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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원도심이야기

야밤에 걸어보는 대전원도심 근대문화탐방로

정말 멋진 곳만 가서 식사하고 데이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소한 곳에서 재미를 찾으려고 합니다. 지인과의 약속으로 시내를 나갔다가 식사를 하고 그리 늦지 않은 구도심의 밤거리를 돌아다녀보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대전에서 유명하다는 성심당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먼저 합니다. 여러사람들과 같이 와서 나누어 먹으면 좋습니다.  


저도 어릴때 이곳을 매일 나와서 걸어다녔는데 나이를 먹고 나니 이쪽으로 올일이 많지가 않네요.  이곳은 12시쯤 되면 조용해져서 무척이나 한가한 풍경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얼마전 축구경기가 있을 때 이곳이 엄청나게 북적거렸죠. 저도 함께 끼어서 응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저녁이고 운영시간이 지나서 조용합니다. 그렇지만 토요일에는 여러 이벤트가 있어서 북적거리는 곳입니다.  

밤에도 야경이 멋진 목척교와 연꽃 그리고 불빛이 빛나는 천변입니다. 중앙의 천변뿐만이 아니라 양쪽의 보행로에도 조명이 설치되면 좋겠네요.  

몇년간 이 부근은 모두 철도역과 관련한 주제로 꾸며졌습니다. 중앙시장 역시 중앙철도시장이라는 특징에 맞추어서 역으로 구역이 나뉘어져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역은 바로 요리역입니다. 먹자역이기도 하면서 요리역에서는 먹을것들이 있거든요. 

매일 낮에 와서 보다가 밤에 와서 보니까 야경이 괜찮은데요.  


걷는 데에도 어떤 리듬이 있고 일정한 폭이 있듯이 시간 역시 일정한 폭이 있다고 합니다. 이 폭을 늘리는데 삶의 질이 결정이 된다고 하는데요. 저의 삶의 질의 수준은 제가 정하는 것이니까요. 저는 지금이 행복합니다.  

대전여지도라는 전시전을 저도 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밤에 보아도 반갑습니다. 


근대문화탐방로라는 알림이가 저를 밝혀주네요.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을 보면서 근대문화유산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돌아봅니다. 


여유롭게 산책할 수도 있지만 짧은 시간을 어떻게든 내서 돌아보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건강은 시간이 있을때마다 챙겨보는 것이니까요. 시간이라는 것은 절대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은 전자시계에 측정될 때만 그렇게 보인다고 합니다.걷다보면 이런 소소한 작품을 보고 저만의 해석을 해보는 재미가 있는 근대문화 탐방로 산책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