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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원도심이야기

우리 동네 장미가 가장 아름다운 계절

아름다운 계절 오월 중순이 지나면서  오월에 피는 장미가 만개하였습니다. 한밭수목원에는 장미정원이 따로 있어 제대로 장미를 구경할수 있지만 지금 장미가 가장 아름다운 곳은 바로 동네 담장입니다.  크고 웅장한 장미정원도 좋지만 가까운곳에서 산책하듯 즐기는 동네 꽃놀이를  소개하는 저는 오늘 동네 담벼락 장미를 소개해볼까합니다.

오늘 장미구경을 나선곳은 바로 대전 중구 선화동입니다.  선화동 이름에 얽힌 유래를 보면요. 충청남도 도청사가 있었을 때 각 도의 관찰사가 사무를 보던 곳의 이름인 선화당()의 이름을 땄다고 합니다. 지금은 도청이 홍성으로 옮기고 나서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가 조용해진 동네이기도합니다.  옛 번화함은 사라졌지만 그때의 장미는 아직도 남아 선화동은 요즘 장미가 담장밖으로 쏟아질 듯 피었습니다.

원도심 선화동에서 즐기는 장미꽃 구경은 어땠을까요? 물론 이곳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주택가이니 조용히 꽃구경을 하였답니다.  

신도심에 살고 있는 저는 계절마다 다른 꽃이 피고 지는 주택가의 담장풍경이 반갑습니다. 물론 아파트의 조경이 잘되어 다양한 꽃을 볼수 있지만 원도심의 담장에서 보는 풍성함이 없고 정겨움은 없어서 그런 듯 합니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에 꽃도 녹아버릴듯한데,  장미는 뜨거운 태양아래서 잘 버티는듯 합니다. 

주택의 담장뿐만 아니라  주차장의 담장에도 장미가 만개하여 담장을 뒤덮었습니다. 지난 겨울 이른 봄에는 황량해보였을 이곳도 지금은 장미로 화려함 그 자체입니다.

주차장 한켠 벽면에서 저도 사진을 남겨봅니다.  주변에 쓰레기도 쌓여있지만  꽃을 담는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얼마나 이곳에 있었던 장미일까요? 세월이 느껴지는 풍성한 장미입니다.

선화동을 돌아보다보니 담쟁이 덩굴이 아름다운 건물이 있어 조용히 사진 몇장을 남겨봅니다.  새롭고 화려한것에 익숙해지는 요즘, 원도심을 돌아보다보면 잊고 지내던  어린시절로 추억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대전 원도심 선화동 골목을 누비다보니 장미공원으로 여행을 떠난 듯 합니다.  그만큼 장미가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자박자박 원도심을 걸으면서  담장 너머 장미꽃 구경 어떠세요?