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성사거리에서 머물러야 하는 이유가 생겨서 어쩔 수 없이 이 근처에 있다보니 주변에 있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평소에는 그냥 지나쳐갔던 그 곳을 눈여겨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중 작은 공원인지 알았는데 나름 있을 것 은 다 있으면서 유성의 휴식처 역할을 하는 용반들 근린공원이 보이더라구요.
우연하게 건너편건물에서 내려다보았다가 근린공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앞에 있는 상업건물과 뒤에 있는 주거단지와의 완충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아파트단지 근처에 있는 용반들근린공원은 작은 공연장과 잔디밭이 있어 좋고, 특히 화장실과 관리사무소 건물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장애인들이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없어 휴식공간으로 좋습니다.
내려와서 직접 용반들근린공원으로 나들이를 해봅니다. 간단한 그늘막과 함께 아래는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CCTV와 함께 미디어폴의 형태로 만들어져 있는 기기로, 이곳 주변에는 U-CITY관제센터가 있습니다.
직접 정보를 이용하기 위해서 앞으로 와봤는데요. 대낮에는 이용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반사가 심합니다. 낮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사광등을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할 듯 합니다.
용반들근린공원은 안쪽으로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긴 산책로는 아니지만 가볍게 식사하고 돌아보기에 적당합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야외무대공간도 따로 갖추고 있습니다. 용반들 근린공원에서 공연이 열린다는 소식은 개인적으로 들어본 적은 없지만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 공연 같은 것을 열어도 좋을 것 같네요.
화장실같은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고 관리실도 따로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독특한 것은 유성을 소개하는 공간과 시설물이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유성의 봉소사에 있는 석조보살입상에 대한 내용과 수운교 도솔천을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평소에는 그냥 지나쳐갔을 유성 문화재들입니다.
유성하면 온천이죠. 유성온천이 어떻게 유래되었는지 알리는 내용인데 저도 재미있게 읽었네요. 백제시대에 아들이 전투에 나갔다가 다쳐서 왔는데 아들을 낫게 할 방법을 찾다가 꿈에 학이 내려와서 웅덩이에 다친 다리를 넣었더니 나았다고 합니다.
그 곳에서 아들의 상처를 나을 수 있게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학이 다쳐 애처롭게 울은 곳이라고 해서 명학소라고 불렸으며 날라간 곳은 학하리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합니다. 오늘날 봉명동이라는 지명은 명학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네요.
백제시대부터 신라시대, 고려, 조선, 현대에 이르기까지 유성의 역사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를 해두었습니다.
유성 관광지도를 맵으로 그려서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유성구의 상징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를 해두었습니다. 유성구의 상징은 원자궤도와 핵을 조형화해서 표현을 하였다고 합니다.
작지만 의미있는 공원이면서 유성구에 대해서 조금더 알 수 있는 시간이어서 저에게는 유익했습니다. 용반들근린공원 주변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나 이곳을 오가는 분들에게 휴식처가 되어주는 이곳에서 유성에 대한 이야기와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