 나왔어요.

한국관이라는 이름답게 기와가 올려진 멋진 입구가 눈에 띄는데요. 좌우로 우리나라의 우아한 이미지에 어울리는 물고기들이 반겨주었습니다. 

한국관, 유럽관, 잠수함관, 타임캡슐관 등 다양한 테마가 있는 아쿠아리움이라 이해하기 쉬웠고 기억에도 더욱 남았습니다.

테마에 맞게 각종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으니 대전아쿠아리움에서 추억 남기고 가시는 건 어떨까요?

자세히 보시면 물고기가 빼꼼 머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과연 어디에 물고기가 있을까요? 

대전 아쿠아리움에서는 물고기들의 다양한 습성이 잘 설명되어 있어서 즐거움이 더해졌습니다. 

물고기가 모래 안으로 숨는 건 처음봤는데 너무 귀엽더라고요. 경계를 하고 있는지 얼굴을 빠꼼 내밀고 있는데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었습니다.

독특한 모양새의 나무 사이로 물고기들이 빠르게 헤엄치고 있습니다.

물고기 사이로 보이는 저 나무는 바로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맹그로브 군락인데요.

맹그로브가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이유는 긴 뿌리를 물속에 박고 서서 탄소를 들이마신 후 산소를 뿜어내고 뻗은 뿌리는 물을 정화시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많은 물고기들의 산란과 휴식처가 되어 주고 맹그로브 숲이 태풍을 막아주기까지 한다고 하네요. 정말 지구의 허파이자 효자나무예요~

▶ 아시아관

아이들이 알비노 악어를 보고 신기함에 옹기종기 모여있네요~ 조용히 관찰하는 귀여운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아이들에게 이 모든 생물이 얼마나 신기하고 놀라울까요?

참고로 아이들이 보고 있는 이 알비노 악어는 1/100,000 확률로 태어나는 샴악어의 알비노 종으로 사람이 평생 동안 한 번 보기도 어렵다는 희귀한 동물입니다. 

▶ 아프리카관

신비로운 무늬와 아름다운 색감을 지닌 MBU 복어(Tetraodon mbu)는 잠비아에서 온 아이입니다.

주로 탕가니카 호수나 콩고강에 분포하며 크기는 무려 60cm 이상 자란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큰 크기로 자라는데 성체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꼬리가 사진처럼 접혀있기도 하지만 헤엄치며 활짝 펴기도 했는데 너무 예쁘고 신비로워서 하염없이 바라봤습니다.

▶ 잠수함관

포토존이기도 한 이곳은 잠수함관입니다. 동그란 창을 내다보면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곳에 서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잠수함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 사진이 나오겠죠?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것 같아 대전 아쿠아리움 입장권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성인 두 명이서 갔는데도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구경거리가 많았고 참 알차게 구경하고 왔어요~

▶ 타임캡슐관

이곳은 타임캡슐관입니다. 왜 이름이 타임캡슐일까 궁금했는데 수조 위에 붙은 설명글을 읽고 이해가 갔습니다.

바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이기 때문인데요.

이곳에서는 2~5년마다 지구 상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각종 희귀 동식물들의 실태를 보고서 형식으로 출간 발표하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 보고서(레드리스트)'에 기록된 생물을 볼 수 있습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 보고서(레드리스트)' 2000년 판에는 1만 1046종이 멀지 않은 장래에 멸종할 위기에 처했으며, 지난 50년 동안에 이미 800여 종이 넘는 동식물이 멸종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멸종 원인은 주로 도시 개발과 산림 훼손에 따른 서식지의 축소, 사냥과 생존경쟁 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구는 인간의 것만이 아닌데 계속되는 생태 파괴로 죄가 없는 다른 생물들이 피해를 입는다니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 닥터피쉬관

이곳은 닥터피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며, 중간 휴식처 같은 곳입니다. 각종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체험비용>
A코스 닥터피쉬체험 10분 2천원
B코스 닥터피쉬체험 + 목&어깨안마 10분 3천원,
P코스 닥터피쉬체험 +와이드 즉석사진 10분 5천

닥터피쉬체험 1년 이용권도 있었는데 그건 일만 오천 원이었습니다.

가파루파는 사람의 피부를 핧아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치료한다고 해서 닥터피쉬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에서 대체 의학용으로 쓰이고 있는 가파루파~ 

자리에 앉기가 무섭게 발과 다리로 달려드는데요! 약간 부끄러웠는데 부끄러움도 잠시 엄청난 간지러움에 웃음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그래도 열일하는 가파루파 덕분에 참 재미있는 추억이 생겼어요~

▶ 아마존관

반짝이는 금빛 펄이 아름다운 이 물고기는 놀랍게도 식인물고기로 알려지는 피라냐 나테리입니다. 

살짝 물려도 큰 상처가 날 수 있으며 피라냐 중에서 유일하게 양식이 이루어지고 있는 종류인데요. 하지만 의외로 소심하여 약간의 자극에도 놀란다고 합니다.

▶ 터치관(Touch Pool) 

이곳은 터치관으로 여러 생물을 직접 손으로 만지고 느끼는 체험 공간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샌드피쉬였는데요. 주기적으로 다른 동물로 교체를 하면서 생물이 받을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샌드피쉬 옆에는 알록달록한 물고기를 직접 보고 손도 넣어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그리고 통로 제일 끝에는 손을 닦을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체험 전후로 손 세척하면 됩니다.

샌드피쉬는 머리나 꼬리 쪽을 잡으면 아파한다고 해서 혹여나 찾다가 다칠까 봐 매우 조심스럽게 손으로 모래를 쓸어보았어요.

모래를 쓸다가 우연히 작은 샌드피시를 발견했을 때 촉감이 특이해서 움찔했지만 귀엽게 생긴 샌드피쉬 외관에 저도 모르게 탄성이 나오기도 했답니다.

사람들이 자꾸 만지니 스트레스를 받은 건지 모래 안으로 몸을 숨기려고 하길래 얼른 놓아주었습니다. 너무 미안했어요.

▶ 메인관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이 곳은 메인관입니다. 화려하고 웅장한 이 터널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큰 수조였고 물고기들이 가득가득했어요.

내부도 실제 바닷속 물고기들의 생태환경처럼 실감 나게 잘 꾸며져서 더욱 신비스러운 느낌이 났답니다.

물고기 중에서는 나무에 멈춰 서서 잠시 쉬어 가는 물고기와, 관광객들을 빤히 쳐다보는 물고기들도 있었는데 제 기준으로는 꽤 특이한 행동이라 관찰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살면서 물고기가 나무에 쉬어가는 건 처음 봤거든요. 생각보다 많은 물고기들이 멈춰서 있더라고요.

코너를 돌아 나가면 반대편에서도 물고기를 볼 수 있는데요. 앉아서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장면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참 편안해지더라고요. 

안쪽에서는 잠수복 입고 해저 물고기들을 관찰하는 느낌이었다면 밖으로 나오니 마치 수중 탐사선에서 물고기들을 보는 느낌이었답니다.

이 날 살면서 볼 수 있는 물고기는 다 본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코너를 돌면서 봤던 작은발톱수달(Asian Smll-clawed Otter)입니다.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제가 먹이 주는 곳 앞에 서 있으니까 수달이 먹이 주는 줄 알고 막 달려오더라고요. 수달의 영리한 귀여움에 모두 빵 터졌어요~

수달은 총 두 마리였는데 한 마리는 계속 뼈다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다른 한마리는 부러워서 쳐다보고만 있더라고요. 어찌나 그 모습이 귀엽던지 사람들 입가에 미소가 한가득이었습니다.

대전 아쿠아리움에 오면 애교쟁이 작은발톱수달도 꼭 보고 가세요~

▶ 비단잉어 먹이주기 체험장(2층)

이곳은 비단잉어 먹이주기 체험장입니다. 먹이 체험 시 물이 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체험비는 1,000원이며 500원짜리 동전을 2개 넣으면 먹이를 받아갈 수 있습니다.

▶ 체험 동물관(3층)

대전아쿠아리움 3층에도 각종 동물들에게 먹이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먹이 체험은 한 컵에 1,000원이었어요. 만약 사막여우, 미어캣, 고슴도치에게 먹이 체험을 하고 싶다면 당근이 아닌 밀웜을 구매하면 됩니다.

 


 

 

이 글에는 대전아쿠아리움 일부만 보여드린 것이며 업로드된 사진 이외에도 다양한 생물을 볼 수 있습니다~

대전아쿠아리움 곳곳에는 '저를 찾아보세요~'라는 POP가 붙어있는데요. 이 POP가 붙은 생물은 한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글로 동물이나 물고기 특성을 보는 건 조금 따분하기 마련인데 직접 찾고 관찰하니까 기억에도 더욱 잘 남고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참 즐거웠습니다.

이번 주 주말은 대전아쿠아리움과 함께 보내는 거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